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시간 전
풍성한 벚꽃 터널을 지날 수 있는 'KT&G 벚꽃길'
풍성한 벚꽃 터널을 지날 수 있는 'KT&G 벚꽃길'
추운 겨울은 지나가고 그토록 그리던 봄이란 계절은 어김없이 우리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포근한 햇살과 함께 불어오는 봄바람은 어느새 우리의 어깨를 토닥이며, 계절이 바뀌었음을 조용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벚꽃은 봄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봄의 대한 설렘을 안겨주는 꽃입니다. 짧게 피었다 지는 그 모습은 왠지 모르게 우리의 마음을 흔들며 새로운 한 해를 시작을 의미하는 듯한 특별함을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대전 대덕구에서 벚꽃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장소 중 하나는 단연 신탄진 KT&G 벚꽃길입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사내 벚꽃길도 개방되어 더 아름다운 벚꽃 풍경을 즐길 수 있었지만, 올해 역시 일반인에게는 개방되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KT&G 공장 담장 바깥을 따라 길에 이어지는 벚꽃길은 여전히 대덕구 주민분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신탄진 KT&G 벚꽃 길이 자리한 지역은 대덕구의 중요한 핵심 기업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대표적인 KT&G를 비롯해 인근에 철도차량정비단, 라이온켐텍 등 많은 산업시설이 밀집해 있는 지역입니다.
평소에는 바쁘게 움직이는 곳이지만 매년 4월 초가 되면 이곳은 전혀 다른 풍경으로 사람들을 이끌게 됩니다. KT&G 공장 외곽을 따라 줄지어 심어진 벚꽃나무들이 꽃을 피우면서 일상적인 공간이 한순간에 아름다운 관광 명소로 바뀌게 됩니다.
KT&G 벚꽃길은 아쉽게 하천 정비 공사로 인해 일부 풍경이 아쉽긴 하지만 양쪽 길로 만개한 벚꽃길은 여전히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이 길은 벚꽃길 옆으로 지나가는 기차의 모습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사진 촬영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벚꽃 사이로 기차가 지나가는 장면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집니다.
벚꽃길은 매우 길지는 않지만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걷기에는 좋습니다. 20~30분 정도의 산책코스로 부담 없이 걷기에 좋고 기차길 굴다리로 신탄진 IC쪽으로 나가서 카페나, 식당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 금강 로하스 대청공원과 함께 봄나들이 코스로 하루일정을 알차게 채울 수 있습니다.
신탄진 KT&G 벚꽃 길도 좋지만, KT&G 사택 방향으로 가는 옆길도 꼭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길은 왕성하게 자란 벚꽃나무들이 터널처럼 길을 덮고 있어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햇살이 꽃잎 사이로 스며드는 순간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인생샷을 남기기에 아주 좋은 곳이었습니다.
벚꽃은 피어난 순간부터 지기 시작하는 꽃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매년 짧은 시간 동안에만 볼 수 있는 이 풍경이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잠시 봄의 정취를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올해 봄, 대덕구에서 아름다운 벚꽃 산책을 원하시면 신탄진 KT&G 벚꽃길을 방문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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