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인생을 刻(각)한 논산시 노성면 서각 교육

논산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교육들이 많습니다:)

​

요즘 물처럼 바람처럼 자유로운 영혼,

자유인 계룡도령 춘월은 서각을 배우고 있습니다.

​

그저 시골에서 자유인으로 만 살기에는 부족함이 너무 많다는 생각을 늘 해 오던 중 논산시에서 실시하는 2025년 노성면 기초생활거점활성화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인 '배후마을 연계 동아리 지원 프로그램' '서각' 교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지난 3월 21일부터 시작된 서각 수업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씩 작업을 하게되는데요.

이번에는 10주간 수업을 받게 되는데 5월 23일(금)까지입니다.

​

서각(書刻)이란 글씨나 그림을 나무, 돌, 금속, 대나무, 상아, 옥 등 재료에 도구를 이용해 새김질 하는 것을 말합니다.

​서각의 역사를 살펴보면 인류의 시작과 함께 중요한 상황이나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려는 욕구에서 시작되었다고 보는 게 맞겠죠?

​

○ 전통서각(傳統書刻) ; 과거로부터 이어 온 각자(刻字) 기법으로 작품의 서체(書體), 채법(彩法), 양식(樣式), 목적에 있어 우리의 고유미를 이어 온 서각을 말합니다.

- 서체를 새김에 있어 문자의 조형미 보다 글의 의미와 서예가의 뜻을 칼끝에 담는 것을 더 중요시 하는 서각

○ 현대서각(現代書刻) : 전통적 요소가 강조되는 전통서각의 제약을 벗어나 예술 창조에 중요한 개성과 독창성을 살려 전통을 이어 새로운 창조를 위한 노력 중 하나가 바로 현대서각이 됩니다.

​

​

서각을 가르치는 분은 문곡 이재식 선생이며 함평이씨 백일헌 이삼장군의 후손으로 은퇴 후 노성으로 돌아와 그동안 이어 오던 서각 작품 활동을 하며 지내고 있다가 참여하게 된 것으로 백록학회 회원으로도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분이랍니다.

​

​

이번에 물처럼 바람처럼 자유로운 영혼, 자유인 계룡도령 춘월이 선정한 글은 '물처럼 바람처럼' 如水如風[여수여풍] 인데요.

​

먼저 창칼로 글자의 테두리를 따라 칼집을 내고 그 다음에 음각이냐 양각이냐에 따라 방향을 결정해 평칼로 따 내면 되는데요.

​

​

여간 조심스러운 것이 아니랍니다.

​

'물처럼 바람처럼' 如水如風[여수여풍]의 如[같을 여] 자를 파다가 女[여]자의 가운데 부분이 날라가 버려 접착을 해 작업을 했답니다.

​

​

어느 글자부터 파느냐는 본인의 자유죠? ㅎㅎㅎ

작업과정을 설명하다 보니 여자가 먼저 나왔습니다만 사실은 風[바람 풍]을 먼저 작업한 것이랍니다.

​

​

이렇게 작업이 진행되는데요.

​

​

다들 정말 열심히 하고 성취감을 제대로 느껴가는 시간이랍니다.

​

​

짜잔~~~!!!

드디어 글자 파내기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

​

如[같을 여]

​

​

水[물 수]

​

​

如[같을 여] 같은 如인데 위 글자와 조금 다르죠?

나름 멋을 부려 본 것이랍니다.^^

​

​

風[바람 풍]

​

​

드디어 물처럼 바람처럼 如水如風[여수여풍]의

파낸 글자의 안쪽에 푸른색을 입혔습니다.

​

물론 글씨를 파내기 위해 붙여 둔 종이를 다 벗겨낸 것인데요.

딱풀이 제대로 지워지지 않아 사각 형태의 흔적을 남겼네요.

​

​

물로 깨끗이 풀을 씻어 내고 나니 이런 모습을 보여줍니다.

​

물이 덜 말라서 색이 짙은데

물처럼 바람처럼 자유로운 영혼, 자유인 계룡도령 춘월의 눈에는

상당히 멋스러워 보입니다.

​

논산시에서 시골살이하는게 도회지 만큼의 문화적 만족도는 떨어질지 몰라도

깊이있게 본인의 삶을 즐기고 개척하며 보람을 찾는데에는 부족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

혹시 취촌, 취농을 희망하는 분들은 특용작물의 왕국인 논산을 선택하시면

사통팔달 교통도 편리한 논산을 눈여겨 보세요.

​

참 살만한 도시 논산입니다.

​

뱀달가지 : 물처럼 바람처럼 자유로운 영혼, 자유인 계룡도령 춘월은 공주시 계룡면에 있는 낡은 흙집의 석가레가 두어개 부러져 수리를 해야 하는데 허리를 다쳐 요양도 할겸해서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논산 10기 서포터즈 조현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