
1일 전
문경 여행 추천 , 문경 가은아자개장터 벽화 속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
문경 여행 추천 ,
'문경 가은아자개장터 벽화거리'
문경의 가은아자개장터는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적인 시장입니다.
예전에는 광산촌의 중심으로 독립적인 상권을 형성했지만,
1980년대 초 석탄산업의 합리화 정책에 따라
광산이 폐광되면서 시장도 점차 쇠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2011년, 이곳은 체험형문화관광시장으로
새롭게 재개장하며 상인과 주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변화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방문한 날은 장날이 아니어서,
기대하고 갔던 시장 구경은 아쉽게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이곳에서 장은 4일과 9일에 열리는데,
하필이면 제가 갔을 때는 장이 열리지 않았던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놀이 체험존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시장의 모습은
어떤 분위기일지 상상하게 만들었습니다.
실망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리던 중,
뜻밖의 멋진 공간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가은아자개장터의 벽화거리였습니다.
이 벽화거리는 체험형문화관광시장의 일환으로 만들어졌으며
미술 작가들과 자원봉사자, 마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완성한 작품들이라고 해요.
벽화거리는 가은아자개장터 옆 골목에서 시작해
가은역까지 이어지며, 총 길이는 약 300m 이상입니다.
첫 번째 구간에서는 과거 광산이 있던 시절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1994년 폐광되기 전,
은성광업소는 경북 최대의 탄전이었고,
그 시절의 풍경을 벽화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 구간에서는 알록달록한 예쁜 벽화들이 눈에 띕니다.
각 벽화에는 작가명과 작품명이 함께 적혀 있어서,
300m 이상의 골목길에 빈틈없이 그려진
많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작품 하나하나를 천천히 감상하려면
시간이 꽤 걸리기도 합니다.
벽화와 함께 눈에 띄는 것은 좋은 글귀들이었습니다.
글귀들을 하나하나 읽으며 산책을 하니
그림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어요.
벽화거리에는 가은읍과 관련된 작품들이 많습니다.
가은은 고려시대부터 사용된 이름으로,
1973년에 읍으로 승격되었습니다.
과거 이 지역은 광산 취락지였고,
현재는 석탄박물관을 통해 석탄 산업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가은읍은 또한 용추계곡, 봉암사 등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재가 많아 역사적 가치도 깊습니다.
특히, 문경새재를 배경으로 한 벽화에서는
과거 영남에서 한양으로 가던 유생들이
장터에 들렀던 모습과 그들을 노리는 도둑,
심지어 호랑이까지 유쾌하게 그려져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벽화와 집들이 조화를 이루어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곳은,
전국적으로 많은 벽화거리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마을과 벽화가 잘 어우러진 공간이라 느껴졌습니다.
벽화뿐만 아니라, 담벼락을 타고 자라는 넝쿨이나
집 주변의 풍경까지 모두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느껴졌어요.
어느덧, 벽화거리 끝부분에 다다랐습니다.
그곳에서 "아자개"라는 이름의 유래를 알 수 있었어요.
아자개는 후백제 시조인 견훤의 아버지로,
가은읍 출신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지역에는 견훤의 출생과 관련된 유적지도 있어,
벽화를 감상하며 이 지역의 역사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알록달록한 벽화와 함께 가은읍에 대한 유익한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이 벽화거리 산책은,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가은아자개장터에 가신다면
벽화거리도 꼭 걸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위 글은 문경시 SNS서포터즈 기자단의 기사로 문경시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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