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만경강의 겨울 풍경과 상장기공원

만경강의 겨울 풍경과

상장기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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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은 자전거를 타고 라이딩하기도 좋고 산책하기도 좋은 장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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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하얀 벚꽃이 가지마다 흐드러지게 펴 벚꽃터널 속에서 하얀 벚꽃 꽃비를 맞을 수 있고

가을에는 바람에 흩날리는 갈대도 보고 빨갛고 노오란 단풍을 즐기며 사각사각 낙엽을 밟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맑고 상쾌한 바람을 느낄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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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만경강이 지나가는 봉동 상장기마을 쪽을 걸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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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 7경 중에 여기는 봉동읍 상장기 마을에 위치한 봉동 인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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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은 만경 낙조, 2경은 신창 지정이며, 3경은 사수 곡류, 4경은 백구 풍월입니다.

5경은 비비 낙안, 6경은 신천 옥결입니다. (7경은 봉동인락), 8경은 세심 청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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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만경강 물속에 나란히 예쁘게 비친 아파트가 갈대와 어우러져서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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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은 발원지 밤샘에서부터 시작하여 세심정 정자를 유유히 지나고 수변 생태공원, 상장기 공원을 지나 신천 습지와 비비정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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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갈대가 바람에 하늘하늘 살랑살랑거리는 걸 바라보고 있으니 가을과 겨울 사이에 닿아있는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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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 강변 아래에는 자전거길이 있어서 시원하게 강물을 바라보면서 자전거 라이딩이나 산책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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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 흐르는 만경강 위의 봉신교 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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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에는 다리 밑에서 닭백숙 삶아먹고 삼겹살 구워 먹고, 어린이들은 물속에서 개수영하고 다리 밑에 가 봉동 주민들의 여름 피서지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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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의 맑은 강물에 파란 하늘이 잠겨있는 걸 바라보며 잠시 잠깐 물멍 때리고 앉아 있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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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떼들이 만경강에 군데군데 유유히 놀고 있고, 나들이 나온 어린이는 오리한테 반해서 엄마가 가자고 해도 '오리 오리' 하고 손으로 가리키며 오리를 더 보고 가자며 안 가려고 떼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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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동 부근 만경강은 모양이 말이나 소의 멍에를 닮았다 하여 멍에 방천이라 불렸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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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가 하얗게 만경강을 덮고 있어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 산책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습니다. 한 폭의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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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 봉동 쪽 강변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아직 남아 있어서 풍경을 감상하기 더욱 좋네요.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워서 마음이 10대 소녀처럼 들떠서 산책하는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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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마을의 도시 근린공원(상장기공원)입니다.

공원에는 수령이 오래된 느티나무, 팽나무 등 300년-350년 된 보호수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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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줄로 묶어놓은 보호수들인데 홍수예방을 기원하고 봉동읍의 수호와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10월 10일 날 봉동 읍민의 날 행사로 매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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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공원에 아름다운 봉상정 전통 팔각 정자인데 봉상은 봉동의 옛 지명이라서 봉상정이라고 정자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봉상정 1층은 주민들의 쉼터, 2층은 여행객들의 쉼터이며, 현판 글씨는 여태명 선생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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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깐 텔레비전도 있고 방바닥도 뜨끈뜨끈하니 상장기마을 어르신들의 쉼터로 쓰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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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동읍의 공덕비들이 많이 있습니다. 봉동은 주민들이 전통적인 당산제를 지내는 삶을 대대적으로 이어받고 있는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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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어르신들께서 마을의 이야기를 직접 그려서 담장에 걸어뒀는데 당산제 지내는 것과 봉동 주민들 씨름하는 걸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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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제를 지낸 후에 하천변에서 씨름대회를 연다고 합니다. 씨름을 즐긴 이유는 힘센 장사가 많으니깐 원귀가 함부로 덤비지 말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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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만경강에 계절 따라서 피는 예쁜 꽃들을 정겹게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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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만경강의 가을&겨울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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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은 봄에는 벚꽃과 야생화가 피고, 여름에는 다리 밑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가을에는 빨주노초 낙엽이 아름답고, 겨울에는 꽁꽁 언 강에서 씽씽 씽 신나게 썰매를 탈 수 있습니다.

언제 방문해도 좋은 완주의 만경강, 여러분도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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