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전
홍주읍성 속 역사투어 홍주아문, 안회당과 여하정
홍성 여행하면 맨 먼저 생각나는 곳인 홍주읍성은
충남 서해안 일대의 고을을 관할하던 행정의 중심 치소로
홍주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곳입니다.
오늘은 사적으로 지정된 홍주읍성의 홍주아문과 안회당, 여하정을 소개해 드려요.
조선시대 택리지에서는 충청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을 내포라고 했는데
그 이유가 넓고 기름진 평야가 펼쳐져 있는 데다 바다를 끼고 있어
각종 곡물과 해산물이 넉넉해서라고 합니다.
살기 좋은 내포에는 가야산을 중심으로 10개의 고을을 말하는데
이 고을의 중심에 홍주 지금의 홍성이 있습니다.
홍주목의 중심 치소였던 홍주읍성에서는 조선시대 많은 관아 건물들이 있었다고 하나
일제강점기 읍성의 철폐로 대부분의 관아건물들은 없어졌고
지금은 홍주아문, 동헌, 그리고 여하정 건물만 남아 있어 아쉬움이 큰 곳입니다.
앞으로 홍주읍성 복원 작업을 통해
홍주읍성이 예전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회복했으면 좋겠어요.
홍주읍성에서 처음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금방이라도
포졸들이 왜 왔는지 꼬치 꼬치 캐 물을 것 같은 홍주관아의 문인 홍주아문입니다.
조선시대 목조건물로 우리나라 있는 아문 중에서 가장 크고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어
관아의 구조와 형태를 살필 수 있는 자료 중 하나라고 합니다.
안쪽에서 바라본 홍주아문입니다.
보통 관아의 아문은 세 칸으로 나누어져 있어 외삼문이라고 하는데
가온데 문은 수령과 그 위 관직의 신분을 가진 사람이 말을 타고 이동했다고 합니다.
홍주아문을 통과하면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서 있고 그 뒤로 홍성군청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홍주목의 행정을 맡아보던 홍주읍성은
일제 강점기 지명이 홍성으로 바뀌면서 성안에는 홍성군청이 들어섰습니다.
군청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군청의 뒷편에 숨겨져 있는 보물이 나오는데
이 건물이 홍주목사가 행정을 보던 동헌인 안회당입니다.
인회당은 전체 22칸 규모의 목조 가건물로 1678년(숙종 4)에 홍주군의 정사당으로 건립하였으며
1870년(고종 7) 년에 동헌을 개축하고 흥선대원군으로부터 안회당이라는 편액을 하사받았습니다.
흥선군이 내려 준 현판은 안회당과 홍주아문이 있는데
아쉽게도 두 개 다 광복 이후 분실되었다고 합니다.
안회당이라는 이름은 논어의 ‘노자안지 소자회지’에서 인용한 것으로,
노인들과 젊은 사람 모두를 위해 정사를 펼치겠다는 의미라고 하네요.
안회당은 밖에서 보는 공간이 아닌 홍성군은 문화유산 활용사업을 통해
차 문화교실, 어린이 다례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 통해
실내 개방도 하고 전통찻집도 운영 중인 곳입니다.
안회당 실내를 본 적이 없어 궁금한데 올해도 전통찻집이 열리면 꼭 방문해서
궁금했던 실내도 보고, 창문 너머로 보이는 멋진 풍경도 함께 보고 싶습니다.
안회당 뒤뜰에는 커다란 배롱나무가 서 있고 작은 연못에는 여하정이 있습니다.
홍주목사의 숨겨진 비밀정원 같은 곳으로
배롱나무에 꽃이 만개하면 정말 아름다운 곳이니 꼭 방문해 보세요.
홍성 12경 중 제1경 홍성 홍주읍성의 아름다움입니다.
홍주읍성에는 볼거리가 많지만 가장 돋보이는 곳이
300여 년 수려한 버드나무와 연못 가운데 서 있는 여하정 풍경입니다.
홍주목사의 쉼터이자 멀리서 온 손님을 접대하던 여하정은
작은 규모의 정자와 연못이지만 홍주읍성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곳입니다.
계절마다 연못 주변에 철쭉, 영산홍, 백일홍이 아름다움을 더하고
연못에 아름다운 수련까지 정말 아름다운 곳이니 꼭 방문해 보세요.
오늘 소개한 홍주읍성에 속한 또 다른 국가유산
홍주아문, 안회당과 여하정은 다 무료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방문하실 분들은 홍주아문 앞 홍주천년문화체험관 방문하시면
2시간 무료 한복체험을 진행하고 있으니 아름다운 한복 입으시고
안회당, 여하정에서 행복한 추억 만들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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