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버드랜드' 에서 알아보는 천수만의 새
새해를 시작하는 날
아이들과 함께
충남 서산시 부석면 창리 5-1
안녕하세요. 도민리포터 달무리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날, 아이들과 함께 천수만에 있는 버드랜드에 다녀왔습니다.
먼저 천수만에 대해 알아보자면 천수만은 서산시를 중심으로 태안 안면읍과 보령시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만으로 수심이 얕고 조수간만의 차가 큰 곳입니다.
작은 섬이 많아 큰 선박이 항해하기는 적합하지 않고 수초가 무성하고 영양염류가 풍부해 농어, 민어, 도미, 숭어 등 고급어종의 산란장이며 다양한 어류의 서식지였습니다.
이후 간척사업과 방조제 공사를 통해 간월호와 부남호가 생겨났습니다.
지역이 넓고 민가와 떨어져 있어 인적이 드문 이곳에는 다양한 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중간 중간 형성된 모래톱과 갈대밭이 철새들에게 쉼터를 제공합니다.
먹이가 풍부하고 쉬어가기 좋은 천수만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어 이곳에 매년 철새들이 날아옵니다.
이런 천수만을 체계적으로 보전ㆍ관리하고 체험교육 중심의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생태문화공간이 바로 서산 버드랜드 입니다.
버드랜드 주차장에 주차 후 매표를 하고 전기차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주차장에서 언덕을 올라가야 하는데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들은 아이들이 힘들어 할 수 있으니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면 됩니다.
전시관 앞에 하차한 후 둘러보면 되는데 앞에 놓인 귀여운 새모형을 보니 큰애 어릴때 이곳에 왔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때는 아이의 키가 새보다 작았는데 지금은 새보다 훨씬 커졌습니다.
전시관으로 들어가서 관람했는데 큰 나무가 인상적입니다.
위쪽에 천사가 되어 사진을 찍는 포토존도 있고 휴일이라 그런지 제법 많은 가족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전시관에는 천수만에 서식하는 큰기러기, 청둥오리,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등 200여종의 철새 표본과 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보이는 새는 참매로 10월 경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겨울철새입니다.
새마다 나는 방법이 다른 새들, 얼핏 보기에는 모두 같은 방식으로 나는 것 같지만 방법에 따라 날개의 생김새가 다릅니다.
짧은 날개는 빠르게 날개짓하기에 좋고 긴 날개는 활공하기에 좋은데 황조롱이, 물총새 등은 한 지점에 멈춰 있는 정지비행을 합니다.
이런 정보를 알고 나니 새에 대한 지식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것 같습니다.
알의 크기도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검독수리, 매, 아메리카흰두루미, 물수리의 알이 있는데 몸집의 크기에 따라 알의 크기도 다르고 무늬도 색도 다릅니다.
하지만 이 중에는 비슷한 알도 있어서 비슷한 알들이 섞여 있다면 일반인들은 구분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모니터에 나오는 동물들을 색칠해 스크린에 띄우는 체험입니다.
아이들이 정성껏 칠한 동물들이 모니터에 나와 움직이는데 각자의 개성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도전! 잠수왕! 새들을 동시에 아래로 내려 누가 가장 잠수를 잘하는지 알아갑니다.
그리고 이 외에도 새들의 눈으로 보는 세상도 접할 수 있고 새들의 부리모양을 만져보는 체험공간도 있습니다.
전시관을 나가면 둥지전망대로 이어지는데 가는 길에 귀여운 새 캐릭터가 많아서 아이들이 즐거워합니다.
둥지전망대는 배를 형상화한 구조물 위에 역동적인 회오리 모양의 구조물이 올라간 형태로 철새알을 상징하는 다양한 크기의 원형공간이 있으며 전망대에서 천수만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가 나오는 망원경으로 황새둥지를 찾았습니다.
저 둥지가 황새부부의 집인데 국제적인 보호종이자 천연기념물,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황새라 더 의미있습니다.
또한 이 황새부부는 국내 최초 자연 번식에 성공했으며 2년 연속 번식 성공률 100%를 보였다고 합니다.
황새가 집을 비워 황새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주변을 보니 정말 새들이 서식하기 좋은 조건을 갖춘 것 같습니다.
전망대 아래로 야외정원도 보이는데 야외정원으로 내려가면 황새집을 더욱 가까이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 2층에는 트릭아트 포토존이 있는데 끊어진 나무다리를 건널 수 있고 높이 떨어지는 폭포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전망대를 지나면 숲놀이터도 있는데 4D상영시간이 다 되어가 숲놀이터는 포기하고 4D상영관으로 갔습니다.
4D상영관에서는 천수만으로 날아오는 여름철새 뜸부기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는데 어른이 보아도 흥미로웠고 감동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새가 되어 날아가는 기분도 느끼고 바람도 맞으며 보았던 4D영상, 아이들도 즐겁게 관람했습니다.
천수만의 생태를 담은 버드랜드는 놀거리가 많아 아이들이 즐거워 했고 이렇게 또 가족들과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서산버드랜드
○ 주소: 충남 서산시 부석면 천수만로 655-73
○ 문의: 014-661-8054
○ 입장시간: 11월~2월 10:00~16:00, 03월~10월 10:00~17:00
○ 입장료: 어른 3,000원, 청소년ㆍ군인 2,000원,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무료
○ 휴관일: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 취재일: 2025년 1월 1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달무리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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