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실내 가볼만한 곳

충남 청양군 대치면 광대리 316-17


지속되는 폭염에 대한 안내문자도 계속 오고 실제 야외활동이 힘든 날씨였기 때문에 이번 여행은 실내로 계획해보았습니다.

오전에는 청양의 백제문화를 체험해 보았고, 점심은 청양 맛집을 검색 하니 '별장앤봄'이라는 수제돈까스 전문점이 나오더라구요.

그곳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대표 맛집 리스트에도 있는 곳이기도 하고, 더운 날씨에 딱 좋은 메뉴였기 때문에 고민없이 선택했습니다.

청양의 특산품인 구기자가 들어간 구기자물막국수, 육회비빔막국수, 지역농가의 과일로 직접 만든 특제소스가 있는 수제돈까스, 메밀전병을 주문했습니다.

12시 조금 넘어 갔는데 이미 자리가 꽉 차있어 잠시 대기 후 앉을 수 있었습니다.

더운 날씨 탓인지 막국수를 많이 드시더라구요. 막국수와 곁들여진 열무김치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신랑이 처음엔 부족해 보인다고 하더니 다 먹은 후 더 주문 했으면 남길뻔 했다고 만족해 했습니다.

사람이 많아 바쁜 탓도 있겠지만 조금만 더 친절하게 대해 주셨으면 100점 만점의 맛집으로 기억됐을 거 같아요.


오후에는 청양군 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입니다.

백제문화체험박물관과 차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고 칠갑산도립공원사무실과 농부밥상이 옆에 있더라구요.

주차공간이 꽤 여유있었습니다.

입구이자 출구에서 맞이와 배웅을 함께 해주는 장승입니다.

어른 3,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의 관람료가 있습니다.

만 65세이상, 국가유공자·장애인, 만 48개월 미만 아동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청양군, 공주시, 부여군에 주민등록을 둔 사람은 5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재입장이 불가능함으로 부득이 외출이 필요한 경우 안내데스크에 이야기를 하셔야 합니다.

로비에는 거대한 나무조각상이 있었습니다.

용인가? 생각했는데 '무엇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라는 물음이 달려있네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매주 토요일에는 인형극 공연이 열리더라구요.

13시 30분과 15시 두 차례의 공연이 열리는데 각각 다른 이야기의 인형극이 열리고, 매주 다른 이야기를 전해 주신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저희는 두 번의 공연을 모두 보고 왔습니다.

양말인형, 손가락인형, 줄인형 등 인형극에 쓰이는 인형의 종류도 설명해 주시고,

손가락을 많이 움직여야 뇌가 더 발달한다고 손가락운동하면서 아이들의 관심을 모아 인형극을 시작했습니다.

인형극이 끝나고 인사 할때 보니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인형극을 해주신 거였습니다.

시니어클럽 같은 걸까? 놀랍기도 했고, 노인분들께서 즐겁게 활동하시는 무대가 있어 보기 좋았습니다.

인형극을 마치고 직접 인형을 만져보고, 내가 인형극을 하는 것처럼 체험무대도 있어서 아이들이 더 좋아했습니다.

둘째는 앞에 나가서 탈인형도 써보고, 인형극도 해보러 무대에도 들어가고 아주 적극적이더라구요.

매표소에서 체험재료를 구매해서 직접 만들기도 할 수 있었습니다.

당초 계획은 아이들에게 직접 나무공예를 체험 할수 있게 하려고 했는데 시간상 여유가 부족해서 그냥 온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독서대, 연필꽂이, 작은 탁자 등 멋진 작품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첫째가 연필꽂이를 만들고 싶어했는데 미안하네요..

산림의 경제적 기능으로 건축용, 가구용, 펄프, 집용의 목재뿐만 아니라 버섯류, 종실류, 약초, 산채들이 유용한 임산물과 야생조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산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산림의 공익적 기능으로 휴양기능, 대기정화기능, 수원함양기능, 토사유출 방지기능, 토사붕괴 방지기능, 방음벽 역할, 야생동물 보호 기능이 있습니다.

