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여행길에 창선도를 지나며 지족과 남해 본섬을 잇는 다리 창선교를 건너곤 합니다. 남해의 대표 여행지 독일마을을 다녀오는 길에 창선교를 지나 돌아오는 길, 지족마을 즈음에서 저 멀리로 새롭게 만들어진 도로를 발견하였습니다.

산등성이 잘린 사이 새 도로가 난 모양입니다. 궁금하여 달려가 보았습니다. 도로 위치는 말발굽길에 해당되는 본선 5코스입니다.남파랑길 38코스는 적량 마을에서 시작하여 삼동 지족마을을 종착점으로 하는 총 11.9Km 걷는 시간 4시간 30분 내외랍니다.

말발굽길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고려 시대 군사용 말을 기르던 유래에서 따온 이름이랍니다. 지족마을을 지나 당저마을로 가는 해안선이 참 이쁘게 정비되어 소식 전합니다.

창선교를 건너 달리다가 지족마을을 스치며 논 사잇길을 가로질러 해안 도로를 향해 달려내려갑니다. 해안선을 따라 새 도로가 정비되어 있더군요. 바래 코스 신상 도로를 타고 지족해협 해안 드라이브 만끽합니다.

저 멀리로 지족해협 죽방렴이 보입니다.지족해협의 물살은 빠르기로 유명하답니다. 죽방렴 멸치는 전국적으로 몸값을 자랑하는 남해 제일의 특산물이 아닐까 합니다.

지족해협 죽방렴을 관망하며 새 도로를 달리다 일몰의 순간까지 만끽합니다. 지족마을에서 당저마을을 향하여 달려볼까 합니다. 걷고 산책하며 바래 코스 말발굽길에서 만나는 지족해협의 노을, 낭만 남해의 선물입니다.

처음 달려보는 신상길이 신나서 쌩쌩 달려봅니다. 주말에는 신상 코스 말발굽길 걷기에 시간을 내어볼까 합니다. 지족해협의 잔잔한 파도, 떨어지는 석양까지 맛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작은 여행길이 될 듯합니다.

산들 불어오는 봄바람에 콧노래가 절로 나는 산책길, 남해 창선의 지족마을에서 당저마을로 가는 죽방렴을 바라보며 걷는 해안 도로입니다.

시간이 여유 있었더라면 바다 위로 스며드는 노을빛이 짙어지는 순간까지 물멍을 하고 싶었답니다. 아쉽게도 차를 돌려 돌아옵니다. 제법 포근해지는 날씨, 봄기운이 산, 들, 남해는 봄 바다로 변신의 시간입니다. 텀블러 커피 한모금씩 담아 떠나는 봄바람 살랑대는 남해 보물섬, 옷도 발걸음도 가벼워집니다.

바닷가를 서성대다 보니 풍경들이 오묘하게 느껴집니다. 가을 해변 같기도 하고 봄날의 햇살에 눈이 부시구나 싶기도 하고 또 한쪽을 보면 여름바다를 만난 듯 바다로 달려들고파집니다.

조개껍데기가 잔뜩 깔린 바다로 내려 거닐어봅니다. 물 빠진 바다는 소리를 냅니다. 각종 생명체가 살아있다는 바스락거리는 소리들에 귀를 기울이고 걷다 보니 제법 상쾌한 봄바람이 불어옵니다.

신상 도로 지족마을을 지나 당저마을로 이어지는 죽방렴을 내려다보며 달려봅니다. 창선교 위로 해는 더욱 붉게 하루의 마지막을 태웁니다.

남해 지족에서 출발하여 창선 적량 마을까지 걷는 말발굽길,원시어업 죽방렴이 설치되어 있는 지족에서 죽방렴을 바라보면서 걷는 길입니다.

제가 만난 태양을 바라보며 걷다가, 더욱 운이 좋으면 환상적인 노을도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길입니다.창선교 위에서 바라본 황홀하였던 노을을 잊을 수가 없답니다.

달려서 바다 앞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옵니다. 그리고 저 언덕 너머로 달려볼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고 돌아섭니다.당저마을을 해안 도로를 타고 달려가 만나는 길, 오메가 일출이 아름다웠던 추섬 공원까지 이어질 거라 생각하며 다시 탐방길 채비를 하렵니다.

당저마을도 아름다운 산책길이 되어주었지만 역시 추섬의 일출은 잊지 못하는 최애 일출 핫스팟입니다.

남파랑길 리본이 반가웠습니다. 제대로 걷는 날에는 리본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고파집니다.상쾌한 바람 타고 걷는 길, 남해 말발굽길의 유래도 당저마을의 유래도 모두 아름다운 이야기로 피어납니다.

봄나들이 여행길, 남해 말발굽길 신상도로 소개 드려봅니다. 지족해협 죽방렴 바라보며 노을 마중하시는 봄길로 초대합니다.

#남해가볼만한곳 #말발굽길 #당저마을 #지족해협 #남파랑길38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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