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

창원 의창구 남산에

위치한 고향의 봄 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모두 ‘고향의 봄’을

당연히 아실 거예요.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이란

구절로 시작하는

이 노래의 시작이

바로 창원입니다.

남산 고향의 봄 도서관에는

우리 민족의

동심과 정서를

노래한 한 시인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요.

바로 이원수 문학관이죠.

▪ 관람시간

화~금요일 09:00-18:00

토요일 09:00-17:00

▪ 휴관

매주 일, 월요일, 1월 1일, 명절 및 공휴일

▪ 관람료 : 무료

▪ 해설 안내

단체 방문 및 해설 요청 시 사전예약 필수!!!

▪ 예약 및 문의

☎ 055) 294-7285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 노래를

불러보았을 거예요.

초등학교 교실,

어린이날 발표회 등에서요.

『고향의 봄』은

세대와 장소를 넘어,

수많은 사람들의

어린 시절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는 노래가

아닐까요?

『고향의 봄』은

일제강점기의

억압 속에서

'잃어버린 고향'을

그리워하며 쓴 시,

잊혀서는 안 될

민족의 정서를

담고 있어요.

1911년 양산에서

태어난 이원수 작가는

조국을 잃은 시대에

그는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밝히는 일'이

가장 위대한 문학이라

믿었어요.

경남 양산에서

태어난 이원수는

일제강점기라는

가혹한 시대 속에서도

어린 시절부터

동심을 사랑했고,

그 마음은 곧

‘노래가 되는 시’를

쓰는 문학적 감수성으로

이어졌어요.

불과 열다섯 살 무렵,

1926년 이원수는

자신의 삶과

기억이 담긴

한 편의 시를

완성하는데

바로 동요 〈고향의 봄〉의

가사였죠.

이 시는

당시의 대표적인

아동 잡지 《어린이》에

입선되어

세상에 알려졌고,

이듬해 1927년에는

작곡가 홍난파에 의해

곡이 붙여지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동요로

자리 잡게 돼요.

문학관 내에는

이원수 작가의

삶에 대해

일대기 형식으로

잘 보여주고 있어요.

1911년 출생부터

1981년 작고까지,

약 70년에 걸친

그의 삶이

한눈에 펼쳐지듯

정리되어 있어요.

유리 진열장 안에는

이원수 작가의

친필 원고와 문학잡지,

과거의 상장과

삽화가 담긴

소중한 유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그의 문학적 궤적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답니다.

문학관 전시장을

걷다 보면,

유리 진열장

아래 놓인

원고지 한 장이

눈길을 끕니다.

정갈하면서도

따뜻한 손글씨가

조심스레 적힌

이 편지는

이원수 선생에게

보내는 헌사이자,

그의 문학 세계에 대한

존경을 담은

문장들이니

한자 한자 꼼꼼히

읽어보세요.

이원수 작가의

생애와 문학의

배경이 된

창원의 풍경과

장소들이

연결된 전시물이

눈에 쏙 들어옵니다.

관람 동선을

따라가다 보면,

그의 시와 동요가

어떻게 창원의

땅과 골목,

바다와 산과

얽혀 있었는지를

보여줘요.

이원수의

삶과 문학에

영향을 준

창원의 주요 장소들이

소개돼요. .

‘고향의 봄길’이라

불리는 산책로,

그가 유년을 보낸

북동 20번지 집터,

진달래와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는

천주산과 남산.

마산의

장군천과 바닷가,

그리고 고개 넘어

펼쳐지던

마산 바다의

석양 풍경까지.

이 모든 공간들이

『고향의 봄』의

배경이자,

『지시는 누나』,

『마산바다』 같은

작품 속 공간이자

정서로 담겨 있어요.

이원수 작가의

작품은 삶에서

떠오른 문장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창원의 도시와 골목,

산과 물길,

바람과 바다 등

실재하는 풍경과

기억을 밑그림 삼아

완성된 것이었음을,

이 전시는

조용히

이야기하고 있으니

꼭 기억해 주세요.

문학관

중앙 전시실에서는

『오빠 생각』

창작 100주년을

기념해

그림동화 『오빠 생각』(샘터)의

아트 프린트 전시가

열리고 있었어요.

이원수 문학관을

방문하면

잊지 말고

꼭 챙겨 보세요.

이 전시는

박상재 아동문학가가

글을 쓰고,

김현정 작가가

그림을 맡아

제작한 그림 동화책을

기반으로

기획된 것으로,

작품 속

삽화 24점과 함께

순이와 홍이라는

두 아이의

순수하고

따뜻한 여정을

담아냅니다.

문학관 한편에는

이원수 시인의

작품을 사랑한

동료 문인들이

남긴 친필 원고와

캘리그래피가

전시되어 있어요.

여러 문인들의

헌사와 손글씨 엽서,

당시 아동문학 관련

문서도 함께

비치되어 있어,

‘문학을 통해

이어진 연대감’을

엿볼 수 있었어요.

전시실 한쪽

유리 진열장 안에서

무척 귀한 자료를

발견했어요.

바로 이원수 선생이

실제로 작품을

발표하던 당시의

잡지 『어린이』에요.

『어린이』 잡지는

윤석중, 방정환,

이원수 등

아동문학의

거장들이

활발히 활동하던

공간이자,

그 시대 아이들에게는

상상력과

꿈의 창이었어요.

특히 이 잡지는

이원수 선생이

『고향의 봄』을 포함해

수많은 동요와

동시를 세상에

처음 선보인

문학적 출발점이기 해요.

지금은 보기조차

어려운 이 잡지를

이렇게 가까이서

마주하니,

마치 100년 전

교실 안의

아이들 웃음소리가

귓가에

들려오는 듯했어요.

창원의

고향의 봄 도서관과

이원수 문학관은

한 명의 시인을

기리는 공간이자

우리 모두가

어린 시절에 품었던

순수함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되새기게 하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이원수 작가는

일제의 억압과

전쟁의 상흔

속에서도

‘아이들의 마음’과

‘고운 말’을

지켜낸

한 시대의

따뜻한 어른이었어요.

오늘날,

봄은

매년 다시 오지만

『고향의 봄』은

언제나

그 자리에

머물러 있어요.

시를 읽고,

동요를 부르며,

그의 문학을 따라

걷는 이 길은

우리들의 삶과

감성에

봄 한 조각을

피워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창원특례시 #고향의봄도서관 #이원수문학관 #고향의봄 #이원수 #창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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