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좋은 날, 광양 서천변 정원 산책(장미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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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하늘은 높고 햇살이 따스한 날,

가만히 집에만 있기엔

너무 아까운 기분이 들지 않나요?

'광양 서천변 공원'으로

무작정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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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전남 광양시 광양읍 구산리 525-8

특징: 산책로, 런닝 코스, 장미공원,

피크닉, 반려동물 동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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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들어서자마자

잘 가꿔진 산책로와 잔잔히 흐르는

서천의 물소리가 저를 반겨주었어요.

그리고 운동기구도 있어서

넓은 들판에서 여유를 즐기면서

간단히 운동을 해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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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천천히 걷다 보니,

조깅을 즐기는 분들,

돗자리를 펴고 담소를 나누는

가족들의 모습에서 평화로움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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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특별한 정원이 있습니다.

숨은 보석은 바로 '장미공원'이에요.

정원을 관람하기 위한

이용 수칙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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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는 5월이 절정이긴 하지만,

제가 방문한 6월 둘째 주에도

아직 장미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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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듯,

새빨간 장미부터 수줍은 분홍빛,

청초한 흰색 장미까지

저마다의 색과 향으로 발길을 붙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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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산책길에서 만난 아주 특별한 친구.

사람 그림자만 봐도 도망가는

길고양이들과는 달리,

먼저 다가와 다리에 몸을 스윽 비비는

'개냥이'를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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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애교가 많은지,

한참 동안 곁에 머물며 재롱을 부리는데

심장이 녹아내리는 줄 알았답니다.

너 때문에라도 여기 자주 와야겠다,

속으로 약속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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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좋은 잔디밭에 돗자리 하나 펴고,

집에서 싸 온 도시락을 먹는 상상.

생각만 해도 행복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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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꼭 도시락과 돗자리를 챙겨 와서

이 완벽한 여유를 온전히 누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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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일상에 작은 쉼표가 필요할 때,

광양 서천변 공원에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보세요.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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