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의 감성도 깨어나고, 봄의 설렘도 만나는 '중리동 벽화 거리'

봄이 왔습니다. 방 안에 있으면 답답함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봄에, 어딘가에 나들이하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해 드립니다. 벽화가 있는 전통시장 나들이입니다.

봄나물도 시장에서 구입하고, 바쁜 시간 속에 느껴보지 못한 감성을 끌어올려 볼 수도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중리중학교와 중원초등학교의 담장에 있는 중리동 벽화입니다.

​동심의세계 속으로로 잠시 떠나볼 수 있습니다.어린 왕자의의 이야기도 있고,동화 속의의 주인공을 잠시벽화 속에서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중리시장에 자주 방문하는 분도, 잠시 멈춰서서 보지 않으면 보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설렘이 있는 새봄이기에벽화 속에서서 내 감성도 한번깨워보시기를 바랍니다다.

​중리동과 법동에는 벽화가 많이 그려져 있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는 칙칙하고 황량한 담벼락보다는 벽화가 그려진 공간이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분들은 벽화는 오래되면 퇴색되기 때문에 반대하는 분도 있지만, 저렴한 가격에 마음을 움직이는 벽화는 나름의 장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또한 새롭게 색칠해서 더 화사한 부분을 만들어내는 새로움에 대한 설렘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 담장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입니다. 그래서 벽화가 그려져 있는 학교라면 더 의미가 있을 겁니다. 동화 속의 세상을 옮겨놓은 벽화라면 더욱더 의미가 있겠습니다.

​초등학교 후문에 그려진 벽화에서는 몽당연필을 타고 즐겁게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내려오는 계단과 잘 어울리는 그림입니다.

중리시장과 마주하고 있는 담장은 크기가 아주 높습니다. 도로변에서 시장으로 진입하는 도로이고, 그곳에 중리동의 희망을 담은 메시지가 있는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방문객이라면 아마도 천사의 날개를 뒷배경으로 놓고 사진을 촬영해 본 경험들이 있을 겁니다. 이곳 중리중학교 담장에 있는 벽화에서는 천사의 날개는 눈으로만 구경할 수 있습니다. 조금은 좁은 도로의 특성상 눈으로만 보아야 합니다.

높은 담장의 장점을 살려서, '미래 혁신 도시 대덕구, 다시 변화하는 중리동'이라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대덕구에서는 행사 때 고래를 많이 다루고 있는데, 중리동의 벽화에서도 고래가 등장합니다. 연상되는 부분으로 진행하니까, 고래가 있는 바다의 등대도 나타납니다. 어쩌면 대덕구 대화동의 '도심으로 온 등대'와도 맥락이 이어집니다.

​원래 벽화가 있던 자리에 새롭게 만들어진 벽화이다 보니 조금 화려한 부분에 집중한 듯 보입니다. 그래서 밝은 이미지의 나비가 그려졌습니다. 지구 환경을 지키는 부분으로 확대된 듯 보입니다.

​이곳은 2023년 10월에 중리동 주민자치회 생활환경분과에서 새롭게 벽화를 그려낸 것입니다. 중리중학교 담장에 화려하게 만들어진 벽화 때문에 중원초등학교 담장의 벽화는 조금 색바랜 느낌이 듭니다.

​차량들의 주차로 도보 이용자가 지나가기에 어려웠던 도로로 기억이 됩니다. 현재 벽화 아래쪽으로는 인도 데크길이 형성되어 있어서 이동하는데 편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시장 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중원초등학교 담장의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됩니다. 디테일이 너무 세련되어 마치 종이에 그린 그림처럼 멋집니다.

​색바램과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오히려 더 감성적인 부분으로 다가옵니다. 벽면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라서, 벽화와 어울리는 부분이 더 보기가 좋습니다. 봄이 왔지만, 중원초등학교 담장의 눈사람은 봄에도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가끔은 전통시장 나들이를 하는데, 멈춰 서지 않으면 제대로 못 보는듯 합니다. 너무 급하고, 이기적인 마음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글귀도 보입니다.

​아마도 법동의 아파트에 살고 있는 아이가 중원초등학교를 지나간다면 이 골목을 지나갑니다. 동심의 세계에서 바라본 벽화는 어떤 의미로 있을까 궁금해 집니다.

​삶의 치열한 현장의 전통시장과 어린이가 공부하는 학교와의 사잇길에 그려진 벽화를 잠시 구경해 봅니다. '지금 너의 모습이 너여서 아름답다'라는 말이 보기 좋습니다. '너'라는 글자가 아주 커서 좋습니다.

​모퉁이를 돌아서면 도화지가 바뀝니다. 색이 바뀐 담장에도 다양한 동화 속의 주인공들이 나옵니다. 담장을 따라 아이들은 학교에 들어갈 것입니다.

​그리고 대전 중원초등학교 정문을 만나게 됩니다.

봄입니다. 주말 한가함이 있을 때, 중리 전통시장에 나들이해 보면서, 벽화가 있는 골목길을 한번 걸어봐도 좋을 듯합니다. 잠깐의 감성도 깨어나고, 봄의 설렘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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