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시간 전
결성으로 떠나는 소박한 역사 여행 결성향교
조선시대의 공교육이 진행되었던 곳이 지역마다 있던 향교인데
지금은 교육 기능은 없어지고 성현에 제사를 지내는 배향 공간이 된 곳입니다
오늘은 홍성 역사여행지로 조선시대의 숨결을 엿볼 수 있는
결성으로 떠나는 소박한 홍성 역사여행 결성향교와 함께 해 보세요
향교는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에 있었던 국립 지방 교육기관을 뜻합니다.
일명 교궁, 재궁이며, 고려 시대에 처음 생겼을 때에는 향학이라고 불렀습니다.
향교는 지방의 문묘와 그에 속한 학교로 구성됩니다.
조선시대 향교가 있던 마을의 이름을 교촌마을이라고 불렸습니다.
결성면 읍내리 교촌마을에 있는 결성향교는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결성향교 입구 홍살문과 하마비가 있는데 조선시대에는
이곳부터 지위고하를 떠나 말에서 걸어서 들어가야 했습니다.
지금도 이곳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결성향교의 외삼문입니다.
전학 후묘(前學後廟)의 형태로 앞쪽에는 학생들이 모여 공부하던 강당인 명륜당(明倫堂)과
학생들의 기숙사인 동재(東齋)·서재(西齋)가 있고,
뒤쪽에는 제사 공간인 대성전(大成殿)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결성향교의 언제 지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고려 현종 1년(1010)에 세웠다고 전합니다.
조선 인조 1년(1623)과 현종 15년(1674), 순조 8년(1808)에 수리하였고
1923년에 크게 보수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하네요.
외삼문을 통과하면 결성향교의 강학공간으로 학생들이 유교를 배웠던 명륜당입니다.
향교가 공립학교라면 서원은 사립학교를 의미하지만
공통점은 학생들을 교육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겁니다.
향교는 서당에서 초학자 중심의 학동들이 글공부를 한 다음에 더 높은 공부를 위해 찾았습니다.
조선시대 향교에서는 유학을 가르쳤지만, 현재는 학생들에게 한문이나 예절을 교육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어요.
조선시대 선비들이 모여서 공부했던 장소여서 그런지 명륜당 곳곳에서 선비정신이 느껴집니다.
명륜당을 중심으로 양쪽에는 동재와 서재가 있는데 이 건물들은 유생들이 머물던 기숙사였습니다.
향교에는 교생, 액내유생과 액외유생으로 나누었는데 동재와 서재에는 교생들이 머물렀다고 하네요.
학문을 갈고닦았던 강학공간을 뒤로하고 언덕 위의 내삼문을 지나면 제향의 공간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경사지에 세워진 향교로 전학후묘의 배치구조를 따르고 있습니다.
내삼문을 지나면 대성전이 보입니다.
공자를 비롯한 중국의 성현 7위와 우리나라 성현 18현을 모시고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례를 행하고,
매년 봄과 가을에는 정기적으로 공자에게 올리는 제사인 석전제를 올리고 있습니다.
결성향교가 가지고 있는 과거의 가치는 그대로 살리고
현대인들에게 친근함과 역사적 의미를 알릴 수 있는 연결고리가
결성향교에서 운영하는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입니다.
결성 향교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선비 교육의 기능을 되살리는 것은 물론
쉼과 여유가 있는 공간으로 향교를 알리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오늘 소개한 결성향교는 교육뿐만 아니라 제향까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곳으로
우리의 문화유산을 소중하게 지켜내고 있는 곳입니다.
앞으로도 지나온 만큼의 시간보다 더 길게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결성향교로 떠난 조선시대로의 홍성 역사여행을 마무리하겠습니다.
- #충남
- #충청남도
- #홍성군
- #홍성
- #내포
- #홍성결성향교
- #결성향교
- #결성현
- #결성면결성향교
- #홍성여행
- #도보여행
- #홍성가볼만한곳
- #역사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