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을 멋지고 행복하게 보내는 시니어들의 2024년 시니어문화예술제!
2024년 시니어문화예술제가 12월 16일(월)~18일(수) 3일간 개최됩니다.
개장 시간은 10시부터 16시까지이며 과천시노인복지관 구관 3층에 있는 아리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오픈식은 12월 16일 월요일 10시에 진행되었으며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도슨트도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노인복지관 1층에도 예쁜 크리스마스가 왔네요.
이 축제의 장에는 어르신들이 일년 동안 갈고 닦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일 년간 이러한 문화예술 생활과 경험이 얼마나 많은 어르신들의 삶을 풍요롭고 윤택하게 했을지 상상하며 본 전시를 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아름다운 작품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데,
그 아름다움을 표현하여 따뜻함을 나누어주기 위해 많은 어르신신들이 갈고 닦은 일 년간의 노력이 이곳에 응축되어 있습니다.
과천의 자랑,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추사체가 당대에 큰 인기였듯, 잘 모를 땐 똑같아 보이던 한문의 글씨체가 각기 다르네요.
먹을 갈고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 나가면서 마음을 다스리며 심신수양을 했던 선인들과 같이,
한문서예 프로그램에서 활동하셨을 어르신들을 떠올려봅니다.
작품 밑에는 저와 같은 까막눈을 위해 음과 뜻풀이가 적혀 있습니다.
‘이걸 정말 시니어들이 그렸다고?’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미술 작품들도 있습니다. 미술 기초와 심화 프로그램을 듣는 어르신들의 작품입니다.
명화를 따라한 그림도 있고, 더 멋지게 각색한 그림도 있습니다. 붓터치가 섬세하며 아크릴의 질감이 잘 느껴지는 멋진 작품입니다.
사진반을 수강하는 여러 어르신들의 작품도 있습니다. 멋진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큰 카메라를 어깨에 지고 다니셨겠지요.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주변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좋은 활동인 것 같습니다.
문예창작 프로그램의 결과물인 시들이 모여있습니다.
엄마라는 존재는 아무리 나이가 많이 들어도 참 특별하고 가슴이 저려오는 그런 존재인 것 같습니다.
아이일 적 내 모습, 엄마와의 추억과 그리움을 표현한 시가 참 아름답습니다.
가끔은 그 엄마의 의미를 자연에서 찾는다는 최연숙님의 시도 있습니다.
한국적 정서가 충만하고 먹의 농도가 잘 표현되어 있는
아름다운 사군자 프로그램의 수묵화, 수묵담채화도 있고, 한글서예 프로그램의 작품들도 있습니다.
김춘수, 이해인, 나태주 시인의 시 구절과 추사 선생님의 글을 멋진 글씨로 적어놓은 작품을 만나며 문학의 향기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부채, 탈, 조각, 콜라주, 이제까지의 작품을 모아놓은 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예술을 넘어, 이것을 만든 작가의 삶이 녹아있는 삶의 그림자와 같은 작품들을 보니
이 작가분들을 한 번도 뵌적이 없지만 왠지 모를 친근감이 드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노년을 멋지고 행복하게 보내는 시니어들이 많다는 것이 얼마나 큰 자랑인지 모릅니다.
이런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여러 시스템과 기관이 있다는 것도 참 든든합니다.
저도 지금은 열심히 일하는 한 가정의 가장이지만,
나중에 아이들 다 키워놓고 경제적, 사회적으로 여유가 생긴다면 이런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겠지요?
전 오늘 전시를 보고 그림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지털 기술이 그림도 그려주는 시대이지만, 이렇게 내 손으로 아름다움을 재현해나가는 그 뿌듯함이 참 클 것 같습니다.
멋진 시니어들의 삶을 만나러 꼭 시니어문화예술제에 가보시기 바랍니다.
2024년 시니어문화예술제
고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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