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가볍게 걸으며 즐기는 봄 벚꽃 만개한 능안생태공원
가볍게 걸으며 즐기는 봄 벚꽃 만개한 능안생태공원
당진시 송산면 도문리에는 역사와 생태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능안생태공원이 있습니다. 조선시대부터 명당으로 불리며 덕수 이씨 가문의 명역이 조성되었고 2000년대에 들어서서는 그 주변으로 생태공원이 조성되었습니다.
봉화산이 지척으로 트레킹, 역사, 자연 테마로 집약되었으며 조용한 농촌마을이 풍경이 고즈넉해서는 가볍게 사색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덕수이씨 연헌공파 가문의 묘역과 맞닿아 능안생태공원이 시작됩니다. 첫 방문 당시 사유지를 알리는 안내판과 수십 기에 이르는 묘역에 당황했던 기억입니다.
하지만 익숙해지고 나니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생태공원과 문화유산을 아우르는 봉화산둘레길도 연결되네요. 둘레길은 봉수대가 있는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옻샘 약수터를 지나 능안생태공원을 도는 2.5km 코스입니다.
벚꽃과 잔디마당을 따라 가볍게 즐기는 방법과 둘레길 따라 트레킹 2개의 방법으로 즐기게 됩니다.
덕수 이씨 묘역 사당이 있는 주차장에 주차 후 완만한 평지 길을 따라 봄 풍경을 즐깁니다. 해가 질 무렵 덕수 이씨 묘역 너머로 저녁노을이 물듭니다.
덕수 이씨 가문은 이순신, 이율곡을 배출한 명문가로 조선시대 청빈함의 상징이었다 합니다. 당대의 뛰어난 문신이었던 이의무는 당시 말을 키우던 목장이 있던 송산면 부근을 순회하던 중 능안마을 일대를 명당으로 점찍어 묘역을 조성하였네요.
신도비와 총 30기의 묘소가 언덕을 따라 이어지는 형태로 충청남도 문화유산입니다.
능안생태공원은 덕수이씨 묘역과 경계를 이루며 벚나무 군락이 형성되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좌우로 벚꽃길이 이어집니다. 도로변 이의무신도비를 경계로 위쪽으로는 봉화산둘레길이, 아래쪽으로는 능안생태공원 방향입니다.
덕수이씨 가문의 묘역 사당 연현제가 있는 도로 건너편으로 생태연못, 쉼터, 능안 옻샘 약수터로 이어지네요. 그 길을 따라 벚꽃이 만개하였습니다.
생태공원 주변으로는 민가도 많지 않아 한적하면서도 고즈넉합니다. 4월 산책로를 따라 푸른 소나무 숲과 벚꽃 만개한 봄꽃이 화려합니다.
아주 가끔씩 생태공원을 걷는 사람들이 찾아올 뿐 봄꽃 속에서 사색을 즐기기에 최적이었습니다.
능안 옻샘 약수터 너머 숲길을 따라 봉화산 둘레길이 계속됩니다. 새벽이슬 오솔길, 토끼똥 샛길, 하늘공원, 봉수대, 바람의 언덕, 살랑살랑 구름꽃길로 연결됩니다.
산 정상까지 조금은 힘든 코스로 한 바퀴 돌아본다면 빠른 걸음으로 1시간 코스입니다. 봄꽃과 사색을 즐기는 느린 여행을 선택하여서는 꽃길과 생태연못을 따라 봄을 즐깁니다.
생태숲의 봄은 꽃과 잡풀로 시작되어 가장 늦게 나무에 찾아오네요. 유초록풀이 지면을 장식하고 벚꽃이 만개한 사이로 버드나무 등이 이제서야 새잎을 올립니다.
벚꽃을 이어받아 철쭉 영산홍도 꽃봉오리를 맺었습니다. 4월 중순 벚꽃과 영산홍으로 능안생태공원의 봄이 깊어갑니다.
임도길로 시작된 생태공원 산책로는 생태연못 사이 숲길을 통과하여 덕수이씨 연헌공파 묘역 안쪽으로 걷게 됩니다. 조금 길게 걷고 싶으신 분들은 묘역 바깥쪽 둘레길 코스를 추천합니다.
4월 중순의 능안생태공원은 벚꽃과 소나무 지대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무채색 풍경입니다. 그 사이로 시나브로 올라오는 봄이 있습니다.
생태연못 주변으로 햐얀 벚꽃, 유초록 버드나무, 초록 소나무 지대가 층층이 형성되었습니다. 이맘때 찰나로 지나는 숲의 봄 풍경이네요.
봉화산 둘레길은 신도비 반대편 임도를 따라서도 벚꽃길은 길게 이어졌습니다. 능안생태공원은 현재 벚꽃이 만개하였고 나무의 새순이 올라오며 파스텔톤 봄빛이 깊어갑니다. 가족들과의 가벼운 나들이로 추천합니다.
능안생태공원 : 당진시 송산면 창택길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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