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도 중순을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여름철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마와 더불어 낮 기온이 무척 올라가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름철에 가보면 좋을 조선시대 양반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고택, 울산 학성이씨근재공고택을 소개합니다.

울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3호인 울산학성이씨 근재공 고택은 울주군 웅촌면 석천마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적하고 조용한 석천마을 어귀에는 벽화로 석천마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울산학성이씨 근재공 고택을 비롯해 조선시대 서원이었던 석계서원 등 역사와 문화적 볼거리가 있는 석천마을입니다.

울산의 대표적인 양반 집성촌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학성이씨 근재공 고택이 있는 석천마을은 학성이씨 서면파의 집성촌입니다.

또한 울주군 상북면의 명촌마을은 경주 김씨 집성촌, 울주군 범서읍 사일마을은 달성 서씨 집성촌, 북구 송정마을은 밀양 박씨의 집성촌이랍니다.

울산 토성(土姓) '학성이씨' 서면파의 터전인 곳으로 울산에 몇 남아있지 않은 고택 가운데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이곳이 바로 울산 학성이씨 근재공 고택입니다.

한적한 마을 앞 남쪽으로는 회야강이 흐르고 있어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에 해당되는데요.

석천마을은 1700년대 중반부터 '학성이씨' 서면파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울산의 대표적인 반촌 가운데 하나로 성장한 곳이랍니다.

이곳은 관람을 원하는 이라면 누구든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한데요. 입구에 있는 방명록을 기록한 후 둘러보면 된답니다.

이곳에서는 독립운동가 이재락 선생의 흔적도 만나게 됩니다.

학성이씨 근재공 고택은 학성이씨 11대손인 이의창이 건립하였는데요.

그 시조가 바로 이예이고 이 고택은 3.1독립 운동을 주도했던 이재락 의사가 살던 곳이기도 하답니다.

또한 이곳에서 울산 유림들의 독립자금 모금활동을 목적으로 논의하고 모이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울산에 이예로가 생겨서 교통이 참 편리해졌지요? 바로 위에 언급한 인물 이예의 이름을 따서 지은 도로랍니다.

이렇듯 이곳은 울산의 역사를 이해하고 살펴보는데 큰 역할을 하고 도움이 되는 장소라 하겠습니다.

한옥의 건물이 아주 잘 보존되어 있고 주변 풍광 역시 빼어나게 아름다운 편인데요.

고택 주변으로는 공기 좋고 풍광 좋은 곳에서 살기 원해서 지은 전원주택들이 많은 편이랍니다.

학성이씨 근재공 고택은 사랑채, 곳간채, 문간채, 별당채, 안채 등과 조상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 있답니다.

각각의 건물 앞쪽에 위 사진처럼 상세한 설명을 하고 있어 해설사가 없어도 조용히 둘러보기에 좋은 곳입니다.

붉은 석류 꽃이 피어나고 있는 마당 한편에는 우물도 있습니다.

고택의 안채는 정면 6칸으로 오른쪽부터 부엌방, 대청, 건넌방이 있고 옆면과 뒤쪽에도 쪽마루를 두어 조선시대 상류층 종가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안채 뒤편으로 있는 사당은 별도의 독립된 형태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넓은 마당만 봐도 조선시대 상류층 종가의 살림살이 규모를 짐작게 합니다.

마당 담벼락 주변으로 나무들이 드문드문 심겨 있는데 모과나무의 모습을 보니 나무의 모습만 봐도 그 세월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학성이씨 근재공 고택의 멋스러움을 느끼며 한옥이 주는 편안함도 함께 느껴본 후 한적하면서도 아름다운 석천마을 골목을 둘러보았답니다. 남으로 시원하게 회야강이 흐르고 물 댄 논에 벼들이 자라나는 모습도 감상하며 고택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는 이곳을 여름날 나들이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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