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으로 떠나는 9월 문학 여행 개관 5주년 "김홍신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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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가을은 기온이 적당하고 습도가 낮아 책 읽기에 좋은 계절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꼭 날씨의 영향보다도 예로부터 농사가 주 업이었던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가을이 농사를 마친 후 여유가 생기는 때여서 이 시기가 공부도 하기 좋고 마음의 수양을 쌓기도 좋은 계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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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sns와 너무 가까이 소통하는 듯하여 이번 논산 여행은 문학여행으로 나 홀로 정하고 떠났습니다.

김홍신 문학관 앞에 서니 힙스러운 건물 외관이 눈에 사로잡혔습니다.

참고로 월요일은 정기휴무일로 문을 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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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작가 김홍신님의 문학관은 왜 논산에 있을까요?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었는데요. 이는 바로 김홍신 작가의 고향이 논산으로 태어나고 자라셨고

작품에도 논산 지역을 배경으로 한 풍경과 장면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논산에 김홍신 문학관이 5년 전인 2019년 6월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고 올해가 벌써 개관 5년째로 다가오는

9월 28일 5주년 행사에서는 139번째 신간 '겪어보면 안다' 책도 나누어 주시고

법륜 스님이 오셔서 '즉문즉설'을 하는 뜻깊은 행사도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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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신 문학관은 인테리어도 굉장히 멋스러웠는데요.

원목의 가구와 따스한 조명 아래서 책 한 권과 함께 하는 커피 타임을 즐길 수 있는 카페 모루도 있습니다.

입구부터 1층 중정이 있는 모루가 눈에 띌 수밖에 없는데요. 문학관에 오시면 먼저 1층 북 카페를 천천히 돌아보고

중정에 있는 모루를 지나 1층 작가의 방에서 인간 시장을 만나고 2층으로 발걸음을 향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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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김홍신 작가의 연대 일대기와 써오신 작품들을 전시해 두었는데요.

작가의 공간으로 생애를 다룬 설치 책장이 굽어지는 파도처럼 공간을 만들고

그 사이에 성장 과정과 주요 작품 활동이 쏙쏙 배치돼 있어 한눈에 보기에 편합니다.

집필실을 재현한 작가의 방에서는 평생 원고지에만 집필하시는 창작 과정도 잠시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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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신 작가는 다양한 작품이 나올 때마다 우리나라 문학계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대한민국 최초의 밀리언 셀러인 "인간시장"은 산업사회의 모순과 비리를 파헤친 작품이고

그 외에도 ' 바람 바람 바람' '난장판' '대발해' '인간 수첩'등 많은 소설과 수필을 통해 많은 독자들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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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앉아서 책도 읽고 쉬어가는 공간도 1층 한편에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옛 시절의 작품들과 그 시절의 책들도 이렇게 보니 또 신기하고 새로운 마음에 한참을 머물렀던 공간입니다.

공간을 만날수록 무료로 관람하기엔 아쉬울 정도로 너무 좋았던 문학관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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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까지 높게 솟아있는 북 카페는 김홍신 작가의 저서 215권이 전시되어 있고 각종 서적과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예쁜 머그컵과 행복을 그리는 화가로 유명한 에바 알머슨의 아트 컬래버레이션 제품 지구랑 "라이트 가방"도 구매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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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는 대한민국 솟대 명인이자 충북도 공예 명인인 조병묵 명인의

전통 솟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전시회가 올해 4월과 5월 사이에 있었는데요.

전시회는 끝났지만 일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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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신 작가의 대표적인 대하역사소설인 "대발해"는 고구려가 멸망한 후 발해가 개국하고 멸망하기까지의 258년의 역사를 다룬 소설인데요.

이 작품을 위해 약 5년간의 자료 조사와 3년간의 집필 기간을 거친 시간과 노력들 모으셨던 자료들이

영상과 실제 집필하셨던 원고지가 전시 중에서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한 작가의 창작 과정을 체험하며 함께 공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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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의 마무리는 나의 발자취를 잠시 남겨보는 방명록이 있어 뜻깊었는데요.

문학관 행사와 인문학 강연 안내 문자를 받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더 빠른 정보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서포터즈 임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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