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보령 독산해수욕장 l 조용한 바다와 낙조의 여유
주말,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충남 보령시 웅천읍 독산리
주말,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조용한 바다를 찾고 싶어 보령으로 떠났습니다.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은 예전부터 자주 찾았던 곳이지만, 이번엔 조금 더 한적하고 여유로운 곳을 원했죠. 그렇게 도착한 곳이 바로 독산해수욕장이었습니다.
보령시 웅천읍 독산리에 위치한 독산해수욕장은 조용하고 아담한 해변이에요.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매력적입니다. ‘독산’이라는 지명은 ‘바닷가에 홀로 있는 산’이라는 뜻이며, 이전에는 홀뫼라고 불렀다고 해요. 독대섬을 사이에 두고 갯벌과 금빛 모래사장이 갈매기 날개처럼 좌우로 펼쳐져 있으며,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편이라 복잡한 관광지와 달리 소음이 적어 들려오는 파도 소리와 시원한 바닷바람, 발밑으로 사각거리는 모래가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는 곳이었어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해질 무렵의 낙조였어요. 바다 위로 천천히 내려앉는 붉은 해, 그 주변을 따라 물드는 하늘과 바다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황홀한 풍경을 만들어냈습니다. 해변에 나란히 앉아 말없이 노을을 바라보는 그 시간이 참 소중했어요. 사진으로는 다 담지 못할 만큼, 그 순간의 감동이 진하게 남았습니다. 저희는 오전시간부터 해질녁 무렵까지 시간을 보냈었는데, 이곳은 가족 단위나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딱 맞는 곳입니다.
관광지처럼 붐비지 않아서 아이들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고, 연인이나 부부가 조용히 대화를 나누며 걷기에도 참 좋은 곳이죠. 해변 바로 옆에는 작은 송림이 있어 그늘 아래에서 돗자리를 깔고 쉴 수도 있더라구요.
주변에는 대천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 신비의바닷길 같은 더 큰 해변들이 있고, 성주산 자연휴양림이나 개화예술공원 같은 관광지도 가까워요. 독산해변에서 한적한 시간을 보낸 뒤 다른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은 일정이 될 수 있죠.
다만, 아쉬운 점은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는 것이에요. 별도 대형 주차장은 없고 도로변에 간이 주차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성수기나 주말엔 조금 불편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그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다시 찾고 싶을 만큼, 이곳의 고요함과 낙조는 특별했습니다.
사람 많은 곳보다는 잔잔한 풍경 속에서 쉬고 싶을 때, 마음을 비우고 싶은 날엔 보령 독산해수욕장을 추천하고 싶어요. 시끄럽지 않고, 조용히 바다와 마주할 수 있는 그런 곳.
충남에 이사 온 뒤 이런 곳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산해수욕장
주소: 충남 보령시 웅천읍 독산리
* 취재일: 2025.04.25.(금)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충남으로이사온그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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