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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전

울산 중구 학성역사체험탐방로를 걷다 1편 구강서원

안녕하세요, 제4기 울산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 오준서입니다.

3월이지만 아직 많이 춥습니다. 그래도 이제 추울 날 보다 따뜻한 날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 만큼 실외활동이나 걸을만한 곳들을 찾아 나서는 분들이 더욱 많아 지리라 예상해 봅니다.

그래서 봄을 앞두고 울산 중구 학성역사체험탐방로에 있는 좋은 곳 두 곳을 선점해 1편과 2편으로 나누어 소개해 보려고 하는데요.

먼저 오늘은 울산 유일의 사액서원인 구강서원에 대해 알려드려 보겠습니다.

내려오세요!

울산 유일의 사액서원, 구강서원

울산광역시 중구 서월11길 45(반구동)

전화번호 : 052-292-3144

운영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

울산 중구 반구동에 있는 울산 유일의 사액서원, 구강서원은 조선시대 울산 지방 최초의 사립 교육기관으로 효종 10년(서기 1659년)에 울산 출신의 사림 배두첨 등 11명의 창건 발의가 있은 후 총 3차에 걸쳐 사림 55명이 공동출자하여 숙종 4년(서기 1678년) 울산광역시 중구 반구 1동 서원 마을이 있는 현재 위치에 세워진 서원으로,

현재 구강서원에는 울산 유학의 연원이라 할 수 있는 포은 정몽주 선생과 회재 이언적 선생 등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내버스 타고

구강서원 찾아가기

ⓘ 학성공원(학성초등학교·삼산 방면, 24706)

114, 417, 711, 715, 721, 724, 734, 735, 741, 754, 1114번

ⓘ 학성공원(학성초등학교후문·병영 방면, 24302)

213, 215, 219, 225, 236, 422, 462, 742, 1432, 1452, 5003번

ⓘ 학성공원(선거관리위원회·장춘로 방면, 24301)

114, 215, 219, 236, 462, 711, 715, 721, 724, 741, 742, 5003번

ⓘ 학성공원(옥성초등학교앞·강변로 방면, 24705)

213, 225, 417, 422, 734, 735, 754, 1114, 1432, 1452번

다들 정말 이처럼 고요한 울산 중구 반구동에 서원이 있다는 사실을 많이 모르고 있으시더라구요.

매년 우리 블로그를 통해서 구강서원에 대한 많은 기자님들의 소개글이 포스팅되고 있지만 여느 다른 가볼 만한 곳들로 하여금 묻혀진 경향이 있어 저 또한 해마다 우리 블로그를 통해 구강서원을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 데 역할을 해보고자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꽃 피는 춘삼월에 구강서원에 다녀왔어요.

강당·지선당

구강서원은 우리가 익히 잘 아는 여느 다른 서원과는 달리 비교적 작은 규모의 서원이나, 서원에 있어야 할 것들은 모두 다 갖춰진 작지만 내실 있는 서원이라 감히 평가해 보고 싶은데요.

그도 그럴 것이 구강서원은 선현을 모시는 사당인 묘우·숭도사를 비롯하여 제수를 관장하는 전사청, 착한 길을 인도하며 교육하는 강당·지선당, 심신을 재계하는 서재·경신재, 서원의 집사가 거처하는 곳이자 현재 사무동으로 쓰이고 있는 고직사 등 먼 과거 조선시대 우리 울산 지역 최초의 사립교육이자 유교시설로서의 그 면모가 잘 유지된 지역의 숨은 명소입니다.

포은 정몽주 초상화(출처 : 위키백과)

현재 구강서원에는 포은 정몽주 선생과 회재 이언적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데 그 가운데 오늘은 포은 정몽주 선생에 대해 잠시 소개해 볼게요!

고려 공양왕 때의 포은 정몽주 선생은 고려와 조선시대에 농민 구제를 위하여 각 지방에 설치한 창고인 의창을 통하여 빈민을 구제하고 개성에 5부 학당과 지방에 향교를 세워 교육진흥을 전파하는 등 신율을 간행하며 법질서의 확립을 위해 노력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고려 말 국운이 기울어가는 고려를 버리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려 한 이성계와 정도전 등의 개국 세력을 상대로 고려왕조를 지키려다 개성의 선죽교에서 이방원 일파에게 피살된 인물로도 알려져 있어 오늘날 후세들에게 충절의 표상으로 추앙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서재·경신재·내삼문 등

특히 구강서원은 위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서원의 역할을 톡톡히 했을 그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높다란 담벼락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겠고 그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현재 구강서원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간직하고 있어 정말 아는 사람만 아는 지역의 숨은 명소가 아닐 수 없었는데요.

현재 구강서원에서는 매년 1월부터 12월까지 청소년부와 일반부로 나누어 한문, 다도, 예절 등의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구강서원 일부 공간을 활용한 지역의 작은 문화행사나 공연도 때에 따라서 진행되고 있답니다.

구강서원 무료 프로그램 운영 안내

✅ 운영기간 : 매년 1월 ~ 12월, 구강서원(서재)

✅ 프로그램 : 한문, 다도, 예절 등

📢 단, 예절 및 인성교육은 단체(그룹) 교육 신청에 한하며 일자와 요일, 시간 등은 상호 협의 또는 조정 가능.

✅ 대상 : 청소년부, 일반부

✅ 신청방법 : 방문 및 전화

✅ 연락처 : 052-292-3114

외삼문·유의문

선화루

어딜 가든 항상 그곳엔 '내가 좋아하는 공간'이 있기 마련이죠?!

울산 유일의 사액서원인 구강서원 또한 그랬습니다. 구강서원에 오시면 길을 따르는 문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외삼문과 유의문이 있고 그 위로 베풂을 가르치는 누각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선화루가 있는데요.

이 선화루 또한 이곳 구강서원에서는 아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어 구강서원에 가신다면 꼭 한 번 올랐다 내려와보시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인정들에게 베풂을 가르치는 누각에 오르면 올곧게 솟은 기둥 사이사이 구강서원 경내의 모든 상황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구강서원이 있는 울산 중구 반구 1동의 일부 시가지 모습 또한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서원으로서 베풂을 가르치는 누각이라지만 구강서원을 찾는 사람들에겐 눈과 마음이 즐거운 경치 좋은 명소로 기억될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그러고 보니 태화루나 함월루 등 울산 중구에 있는 누각들은 이처럼 모두 주변 경치가 하나같이 빼어난 특징을 갖고 있는 것 같네요!

울산 중구 학성역사체험탐방로를 따라 올라와 조선시대 울산 지방 최초의 사립 교육기관인 구강서원에 와서 울산 유일의 사액서원인 구강서원의 역사와 구강서원에 모셔져 있는 인물에 대한 탐구에 이어 오늘날 서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무료 교육 프로그램 운영정보 등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하는 저의 바람을 가득 담아 구강서원을 소개해 드려 봤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울산 중구 학성역사체험탐방로를 걷다 2편으로 바로 지근거리에 있는 충의사에 대한 내용들 준비해 보겠습니다.

2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