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포터즈] 괴산 칠성면 쌍천 오천자전거길 벚꽃 만개

[ 괴산여행 ]

괴산군 가볼만한 곳

괴산 칠성면 쌍천 오천자전거길 벚꽃 만개

괴산 쌍천 오천자전거길을 따라 벚꽃을 즐겨보세요. 지난 일요일 제법 길게 걸어본 벚꽃길은 화사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오천자전거길은 하천을 따라 새재와 금강을 잇는 자전거길입니다. 괴산에서 시작하여 세종시까지 쌍천, 달천, 성황천, 보강천, 미호천을 달리게 됩니다. 쌍천, 달천, 성황천을 잇는 괴산 구간은 벚꽃이 만개할 때면 화려한 꽃길이 펼쳐집니다.

괴산군 칠성면 행정복지센터 뒤편에서 벚꽃길 걷기를 시작합니다. 사평교와 칠성교 중간지점으로 천변을 따라 벚나무가 식재되었습니다. 벚나무는 전국에 분포하며 수피가 곱고 꽃이 아름답습니다. 봄이면 하얀 벚꽃이 만개하고 꽃이 진 뒤에는 잎을 올라 초여름부터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괴산 쌍천은 연풍면 주진리에서 시작하여 칠성면 두천리에서 달천으로 합류합니다. 원풍천과 , 삼풍천 2개의 하천이 합쳐진 데서 쌍천이라는 명칭이 생겨났으며 하천연장 24km, 유로연장 29km에 이릅니다. 연풍에서 길게 이어졌던 물길은 칠성면에 이르러 칠성교와 성동교 사이에서 괴강을 만나 넓어져서는 괴강 유원지로 이어집니다.

4월 7일 방문 당시 쌍천 벚꽃길의 개화율은 대략 60~70%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괴강불빛공원이 있는 괴강유원지 인근으로는 약 5%였으니 참고하세요. 길게 이어지는 천변 길에서는 개화 시기가 조금씩 달라 4월 초부터 중순까지 비교적 오랜 기간 벚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칠성면 행정복지센터의 팔각정과 운동시설에 벚꽃 터널이 형성되었습니다. 쌍천을 즐기는 전망대까지 있어서는 잠시 봄꽃을 감상하며 쉬어가게 됩니다. 쌍천의 벚꽃은 하얀 벚꽃과 붉은 벚꽃이 어우러져 더욱 화려하였습니다. 순백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다가는 어느새 분홍빛 벚꽃이 나타나며 더욱 화려해집니다.

쌍천 벚꽃길은 한적하여 편안하게 봄꽃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중간 중간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스쳐가고 간혹 벚꽃을 즐기는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오천자전거길은 2013년 개통하여 12년이 되었으나 벚나무는 그보다 한참 전에 식재된 듯합니다. 검은 자갈색 줄기가 길게 뻗은 고목은 수십 년의 세월을 견뎌온 듯한 풍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나무 바로 아래에서 올려다보노라니 하늘 전체를 가립니다. 꽃비가 흩날리는 풍경 또한 장관일것같습니다.

오천자전거길은 쌍천의 너른 습지로 시작되어 그라운드골프장, 다목적구장, 하얀 배꽃 핀 과수원과 넓은 농지의 들판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며 이어집니다. 순간적으로 달라지는 풍경에 긴 코스였음에도 지루함을 잊게 됩니다.

마을과 마을을 잇는 칠성교를 지나면 한 번 더 주변 풍경이 확 바뀝니다. 성불산 방향의 능선 아래로 농번기를 준비하는 평야가 있습니다. 하천변으로는 농경지가 그 너머로는 임야의 봄 풍경이 넓게 이어집니다. 자동차 한 대가 지날 수 있는 천변 길은 연분홍 벚꽃과 유초록 풍경이 어우러지면서 파스텔 톤의 봄 풍경이 짙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