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경기아트센터 <경기무대-순수> 중 유일한 고양특례시 공연! 연극 ‘푸른 봄’

당신의 푸른 봄은 언제입니까?

배우들은 공연을 통해 위와 같은 물음을 관객들에게 던지며 극을 마무리했습니다.

고양특례시 토당청소년수련관 대강당

극단 휘파람은 지난 10일 오후 7시 30분, 고양특례시 토당청소년수련관 1층 대강당에서 연극 ‘푸른 봄’을 개최했습니다. 전석 무료로 진행된 이 공연은 2024년 경기도 우수공연예술 활성화 사업 <경기무대-순수>를 통해 열었습니다.

'경기무대-순수' 사업 포스터 (출처: 경기아트센터)

<경기무대-순수>는 경기아트센터가 주최하고 경기도 예술단체가 참여한 사업으로 도민들에게 보다 폭넓은 문화 예술 과람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습니다.

지난 10월에 접수를 받은 경기아트센터는 여러 심사를 거쳐 18개 내외 단체들을 선발했습니다. 선정된 단체들은 경기아트센터 지원 아래 올해 말까지 경기도 내 31개 시군 내 공연장 등록된 시설들에서 공연을 펼쳤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선발된 극단 휘파람이 고양특례시를 방문한 것이죠.

포스터를 살펴보는 시민

관계자 안내에 따라 입장하는 시민들

극단 휘파람이 선보이는 연극 ‘푸른 봄’은 지난 2019년 제주문예회관에서 초연된 공연입니다. 2022년 정기공연에 이어 올해 경기 우수공연예술 활성화 사업 <경기무대-순수>, 경기문화재단 <문화 예술 정책기획 사업> 선정 작품 등 인정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연극 '푸른 봄' 포스터 (출처: 경기아트센터)

2000년대 성수동 달동네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성준과 한나 그리고 삼총사가 만나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후 성준이 아버지와 꿈에 대해 대화하면서 갈등을 빚으며 여러 사건들이 나타나는 과정에서 청춘을 향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팸플릿을 살펴보는 관람객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사전 예약한 시민들이 토당청소년수련관으로 하나둘 모였습니다. 시민들은 관계자 안내를 받아 티켓을 받고 입장했습니다. 자리에 착석한 시민들은 팸플릿을 보면서 시놉시스를 읽으며 대기했습니다.

개인 또는 친구, 가족끼리 온 시민들은 무료 연극에 기대감을 품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온 시민은 “공짜로 연극을 본다고 해서 오게 됐다. 좋은 작품이라고 하니 궁금하고 기대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연극 '푸른 봄’

공연 시작 시간이 되자, 무대에 배우가 나타나면서 극이 시작됐습니다.

연극은 단순한 일방향성 작품이 아니었습니다. 배우들의 열연 속에 작품이 무르익어갈 때쯤, 갑자기 배우들이 관객의 동의를 구해 무대로 데려온 후 함께 호흡을 맞추며 극을 이어갔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관객이 당황하면서도 위트 있는 제스처로 배우들을 더 당황케해 폭소를 자아내게 하기도 했습니다.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연극에 쌍방향적인 호흡으로 웃음기가 더해졌고 배우들도 좀 더 개그를 섞으며 극을 진행하니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