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기 봉화군 서포터즈] 자연에서 하룻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가든스테이 | 김수정 님

자연에서 하룻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가든스테이'를 소개합니다!

경상북도 봉화에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약 5,179헥타르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입니다. 세계적으로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탐 식물원 다음으로 넓은 면적을 자랑하죠. 이곳에서는 고산지대 식물과 백두대간 생태 자원을 보존하고 있으며, 자연과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한 다양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어요.

그 중 ‘꽃마숲 자율형 가든스테이’라는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되었는데요. 워크북을 활용해 수목원을 자유롭게 탐방하며 배우는 1박 2일 프로그램으로, 교육연수동에서 숙박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제가 이용한 숙소는 제1 교육연수동으로, 수목원 입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 접근하기 무척 편리했습니다. 도로 하나만 건너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라 처음 찾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 참고로 제2 교육연수동은 약 2.6km 떨어진 곳에 따로 마련돼 있으며, 4인용 이층 침대 객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로 되어 있고, 일부는 직원용 관사로 사용되며 나머지는 외부 이용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로 운영돼요. 제가 배정받은 객실은 102호로, 2인실 온돌형 객실이었습니다.

내부는 25.8㎡ 정도의 원룸 구조였고 숙박 요금은 하루에 6만 원입니다. 기준 인원은 두 명이지만 최대 세 명까지 이용 가능하고 추가 침구는 1만 5천 원에 신청할 수 있어요. 에어컨은 기본으로 설치돼 있고 별도의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왼쪽에 욕실이 보이는데요, 샤워 공간과 화장실이 분리돼 있어 사용하기에 참 편리했습니다. 세면대와 비누, 휴지 정도만 구비되어 있었고 나머지 세면도구는 개인이 챙겨야 해요. 샴푸나 수건, 칫솔 같은 물품은 준비해 가시는 게 좋습니다.

샤워 수압이 꽤 강해서 몸의 피로가 말끔히 씻겨 내려가는 느낌이었어요. 비데가 설치된 화장실도 위생적이라 만족스러웠고, 헤어드라이어도 세면대 아래에 준비돼 있었습니다.

욕실 맞은편에는 옷장이 하나 있었고, 내부에 멀티탭이 있어 전자기기 충전도 편리했어요. 옆에는 소형 냉장고도 있어서 정수기에서 받은 물을 차갑게 보관해두고 시원하게 마실 수 있었죠.

방 안에는 책상과 의자도 마련돼 있어 노트북을 펴고 간단한 업무를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책상 위에는 전기주전자와 머그컵이 준비돼 있어서 차 한 잔 하기도 좋았고요. 정수기는 로비에 있고 뜨거운 물도 나와서 간단한 티백도 이용할 수 있어요.

안내 책자에는 숙소 이용 방법과 주변 식당 정보까지 꼼꼼하게 담겨 있어서 처음 이용하는 분들에게도 유용합니다. TV로는 넷플릭스 시청이 가능해요. 와이파이도 잘 잡혀서 전반적으로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침구는 이미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었고, 이불이 얇지 않고 폭신해서 무척 편안하게 잘 수 있었어요. 방 안에 테라스도 있었지만 여름철이라 벌레가 들어올까 봐 문은 열지 않았네요.

숙박을 마친 다음 날 오전에는 방문자센터로 이동해 숙박비를 결제하고 카드키를 반납했습니다. 이때 수목원 입장권도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숙박을 하면 수목원 관람까지 이어지는 흐름이에요. 원래 프로그램 구성은 첫날 수목원을 둘러보고 숙소에 머무는 방식이지만, 저희는 반대로 숙박 후 둘째 날 관람을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