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시간 전
일본으로 떠나는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좌상'
47년 만에 돌아온 그 부처님
다시 일본으로
충남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 154-1
아침부터 봄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은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좌상 부처님께서 일본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기분좋은 날은 아니지만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하기 위하여 부석사로 향했다.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부석사는 평소에도 가끔 가곤했지만 금동관세음보살 부처님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요즘 자주 찾는 곳이다.
안개가 자욱한 꾸불꾸불 산길을 돌아 부석사에 도착했을 때 이른 시간인데도 많은 취재진들이 촬영준비를 하고 있었다.
1330년 서산 부석사는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을 봉안했다.
그런데 1378년 왜구들에게 약탈되어 존재를 모르고 있다가 1951년 대마도 관음사 주지에 의해 부처님 복장물을 통해 서산 부석사에 봉안되었던 부처님임이 확인되었다.
부석사 측은 끊임없는 환수 활동을 전개해 왔는데 2012년 우리나라 절도단에 의해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 왔으나 2023년 취득시효의 법체계에 따라 일본으로 돌려주라는 대법원의 아쉬운 판결을 받았다.
부석사 측은 단 하루라도 좋으니 부석사에 모시겠다는 염원에 의해 2025년 1월 24일부터 5월 5일까지 100일 동안 부석사 설법전에 모시게 되었고 오늘 이운법회를 끝으로 언제 돌아온다는 기약도 없이 일본 대마도 박물관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10시부터 설법전에서 시작된 이운법회는 647년 만에 고향에 돌아오신 부처님을 다시 일본으로 보내드려야 하는 아쉬움 속에 경건하게 진행되었다.
육법공양에 이어 부석사주지 원우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 덕숭총림 수덕사주지 도신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장 진경스님, 서산시 이완섭시장님, 서산시의회 조동식의장님의 인사 말씀에는 한결같이 못내 아쉬움을 표현하며 언젠가는 다시 돌아 올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기도하자는 간절함이 담겨 있었다.
법회가 끝나고 안전을 위한 유리벽이 열리고 관세음보살은 긴 여정을 위한 이운절차가 진행되었다.
밖에는 하늘도 아쉬운 듯 짙은 안개 속에 비가 내리고 관세음보살을 모실 무진동운반 차량이 무심하게 서 있었다.
언제 쯤 부석사에서 금동보살상을 다시 친견할 수 있을까,
일본과 외교적 차원에서 해결되어 빨리 돌아 오시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안개 낀 꼬부랑길을 내려오고 있었다.
부석사
충남 서산시 부석면 부석사길 243
* 취재(방문)일 : 2025년 5월 10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계룡산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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