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전
피톤치드 가득한 '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 편백나무숲
맑은 계곡과 야영장, 물놀이장,
숙박시설,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산 39
안녕하세요. 도민리포터 달무리입니다.
지난 주말 가족들과 함께 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에 다녀왔습니다.
성주산자연휴양림은 1993년 1월 1일에 개장한 휴양림으로 차령산맥의 한 지맥인 만주산과 성주산 기슭에 있습니다.
맑은 계곡과 야영장, 물놀이장, 숙박시설,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이 있는데 이번에는 편백나무숲 위주로 다녀왔습니다.
아래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갔습니다.
물소리가 들리는 계곡길을 따라 걸었는데 물이 아주 맑았습니다.
독특한 형태의 암석도 눈에 띄고 여름이 오기 전이라 수량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물소리는 듣기 좋았습니다.
조금 걸어 올라가니 제1쉼터가 나옵니다.
야영ㆍ취사금지라는 안내문이 있는데 야영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야영과 취사가 금지입니다.
대신 간단한 도시락이나 간식거리는 먹을 수 있는데 날씨가 더 풀리면 이용객이 많을 듯 합니다.
이곳은 숙박시설인 숲속의 집입니다.
휴양림에 있는 숙박시설은 가격도 저렴하고 자연 속에 있는 시설이라 인기가 좋아서 예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희 가족에게도 예약 성공의 기회가 오면 좋겠지만 워낙 부지런한 분들이 많이 계셔서 휴양림 숙박은 자주 이용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숲속의 집을 지나 숲으로 들어갔는데 나무마다 이름표를 붙여두었습니다.
다소 생소한 이름을 가진 나무들도 있는데 사랑을 가득 담은 하트모양 이름표라 더 눈길이 갑니다.
조금 걸어서 편백나무숲에 도착했습니다.
곧게 뻗은 편백나무가 빼곡한 편백나무숲은 성주산자연휴양림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숲에 가면 피톤치드를 느낄 수 있는데 피톤치드는 식물이 곤충이나 동물, 미생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발산하는 테르펜이 주성분인 휘발성 물질입니다.
피톤치드가 식물에게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무기이지만 사람들에게는 쾌적함을 주고 냄새를 없애 주며 향균 및 방충작용을 합니다.
떡에 솔잎이나 떡갈나무 잎을 넣어 만들면 쉽게 상하지 않고 식물고유의 향이 나는데 그것이 바로 피톤치드의 역할이라고 합니다.
나무 사이에 누워서 쉴 수 있는 나무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이곳까지 와서 그냥 갈 수 없으니 잠시 누워서 피톤치드를 느꼈습니다.
누워서 보는 숲의 모습입니다.
빼곡한 숲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고 가만히 누워 있으니 선선한 바람이 너무 기분 좋게 느껴졌습니다.
편백나무는 가장 많은 양의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나무이며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아토피 등 피부질환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강력한 향균작용과 유해물질의 중화로 인간의 면역기능을 높여 준다고 합니다.
피톤치드의 효능이 워낙 좋아서 그런지 이곳에 있으니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편백나무숲을 지나 길을 따라 올라가면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올라가다 보니 낙엽이 많이 쌓여 있어서 조금 미끄러웠고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아 다시 돌아 내려왔습니다.
내려가는 길은 지압길을 걸어보았습니다.
신발을 벗고 지압길에 발을 올리니 고통이 느껴집니다.
동글동글한 돌이지만 제법 뾰족뾰족하게 올라왔는데 평소에 지압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고통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간간히 지압길도 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편백나무숲에서 내려왔는데 그냥 가가 아쉽다는 와이프 이야기에 계곡을 따라 걷기 편한 임도를 조금 더 걸어가 보았습니다.
산길을 올라가는 건 힘들지만 평지를 걷는 건 힘들지 않기 때문에 흔쾌히 조금 더 걷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시가 적혀 있어 시를 읽으며 갈 수 있고 이곳에서도 계곡 물소리가 들렸습니다.
산책로에 지루하지 않게 자연에 관한 알내문을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나무의 형제들은 잣나무, 리기다소나무, 곰솔(해송, 흑송), 백송이 있다고 하는데 소나무의 종류도 참 다양합니다.
그리고 나무에 달리는 잎의 갯수도 각각 다른데 이런 안내문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소나무와 곰솔은 2개씩, 잣나무는 5개씩, 리기다 소나무와 백송은 3개씩 달린다고 합니다.
트리허그를 하는 곳입니다.
트리허그란 1분 이상 나무를 안아주는 것으로 나무를 꼭 안아주면서 나무ㆍ숲ㆍ자연에게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의미를 알고 나니 지난 번 일어난 대형 산불이 생각나서 마음이 아팠는데 가족들과 함께 나무가 다치지 않고 오랫동안 건강하게 자라라며 꼭 안아주었습니다.
산책로에서 내려오면서 편백실에 들렀습니다.
이곳은 편백나무로 만들어졌는데 전등을 켜고 앉아 편백나무의 효능을 느끼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저도 잠시 앉아 있었는데 조명이 따듯하기도 하고 은은한 편백나무 향기가 전해졌습니다.
편백실 옆에는 건강체크 헬스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인바디, 바디체커, 혈압계가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건강을 체크해볼 수 있습니다.
저도 인바디를 해보았는데 결과를 보니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티가 팍팍 납니다.
결과를 본 와이프에게 운동을 해야하다는 잔소리를 좀 들었지만 마음먹기까지는 쉽지 않습니다.
편백나무숲에서 피톤치드를 느끼고 천천히 산책하니 몸도 가뿐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산책로는 구간별로 다양하게 있으니 본인의 체력에 맞는 구간을 선택하면 되며 1~2주정도 지나면 벚꽃도 피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
○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산 39
* 취재일: 2025년 3월 30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달무리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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