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산 남구 블로그 기자단 정재인입니다. :)

이번에는 육아맘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산책 명소, 박상진호수공원을 소개해 드릴게요.

이날은 하늘이 조금 흐렸지만, 선선한 바람 덕분에 아기와 함께 걷기 참 좋은 날씨였답니다.

유모차 끌고 와도 좋을 거 같더라고요.

주차 정보

• 제1주차장 (공영)

• 울산 북구 창평동 40‑3에 위치한 공영주차장으로 24시간 운영, 무료 주차 가능

• 전기차 충전소(100 kW DC 콤보 2기, 7 kW 완속 4기)도 구비되어 있어 전기차 이용객들에게 편리합니다.

👆 다른 전기차 충전소 찾는 분들은 위 링크 클릭 👆

저는 차를 타고 박상진호수공원에 다녀왔어요.

내비게이션에 ‘송정박상진 호수공원’이라고 입력하니까 주차장 바로 앞까지 정확하게 안내되더라고요.

주차 공간도 평일엔 넉넉해서 차 가지고 가시기 참 편해요.

혹시 주말에 대중교통으로 오실 분들은, 동해선 북울산역이나 태화강역에서 내려서 택시로 5분 정도만 이동하시면 금방 도착하실 수 있어요.

호수공원 산책길을 알아보다 이곳에서 무룡산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도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바로 박상진호수공원 입구에서 출발해 서당골 입구, 갈림길, 임도를 거쳐 무룡산과 화동못까지 이어지는 코스인데요.

총 길이는 약 9km, 소요 시간은 4시간에서 5시간 정도로 알려져 있어요.

단순 산책을 넘어 본격적인 숲길 트레킹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는 꽤 매력적인 코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경사가 심하지 않아 초보자도 도전해 볼 수 있는 편이지만, 충분한 준비와 여유 시간을 가지고 출발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더 자세한 코스 정보나 지도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박상진호수공원을 걷다 보면 곳곳에 벤치 겸 포토존이 잘 마련돼 있어요.

산책 중간중간 잠시 쉬어가거나, 아이와 함께 사진 한 컷 남기기에도 딱 좋은 장소들이 많더라고요.

요즘은 울산 호수 공원 시설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는 게 느껴져요.

그늘막이나 지붕이 있는 벤치도 설치돼 있어서, 갑자기 비가 와도 잠시 비를 피하며 머무르기에도 좋고요.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서, 언제 와도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계속 발전 중인 느낌이었어요.

박상진호수공원은 길이 전반적으로 평탄하고 걷기 편해서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 코스로 정말 좋아요.

많이 걷지 않아도 호수를 따라 한 바퀴 도는 데 대략 1시간 정도 걸리는데요.

대화하면서 걷다 보면 벌써 다 왔나?싶더라고요.

유모차나 휠체어도 충분히 이동 가능한 데크길 중심이라서 아이랑 함께 걷기에도 부담 없어요.

제가 걸어본 1시간 산책 코스는 공원 입구 → 물의 정원 → 데크 산책로 → 미로정원 → 지관서가 카페 → 중앙 광장 → 다시 입구로 돌아오는 루트예요.

전체 거리는 2.5~3km 정도 되는데, 유모차나 어린아이 동반한 산책에도 부담 없고, 중간중간 벤치랑 포토존도 많아서 쉬엄쉬엄 걷기에 정말 괜찮았어요.

산책하실 때 챙기면 좋은 준비물

• 편한 운동화

: 오래 걷다 보면 발이 피로할 수 있으니까 운동화도 좋지만 길이 좋아서 그런지 크록스 신고 걸었는데도 별로 불편한지 모르겠더라고요.

• 물병: 공원 내 정수대가 많지는 않아서 미리 챙겨가는 게 좋아요. 몇몇 사람들은 손에 물병을 쥐고 걷더라고요.

• 모자나 양산: 저는 흐린 날 가서 모자 양산이 필요 없었는데 그늘 없는 구간도 꽤 있어서 햇볕 강한 날엔 필수!

•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 중간중간 벤치가 있어서 쉬어가면서 먹으면 좋을 거 같더라고요!

저는 비가 올 것 같은 흐린 날씨에 다녀왔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공원에 사람이 거의 없어서 엄청 한적한 분위기였어요.

진짜 목소리 크게 떠들기 좋더라고요.(?)

또 공기가 더 청량하고 시원하게 느껴져서 걷는 내내 기분이 좋았어요.

울산에 이런 공간이 있었나?싶었어요.

잔잔한 호수 위로 불어오는 바람이며, 촉촉한 흙냄새, 그리고 적당히 흐린 하늘빛까지 …

날씨가 흐려서 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오히려 이런 분위기가 더 특별하게 기억에 남더라고요.

박상진호수공원을 걷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호수뷰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게 되는 순간이 있어요.

멀리까지 시야가 탁 트여 있고, 고요하게 머물러 있는 물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머릿속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왜 바다보다 호수가 더 편하게 느껴질까?

생각해 보니까, 바다는 늘 움직이잖아요.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하면서, 언제 큰 파도가 밀려올지 모른다는 살짝의 긴장감이 드는 거예요.

그에 비해 호수는 항상 잔잔하게 그 자리에 머물러 있고, 절대 선을 넘지 않아요.

그 모습이 마치 묵묵히 곁에 있어주는 소중한 친구처럼 느껴졌어요.

어쩌면 예측할 수 없는 감정의 파도보다는, 조용히 함께 있어주는 평온한 존재에서 더 큰 위로를 받는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미로물정원

산책로 중간쯤 걷다 보면 나타나는 ‘미로물정원’은말 그대로 작은 미로처럼 생긴 수로 위 정원이에요.

물이 흐르는 낮은 수로 사이로 길이 미로처럼 나 있어,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재밌어요.

특히 여름철에는 물소리와 초록 풍경이 시원한 느낌을 줘서 인기 있는 공간이에요.

박상진호수공원 산책길, 걷기만 해도 힐링인데요.

여기엔 그냥 풍경만 있는 게 아니라 울산이 낳은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의 삶을 담은 벽화가 쭉 이어져 있어요.

벽화는 어렵지 않게 구성돼 있어서 아이들과 같이 봐도 좋고, 한 장 한 장 자세히 보면 박상진 의사의 결연한 의지와 나라 사랑이 그대로 느껴져요.

단순히 ‘좋은 공원’을 넘어서, 걸으며 배우는 역사 교육 공간이에요.

주말 오전에 왔을 땐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평일 오후의 박상진호수공원은 한가롭고 조용해서 진짜 힐링 그 자체였어요.

연인과 함께 걷기 좋은 데이트 코스로도, 혼자 조용히 걷기에도 정말 괜찮은 장소예요.

산책길도 전체적으로 완만하고 걷기 편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자연 속에서 역사도 함께 배우는 뜻깊은 시간까지 가질 수 있었답니다.

저는 오늘, ‘여긴 진짜 매일 오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여기까지 울산시청 블로그 기자단, 정재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title":"아기랑 가기 좋은 울산 산책 명소 박상진호수공원 후기","source":"https://blog.naver.com/ulsan_nuri/223905573257","blogName":"울산광역시..","domainIdOrBlogId":"ulsan_nuri","nicknameOrBlogId":"울산광역시","logNo":223905573257,"smartEditorVersion":4,"lineDisplay":true,"blogDisplay":true,"cafeDisplay":true,"outsideDisplay":false,"me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