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만개할 진양호 벚꽃! 미리 다녀온 진양호 드라이브 | SNS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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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호 벚꽃길은 항상 반갑습니다.

언제 가도 늘 넉넉한 곁을 내어줍니다.

더구나 기다려온 봄이라면

더욱 하얗고 은은한 핑크빛 벚꽃으로

우리를 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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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은 날은 3월의 마지막 날.

아쉽게도 벚꽃들은 아직

기지개를 켜는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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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호 마라톤이 열리는 4월 6일이면

제법 핑크빛으로 우리를 반갑게 맞이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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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도심에서 산청으로 가는 길을 따라가다

명석면사무소를 지나고

이정표를 따라 진양호로 들어서자

푸른 빛의 하늘과 초록빛의 진양호가

우리를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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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달아 푸른빛으로 물든 우리는

일상 속 긴장의 끈을 스르륵 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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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호 내 청동기문화박물관까지는

호수를 따라 나무 데크 길이 놓여 있습니다.

자전거는 물론이고 풍경을 안으며 걸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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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는 쉬어갈 쉼터가 있어 숨을 고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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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가져온 쓰레기는 가져갔으면 합니다.

일부 시민들이 그냥 구석진 곳에 버려두고 가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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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풍경에 차는 속도를 올릴 수 없고

차창을 내리게 합니다.

차창으로 들어오는 싱그러운 봄기운이

묵은내를 날려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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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존이 있고, 흔들의자가 있고

화장실이 있는 쉼터에서 다시금 숨을 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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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둘러봐도 마음은

구름처럼 옅게 떠가는 듯 들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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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만 봄이냐는 듯

수양버들도 연둣빛으로 종종거리며

우리에게 손짓합니다.

덩달아 연둣빛으로 곱게 물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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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팝콘처럼 하얗고

고소한 벚꽃을 피운 벚나무 아래에서는

가져간 휴대전화로 꾹꾹 눌러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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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라도 흩날리면

벚꽃잎들이 파르르 꽃잎을 흔듭니다.

손꼽아 기다렸던 봄이라 더욱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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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바라보자, 물새들이 무리 지어

수면을 헤치며 나아갑니다.

어디로 나들이 가는 양 여유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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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청동기문화박물관에 이르렀습니다.

청동기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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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벚꽃에, 분위기에 취하고 싶어

뱃머리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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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푸른 진양호에 돛을 올리고

둥실둥실 떠다니는 기분입니다.

저만치 지나온 벚나무 길들이 따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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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햇살 싣고 떠납니다.

일상 속 시름도 싫고 두둥실 떠납니다.

절망은 버리고 희망을 싣고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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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위로 새 한 마리 날갯짓하며

펄럭펄럭 날아갑니다.

덩달아 날아갑니다.

찌든 때도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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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 터널을 지납니다.

오가는 바람이 열린 차창으로

기분 좋게 들어옵니다.

달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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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잠시 차를 세울 곳이 있으면

숨을 고르며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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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들이 간간이 축포를

쏘아 오는 봄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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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호를 돌고 돌아 가는 진양호반 벚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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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필 무렵이면 꽃구경 나온 이들로 북적이겠지만

오늘은 간간이 오가는 차만 있을 뿐

온전히 벚꽃과 진양호의

푸른 물결을 혼자 구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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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호 벚꽃이 만개하였을 때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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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저는 만개한 벚꽃은 담지 못했지만,

이렇게 예쁜 벚꽃길이 열릴 걸 생각하니 벌써 마음이 설렙니다.

진양호에도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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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들은 아래로 툭툭,

꽃망울을 맺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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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흩날릴 벚꽃을 기다리며,

이번 주말 화려한 꽃길이 펼쳐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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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서 진주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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