얼마전 강원도에 많은 비가 와서 산사태로 주차된 자동차들이 흙더미에 덮여있는 모습을 뉴스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편의를 위해 나무를 베어내고, 필요한 공간들을 마련했지만, 결국 많은 비에는 흘러내리는 흙을 감당할 수 없는 걸 보면서 나무의 뿌리가 흙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인가 깨닫고,

나무의 소중함을 상기시키는 목적으로 목재문화체험관을 방문한 이유도 있긴한데 산림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함이 굉장히 많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 시간이였습니다.

나무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단단한 돌로 바뀐 것을 규화목이라고 합니다.

나무는 죽거나 가지가 부러져 땅에 떨어지면 미생물과 박테리아의 활동에 의해 분해 된거나 화학적으로 분해되어 없어지는데 늪지대, 갯벌의 습한 진흙지대 또는 모래나 화산재의 날림에 의해 빠른 속도로 묻혀서 나무들의 조직 사이로 지하에 용해되어 있던 광물의 침전 작용으로 인하여 원래 나무 성분은 다 없어지고 나무 자체의 구조, 조직, 나이테 등이 남는다고 합니다.

미세한 구조들이 보존되어 있어 식물종속의 성쇠, 고식물지리, 고기후, 지질 층위 등에 큰 의미를 갖는 것이 식물화석인데, 규화목에는 목재의 미세한 구조가 보존되어 있어 고대 식물의 분류나 계통을 알아 낼 수 있는 것이 많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서는 계절에 따라 자라는 정도가 다르기때문에 성질이 다른 목재의 층이 생깁니다.

가로단면에서는 이 층이 수를 중심으로 동심원상으로 나타나는데 이것을 나이테라고 부릅니다.

사람의 다리처럼 나무를 지탱해주는 곳은 뿌리, 몸통은 수간, 가지와 잎이 무성한 부분은 마치 왕관 같다고 해서 수관이라고 부릅니다.

나무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나비, 다양한 곤충 표본들이 전시 되어있었고, 전시는 기증품으로 이루어져있다는 안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나무놀이터 입니다.

우리가 자주가는 실내놀이터를 나무를 이용해서 만들어 놨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같아요.

나무 미끄럼틀, 편백나무존, 암벽타기 등 나무냄새가 솔솔 나는 공간이였습니다.

오르락내리락 하고, 숨바꼭질도 하면서 재미있게 잘 놀았습니다.

나무장난감실은 0세~3세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공간으로 안쪽으로 수유실, 기저귀 교환대도 있었습니다.

목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모든 장난감들이 나무로 되어있고, 넓은 공간에 가지런하게 잘 정리 되어있어서 보기 좋았습니다.

창의체험실입니다.

엄마, 아빠, 첫째, 둘째 모두 재미있게 놀았던 공간입니다.

구멍에 맞춰 나무를 대고 망치로 두드려 고정시키고, 빼고, 다시 붙이기를 반복하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습니다.

쇠못으로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만들기를 할 수 있는 도구들도 있었습니다.

소원을 비는 나무가 있었습니다.

나무 뒤로 빼곡하게 다녀간 사람들의 소원이 적혀있네요. 모든 분들의 소원이 꼭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아래층을 관람하는 동안 울려퍼지던 피아노 소리의 정체는 나무 피아노였더라구요.

소리가 크게 울려퍼질 수 있었던 건 음향관 때문이였나봅니다.

가까운 쪽의 건반을 연주하느라 오른쪽만 소리를 들어보았고, 나무 음향관과 쇠 음향관이 어떤 차이가 있는건지, 검정색 건반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제대로 비교를 못했네요.

색칠체험장입니다.

예쁘게 색칠하면 화면에서 내가 색칠한 동물을 만날 수 있어요.

아이들은 이 체험을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제부터 자연사체험관입니다.

늑대였던거 같아요. 동굴 속은 정말 깜깜했습니다. 아무것도 안보였고, 아무것도 없었어요^^;;

사슴, 수달, 곰 등의 동물 모형이 있었고, 나무 퍼즐로 개미, 나비도 만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나무 속에는 여러 동물들의 집이 있다고 해요. 나무 밑과 나무 줄기, 나무 껍질 속에도 동물들이 모여 살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독수리는 나무가지 위에 둥지를 짓는데요.

