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체험학습 '국립부여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에서 시작하는
백제 사비시대 역사탐험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산 18-2
충청남도는 백제시대의 역사 문화의 중심지이네요.
한성시대를 거쳐 도읍지를 공주로 천도한 것이 475년, 538년 부여로 한 번 더 천도한 후 나당 연합군에 의해 멸망한 것이 660년이었습니다. 678년간 존재했던 백제의 마지막 185년이 충청남도가 중심이었습니다. 한성시대의 경우 남아있는 자료와 유적이 많지 않은 반면, 공주와 부여 시대에는 많은 것들이 남아 백제를 알아가는 귀중한 자료가 되어줍니다. 마지막 122년의 역사를 부여국립박물관에서 만납니다.
부여국립박물관은 8각형의 중정을 중심에 둔 단층 건물입니다. 금성산을 배경으로 한 박물관은 부여어린이박물관. 기획전시실, 공연장 사비마루 등과 함께하며 꽤 큰 규모입니다. 보물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등의 문화유산이 야외 마당을 따라 전시되고. 실내 전시실은 총 4개의 상설전시관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어린이박물관의 경우 재단장을 마치고 1월 2일 재개관하였습니다. 약 1,000여 점의 유물이 소장된 만큼 여유를 갖고 천천히 즐겨야 합니다.
야외마당만 해도 보물 당유인원기공비, 보광사지 대보광선사비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동남리석탑,동사리석탑, 석조여래입상 등 많은 문화유산이 전시됩니다.
부여국립박물관은 8각형 중정 사이로 보물 부여석조가 자리를 잡았고 4개의 전시실과 뮤지엄숍이 둥글게 이어집니다. 관람 동선을 따라 1.2.3.4. 전시실을 순차적으로 관람하게 되네요. 석조는 관북리 추정 왕궁터에서 발굴된 유물로 장방형 또는 원형의 돌 내부를 파내어 절 등에서 물을 저장하는 용도로 쓰던 석조물이었습니다. 백제인의 간결하면서도 소박한 미감입니다.
박물관에서 백제시대 탐방은 1전시실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먼저 백제 연표부터 확인합니다. 온조가 백제를 세운 BCE 18년에서 시작하여 660년까지입니다. 온조왕으로 시작하여 의자왕까지 총 31명의 왕과 백제의 상징적 사건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었습니다. 한국사를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백제연표 한 장으로 678년의 백제 역사를 이해하게 됩니다. 블루투스로 편리하게 이용하는 전시 안내 앱 서비스도 무료로 운영되니 이용해 보세요.
1전시실 부여의 선사와 고대문화
1전시실은 충청남도의 청동기시대부터 마한까지의 역사가 많은 유물을 통해 소개됩니다. 부여는 금강을 낀 넓은 들판과 낮은 구릉이며 서쪽으로는 서해바다와 닿았습니다. 사람들이 생활하기에 적합했던 지형으로 청동기시대부터 농경생활을 바탕으로 공동체 생활을 하였었네요. 전시는 원삼국시대 자리 잡고 있던 마한에서 백제로 이어지며 많은 지역에 발굴된 유물이 전시됩니다. 부여 송국리, 나복리, 구봉리, 연화리, 합송리 등 부여지역이 가장 많았으며 논산 마전리, 서천, 오석리, 보령 교성리, 서산 휴양림 유적 등입니다. 청동기시대의 토기 돌널무덤, 청동방울, 철기시대의 무기 등 한국식 동검문화가 폭넓게 소개되었습니다. 또한 스크린 터치 영상을 통해 조금 더 자세하게 안내되었습니다.
2전시실 사비백제와 백제금동대향로
선사와 고대문화에 이어 2전시실은 사비시대의 백제문화로 이어집니다. 사비 천도와 왕경문화, 능산리 사찰과 백제금동대향로, 돌과 나무에 새겨진 백제문화의 세 가지 주제입니다. 사비성에 살았던 백제인의 일상, 정치, 행정, 종교의례 등입니다. 538년 백제의 30번째 성왕은 방어하기에는 좋았으나 협소했던 웅진을 떠나 사비로 천도하였습니다.
부소산성이 있는 관북리유적, 나성, 정림사지, 능산리사지, 부여 왕릉원 등이 모두 이 시기의 유적지입니다. 그중 2전시실에는 백제시대의 문화유산을 대표하는 백제금동대향로, 석조사리감이 전시됩니다. 하지만 방문 당시에는 백제금동대향로가 대구박물관에서 대여 전시로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대신하여 자비의 금빛미소 테마전이 진행되었습니다. 부여 규암리 출토 금동관음보살과 구미 선산읍 출토 금동관음보살 2점을 특별하게 만납니다. 한 달간 진행되었던 자비의 금빛미소는 2025년 1월 9일로 종료되고 대구박물관으로 원정 전시를 떠났던 백제금동대향로가 제자리를 찾아 관람객을 맞이하겠습니다.
그 밖에도 2개의 국보가 출토된 능산리 사찰의 창건과 입지가 발굴 유물과 함께 소개되고 왕궁터의 발굴 유물, 부여 정림사지 출토 유물들이 전시됩니다. 부여 능산리절터에서는 작은 조각만이 출토되었던 금동광배는 지름 1M에 달하는 본래의 광배 모양도 추정 복원되었습니다. 부여 능산리사지에서 발견된 또 하나의 국보 석조사리감은 앞서 중앙 로비에서 만났던 부조와 제작 기법이 많이 닮았네요.
3전시실 백제의 불교문화
3전시실은 2전시실의 불교문화가 백제 전체로 확장되었습니다. 예산 화전리 석조사면불상, 서산마애삼존불, 태안마애삼존불이 복제품이 전시됩니다. 전시실에 전시실에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예산 화전리 석조사면불상은 명칭 그대로 사면불상이 빼어난 아름다움을 보여주네요. 4구 모두 머리가 분리되는 등 많은 훼손에도 불구하고 규모와 조각 기법이 탁월합니다.
유물은 빼어난 기술을 보여주는 불상과 세계적 건축 감각을 자랑했던 사찰을 주제로 구성되어서는 금동불, 석불, 소조불이 전시됩니다. 산수무늬 벽돌, 금동광배, 금동관음보살입상, 별도의 공간으로 꾸며진 부여 왕흥사지의 사리기 등입니다. 몇몇 유물의 경우 발굴지와 발굴 과정, 유물의 특징 등 역사적 배경까지 안내되어 전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4전시실은 기증실입니다.
박만식 교수를 비롯하여 50여 명이 기준한 유물 820여 점이 전시됩니다. 그릇받침, 세발토기, 분청사기, 귀걸이 등 선사시대부터 사비시대의 황금기까지 다양한 유물이었습니다
부여국립박물관은 마한의 선사시대로 시작되어 백제의 사비시대까지 지금의 충청남도 지역의 역사 문화를 들려줍니다. 선사시대, 백제 사비시대, 불교문화로 이어지는 상설전은 678년의 백제시대와 그 이전의 선사시대까지 오랫동안 발굴과 연구를 통해 밝혀진 역사 이야기였습니다. 부여에서 만나는 백제시대로의 역사탐방 부여국립박물관에서 시작하세요.
국립부여박물관
○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금성로 5
○ 관람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 매주 월요일 매년 1월 1일, 설날, 추석 휴관)
○ 관람료 : 무료
* 여행일자 : 2025년 1월 2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걷는 여행자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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