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전
울산 숨은 벚꽃 명소 장생옛길 장생포 벚꽃길
울산 남구 장생포에 위치한 장생포 벚꽃길을 아시나요?
울산에는 언양 작천정, 태화강 국가정원, 무거천 궁거랑과 선암 호수 공원 등 울산을 대표하는 벚꽃 명소들이 많이 있지만, 다른 곳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장생포에도 숨은 벚꽃 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장생 옛길에 위치한 장생포 벚꽃길인데요.
벚꽃을 구경하며 둘레길을 돌아 산책하기 좋아 가족 나들이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생옛길은 웰리 키즈랜드에서 장생포 문화창고 방면으로 가다 간판이 보이면 안으로 입장하시면 되고, '장생포 고래로 179'로 검색하시거나, 새미골 공영주차장을 찾으시면 쉽게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주차는 새미골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면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한데요.
토, 일, 공휴일은 무료로 운영 중이니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장생포 벚꽃길로 올라가는 길 초입부에 있는 장생옛길은 장생포 지명인 장생의 의미를 담아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의 마을 옛길입니다.
옛 장생포와 울산 읍내를 이어주던 유일한 길을 복원한 장생옛길을 걸으면 1940년대의 장생포 주민들의 삶의 모습도 엿볼 수 있습니다.
장생 옛길은 세 가지 테마로 나눠져있습니다.
장생포 벽화, 포토존, 스토리보드가 있는 옛이야기 길과 벚꽃길 테크와 천지먼당전망대 그리고 벚꽃길이 있는 봄 이야기길, 마지막으로 음악과 이야기길이 있습니다.
음악과 이야기 길은 고래마을 갈림길, 장생옛길 갈래길 그리고 윤수일 벽화와 광장 생가까지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 테마거리는 장생포에서 구치도라고 불리는 길이며, 1940년대 장생포초등학교 방면의 신치도가 생기기 이전 울산 시내와 부산으로 오가던 장생포 사람들의 애환이 녹아 있는 길입니다.
집집마다 포경 시절이 활발했던 그 당시의 모습이 그려진 벽화를 감상하며 천천히 걸으니 옛 장생포의 정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걸어 올라가면 장생옛길 #장생포 벚꽃길에 다다릅니다.
만개 한 벚꽃을 보기 전에 아래에 위치한 우짠샘부터 둘러 보기로 했는데요.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면 우짠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장생포에는 3개의 우물이 있었습니다.
그중 우짠샘만 우물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윗마을에 있다고 하여 우짠샘이라고 불립니다.
우짠샘은 마을의 생명수 역할을 하였으며,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우짠샘이 있는 우물 터는 당시 장생포 마을 주민들의 소식과 소통을 담당했던 공공 공간으로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90년대 주변의 개발사업으로 인해 수맥이 영향을 받아 더 이상 맑은 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지만, 우물 터는 아직 남아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짠샘 앞 휴게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가진 뒤 장생포 벚꽃길을 걸어봅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길을 따라 걸으니 바람에 날려 떨어지는 벚꽃이 마치 함박눈처럼 이뻤습니다.
사진으로 담을 수 없어 아쉬웠지만 만개한 벚꽃이 어찌나 이쁘던지요.
4월 4일 방문한 장생포 벚꽃길은 90% 이상 만개해 그야말로 절정이었습니다.
데크로드를 걷다 만난 벚꽃터널은 장관을 이뤘고, 활짝 핀 노란색 개나리도 벚꽃과 함께 있으니 사진 명소가 따로 없었습니다.
큰 벚꽃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넋 놓고 벚꽃을 바라만 봐도 참 좋습니다.
여기는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벽면 전체를 마치 LP 진열대로 꾸며놓았고, 가수 윤수일 앨범과 얼굴도 그려져 있어 시선을 한눈에 끌었습니다.
벽화와 벚꽃길 그리고 윤수일 아파트를 보며 걷다 보니 어느새 윤수일 생가터에 도착했습니다.
현재 생가는 없고 터만 남아있지만 벤치에 앉아 기타를 치고 있는 윤수일 가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아파트'를 부른 윤수일 가수의 동상과 함께 기념샷도 한 컷 남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생 옛길에서 만난 마지막 벽화를 끝으로 산책로가 마무리가 되는데요.
여기서부터 고래문화마을 길을 따라 둘레길을 걸으면 10분가량 소요됩니다.
장생옛길로 다시 되돌아가도 되지만 둘레길을 따라 걸으면 색다른 장소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중국요양시 백탑공원입니다.
2003년 대한민국 울산광역시 남구와 중화인민공화국 요양시는 국제우호도시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우호도시공원 조성을 함으로써 양도시의 우호관계가 영원하기를 기원하고자 건립되었습니다.
공원 내부로 들어서니 작은 연못에 크고 작은 잉어들이 가득했습니다.
곳곳에 큰 나무들과 수양 회화나무도 있었으며 공원은 그리 크지 않아 한 바퀴 돌아보기 좋았습니다.
비교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울산 숨은 벚꽃 명소를 찾아 장생옛길과 장생포 벚꽃길을 따라 걸어보았는데요.
흐드러지게 핀 벚꽃도 볼 수 있고 장생포의 옛 정취도 느낄 수 있는 장생포 벚꽃길에서 봄을 느껴보세요!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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