독수리가 되어 둥지에서 엄마 독수리가 주는 먹이를 먹는다고 상상해봅니다. 독수리가 되면 무엇이 먹고싶을까요?

독수리가 되어도 마라탕이 먹고 싶고, 커피가 마시고 싶을까요?

나무 그네가 있었는데 우리가 평소에 타던 그네와 모양이 달랐습니다.

아빠한테 밀어달라고 해서 타고 있는 저희에게 안내 선생님이 오셔서 그네타는 법을 알려주셨어요.

보통 그네는 다리를 구부렸다 폈다 하며 탄다면 이 그네는 팔을 벌렸다 닫았다 하니까 앞으로 나갈 수 있더라구요.

낮은 나무 사다리도 있었는데 무섭다고 손으로 만져보기만 하더니 한번 올라가니까 순식간에 오르락내리락 합니다.

악어, 타조, 표범은 모형이지만 정말 실물 같았아요.

악어 위에 앉아 사진을 찍겠다던 첫째는 몇번을 도전한 끝에 앉아 보았고, 그제야 "별거 아니네" 합니다.

미디어를 이용하여 체험하는 공간으로 중앙에 폭포가 계속 흐릅니다.

가상 폭포로 바닥에 흐르는 물길에 장애물(통나무, 바위모형)을 올려 놓으면 장애물 위치에 따라 물길이 바뀐데요.

왼쪽은 숲속을 표현한 가상현실로 동물을 터치하면 동물들이 서로 다른 재미있는 동작으로 반응한다고 합니다.

설명을 제대로 읽었더라면 체험해 보고 왔을텐데 눈으로만 보고 왔네요.

해양동물체험관입니다.

바다생물들의 모형이 전시 되어 있었습니다.

산호초, 상어류, 펭귄, 거북, 물범, 갑각류, 조개까지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특히 조개 중에는 거인조개(식인조개)라는 조개가 있는데 정말 사람도 잡아 먹는걸까 싶었습니다.

닥터피쉬 체험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습니다.

닥터피쉬는 터키지역 온천에서 서식하는 어종으로 주로 부착조류 등을 먹으나 수온이 높아 먹이가 부족해 사람의 각질 등도 먹는다고 합니다.

이빨이 없어 상처가 날 위험은 없으며 죽은 피부만을 선택적으로 섭취하기 때문에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터키에서는 국외반출금지어종이나 대한민국 국내에서 양식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물에 손을 넣기 전에 손을 씻고, 체험 후에도 손을 씻어야 한다는 주의 사항에 따라 손을 씻고 물에 손을 넣어보았지만 물고기들이 사람들을 피해 도망을 가더라구요.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불러 사람들이 다가오는게 싫은가봅니다.

소라를 귀에 대고 소리도 들어볼 수 있고, 모래놀이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체험이지요.

탁본체험도 해보고, 어떤 동물의 해골인지 뼈를 보고 맞춰볼 수 도 있었습니다.

현미경과 돋보기로 자세히 살펴 볼 수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체험재료를 올려놓고 만들기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체험관이 마무리 되어 있었습니다.

최근에 새로 생긴 어린이체험관들은 환하고 알록달록한데 이번 체험관은 오래된 느낌이 있지만 나무가 주는 아날로그 감성, 느긋한 느낌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이였습니다.

날씨가 더울 때는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것도 부담스럽고, 바깥활동을 하기도 힘든데 실내 활동으로 온가족이 시원하게 알찬 시간을 보내시면 어떨까요?^^

청양군 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

○ 위치 : 충남 청양군 대치면 칠갑산로 704-21

○ 관람료 : 어른 3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만 65세이상, 국가유공자·장애인, 만 48개월 미만 아동 무료입장

청양군, 공주시, 부여군에 주민등록을 둔 사람 50% 감면

○ 관람시간 : 하절기(3월~10월) 09:00-18:00 (마지막 입장은 17:00)

동절기(11월~2월) 09:00-17:00 (마지막 입장은 16: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 및 추석연휴 (단, 월요일이 국가지정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 문의 : 041-940-2845

* 방문일자 : 2025년 7월 12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딩동댕님의 글을 재가공한 포스팅 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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