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날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보면

따뜻한 실내만큼 좋은 장소도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실내에도 종류가 많은데요.

이왕이면 아이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도서관이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겨울 기간 동안 가볼 만한 곳으로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충남도서관에 가 보았어요.

​​

충남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란 개념에서 벗어나,

레고 만들기 체험, VR 미술감상 체험,

드론 영상 및 사진 전시회 같은

문화 및 체험활동도 함께 병행할 수 있는 곳입니다.

​​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여전히 1층 출입문 앞에는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어 겨울 느낌을 물씬 풍기게 해 주고 있어요.

4층까지 빼곡히 꽂혀 있는 책들을 보면,

이곳에는 없는 책이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애국 충절의 도시 충남답게

항일 독립운동 특화 코너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

지금까지 제가 가 본 도서관 중

이렇게 좋은 도서관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단순히, 크기만 큰 게 아니고,

각 층마다 각 코너마다 필요한 것들을 적재적소에 잘 배치한 것 같아요.

또한 책을 읽다 보면 잠시 머리 좀 식히고 싶을 때가 생기는데요. ​

그럴 때는 2층 카페 창가 좌석에 앉아,

바깥 '함양지'를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취하시면 됩니다. ​

그러면 어느새 피로가 사라지고, 정신이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2층 특별 전시관을 방문해 보겠습니다.

2층 즉별 전시관에서는 '드론이 전하는 충남의 이야기'라 하여,

2024 제3회 충청남도 드론 영상 및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는데요.

저도 평소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어떤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을까 궁금해 방문해 보았는데요. ​

드론으로 찍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 퀄러티의 작품들이 상당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

이런 장면은 고해상도의 dslr 카메라로도 담기 어려운데,

드론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라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가 않더라고요.

이런 사진들은 단순히 카메라 성능이 좋아서 찍을 수 있는 게 아니라, ​

작가의 부단한 노력과 자연의 경이로움이 합해졌을 때만

나올 수 있는 멋진 작품인 것 같습니다. ​

저도 기회가 된다면,

내년 전시회에는 꼭 참가하여,

다음 전시회 때는

제가 찍은 사진도 저 작품들처럼

입상작들과 함께 전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충남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 공간에 가 보면,

바느질, 3D 프린터기 등

다양한 만들기 강좌도 들을 수 있습니다.

이제 확실히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란 의미에서 벗어나, ​

보고, 듣고, 배우는 종합 학습의 장소인 것 같습니다. ​

아직까지 VR 미술감상 체험과 레고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신청을 받고 있다고 하니, ​

자녀 있는 분들은 한번 신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겨울에는 역시나 따뜻한 실내만큼

아이들과 함께 겨울 보내기 좋은 장소도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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