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고성 맥전포항 나들이

바다는 오랜 세월 동안 인류에게 심오한 영향을 미쳐왔습니다.

광활한 수평선, 파도의 리듬감, 바다의 내면적인 깊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때 장소를 탐색하는 요소 중 하나로 바다를 선택하고자 하는 욕구도 어찌보면 자연스런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룡나라 고성군 하일면에 위치한 맥전포항은 국가어항으로, 어업과 관광이 공존하는 중요한 해양 공간으로 인식됩니다.

1975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이후, 지역 어업과 관광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은 맥전포항

요즘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단어인 구판장이 맥전포에 있습니다.

예전에 마을들을 부락이라 불렀던 시절에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던 구판장은 마을의 조합이나 부녀회 등에서

생활용품을 공동으로 구매하여 조합원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던 곳을 의미합니다.

주로 1970~80년대에 유통망이 발달하지 않은 마을 단위에서 운영되었으며, 농협이나 축협에서 운영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남파랑 쉼터가 보입니다.

남파랑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전남 해남 땅끝마을까지 이어지는 총 1,470km의 걷기 여행길을 남파랑길이라고 부릅니다.

이름 그대로 남쪽의 쪽빛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남해의 수려한 해안 경관과 대도시의 화려함, 농촌,어촌 마을의 소박함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길입니다.

남파랑길은 총 90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코스마다 다양한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부산, 창원, 고성, 통영, 거제, 남해, 여수, 순천, 해남 등 남해안의 주요 도시와 명소를 포함하고 있어

남파랑길의 구간을 모두 걸어보는 도전을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맥전포항이 위치한 춘암리는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해양 자원을 갖춘 지역으로, 오래전부터 어업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곳입니다. 1975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후, 항구 시설이 확충되었으며, 멸치 가공업이 발전하여 지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크고 작은 어선들의 정박한 모습들에서 어업활동이 원할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멸치를 잡아 배에서 바로 가공할 수 있는 제법 큰 어선들도 많이 보입니다.

맥전포항은 멸치, 도다리, 전어 등의 어종이 풍부하게 서식하는 지역으로, 멸치잡이 어선들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멸치 가공업은 지역 경제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맥전포항은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인접해 있어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자랑합니다.

인근에는 상족암 군립공원이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맥전포항은 낚시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원투 낚시와 루어낚시를 즐길 수 있는 포인트가 다수 존재하는데

특히, 방파제 주변에서는 갑오징어, 도다리, 망둥어 등의 어종을 낚을 수 있어 많은 낚시꾼들이 방문합니다.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많은 곳, 그래서 그늘이 제공되는 벤치 등 쉴 곳이 많이 보입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단순한 자연적 감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안정을 함께 누려보며

도심지에서 느꼈던 스트레스를 풀어보는 시간도 가져봅니다.

산, 들, 바다 등 특별한 주소가 없는 곳이면 국가지점번호라는 것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 국토 및 해양을 격자형으로 일정하게 구획한 지점에 부여된 번호입니다.

도로명 주소가 없는 산악지역이나 해양지역에도 위치를 정확하게 표시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한글 문자2개와 숫자8개로 구성됩니다.

이는 긴급 구조 활동 시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용이합니다.

등대는 바닷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합니다.

어두운 밤이나 짙은 안개 속에서도 선박들이 안전하게 항구를 찾을 수 있도록 불빛을 밝혀 줍니다.

특히, 방파제 끝에 자리한 등대는 항구의 첫 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등대가 있는 방파제는 관광 명소 역할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바다를 감상하거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도 합니다.

방파제에서 펼쳐지는 낚시와 산책도 등대와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 줍니다.

바닷가를 따라 이어진 바위들은 단순한 자연물이 아닙니다.

특히, 경남 고성은 공룡이 많이 살았던 흔적이 있는 곳으로, 수천 년 동안 파도와 바람에 맞서며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자연의 신로움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위는 고요한 날에는 바다와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지만, 폭풍이 몰아치면 거센 파도를 온몸으로 받아내며

파도와 바람과 시간이 빚어내는 조각 작품 처럼 변합니다.

바위는 단순한 돌동이가 아닙니다. 파도를 견디며 세월을 품고 있는 자연의 기념비라 할 수 있습니다.

파도의 침식 작용으로 만들어지는 해식동굴처럼 보이는 곳도 맥전포항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고성의 해식동굴하면 상족암 동굴이 떠오르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남해안의 아름다운 해안 절경과 함께 공룡 발자국 화석도 볼 수 있고, 해식 동굴 안에서 아름다운 추억의 사진을 찍을 수 있기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맥전포의 기암절벽 암석층들을 직접 걷기에는 위험해서 무리가 있지만

먼 발치에서라도 이렇게 아름다운 절경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맥전포항은 어업과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입니다. 잔잔한 파도가 밀려왔다가 다시 돌아가는 반복 속에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 하지만, 바다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모습을 한 순간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조금씩이라도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삶을 이야기하고 희망을 이야기 하고 싶을때 고성의 맥전포항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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