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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전

아름다운 기증!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 기증전 ‘위대한 유산’

- SNS 서포터즈 8기 김지현 -

지난 해부터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리고 있는 고문헌 기증전 ‘위대한 유산’ 전시를 관람하고 싶었는데요.

연말에 바쁜 일정을 마무리하고 나서 드디어 국립중앙도서관에 방문했어요.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대로 201

주소 /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201

전화 / 02-590-0500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서초역 6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 지하철 3 · 7 · 9호선 고속터미널역 5번 출구에서 좌측으로 도보 10분

회원가입 및 이용증 발급

국립중앙도서관을 이용하려면, 먼저 이용증을 발급받아야 하는데요.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www.nl.go.kr)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진행한 후, 정기이용증이나 일일이용증, 모바일이용증을 발급받으면 됩니다.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www.nl.go.kr

‘정기이용증’과 ‘일일이용증’은 신분증을 지참해 이용증발급실을 방문하면 되구요.

이용증발급실

‘모바일이용증’은 도서관 모바일 웹이나 앱에 접속해 로그인 후, 발급이 가능합니다.

일일이용증 발급기

저는 일일이용증을 발급받았는데요. 1층에 일일이용증 발급기가 있었지만, 최초 발급자라서 이용증발급실에 가야 했어요.

소지품 보관

도서관 반입 불가 물품에 대한 안내가 나와 있었는데요.

책, 신문, 가방 등 개인 소지품은 물품보관실에 보관해야 했구요.

물품보관실

노트북, 필기구 등 휴대 허용 물품은 도서관 지정 가방인 투명 비닐 가방에 넣어서 휴대하도록 되어 있었어요.

물품보관실

도서관 입실

소지품까지 보관했으면, 입구의 게이트에 이용증을 태그한 후, 도서관에 입실할 수 있어요!

Tip. 도서관 퇴실

일일이용증의 경우, 반납투입구에 이용증을 투입해야 게이트가 열려요.

처음에 잘 모르고, 이용증을 태그했더니 게이트가 열리지 않아서 잠시 당황했었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가니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고문헌실’ 입구가 보였어요.

안쪽으로 들어가니 왼쪽에 고문헌과 양장족보 등 소장자료와 열람실이 있었고, 오른쪽이 바로 고문헌 기증전 ‘위대한 유산’이 열리고 있는 곳이었어요.

옛것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 이어가다

고문헌 기증전은 벌써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한다고 하는데요. 2025년 3월 30일까지 계속되는 고문헌 기증전 ‘위대한 유산’은 2022년과 2023년에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된 20명(처)의 자료 79종을 중심으로 기획된 전시였어요.

입구에 고문헌 기증 절차가 소개되어 있었는데요. 선조의 손때 묻은 고귀한 유산을 기증해 주신 분들의 숭고하고 아름다운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보았어요.

여러 고문헌 중 학창시절에 교과서에서 배웠던 책들과 저자를 발견해 반갑기도 했는데요.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자면 다음과 같아요.

조선 전기의 학자 박세무(朴世茂, 1487~1554)가 저술한 아동 교육서 『동몽선습(童蒙先習)』입니다. 천자문, 소학 등과 함께 서당의 필수 교재로 사용되었다고 하죠.

성호(星湖) 이익(李瀷, 1681~1764)의 『이선생예설류편(李先生禮說類編)』입니다. 보통 ‘예설유편’이라고 하며, ‘성호예설유편’, ‘이선생예설유편’으로 불리기도 해요.

『주역(周易)』에 한글 음을 달고 뜻을 풀이한 『주역언해(周易諺解)』 초간본입니다. 여러 차례에 걸쳐 간행되었기 때문에 국어의 변천을 볼 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해요.

화사한 색감의 지도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1800~1823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팔도지도(八道地圖)』의 모습입니다. 옷소매에 넣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든 수진본(袖珍本)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팔도지도』 옆에는 역대 조선 왕들의 글씨를 모아 만든 『열성어필(列聖御筆)』이 있었는데요. 태조(太祖), 문종(文宗), 세조(世祖), 성종(成宗), 인종(仁宗), 명종(明宗), 선조(宣祖), 원종(元宗), 효종(孝宗), 현종(顯宗), 숙종(肅宗), 경종(景宗)의 어필이 수록되어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