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순천 향동
안녕하세요! 날이 많이 추워져서 외출이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외출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겨울이 찾아온게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어요. 그래서 날이 추워져도 포기하지 않는게 있다면 바로 짧은 산책이랍니다. 집 주변을 자주 걷기도 하지만, 때로는 다른 동네 구경을 하는 것도 좋아하는데요. 이번에 어느 동네를 가볼까 고민을 하다가, 고즈넉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완전 제 마음을 저격하는 ‘향동’을 한번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향동은 순천부읍성을 중심으로 조성된 동네입니다. 다른 동네와의 차별화된 매력이 있다면 순천향교, 옥천서원 등의 전통문화유산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향동 행정복지센터 앞부터 둘러봤습니다. 여기서는 임청서원, 소학정원 등 자연과 한데 어우러진 전통을 볼 수 있습니다. 가을이 다가올 때쯤 여기를 들린 적이 있는데 나무가 정말 푸르고 꽃도 많이 펴서 참 이뻤던 기억이 납니다.
옆으로는 맑은 하천도 흐르고 있습니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물소리와 그 풍경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들어요. 자연과 하나되는 이 느낌 >.<
전통이 가득한 공간을 구경하고 문화의 거리로 향해봅니다. 문화의 거리는 언제 봐도 이쁘지만, 가을이 되면 더 풍성해지는 곳이죠. 바로 은행나무 덕분인데요. 11월 말이라 잎이 다 떨어졌을까봐 살짝 걱정했는데, 아직까지 노랗게 많이 물들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문화의 거리는 향동의 전통과 현대의 모습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걸 볼 수 있어 더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은행나무가 잔뜩 피어나는 동네답게, 앉아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은행 모양인게 참 귀엽네요. 곳곳에 이런 포인트들이 미소 짓게 합니다.
문화의 거리 옆으로는 순천부읍성과 서문안내소가 있습니다. 서문안내소에서는 관광이나 문화행사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여름날 순천문화유산 야행이 열렸을 때가 생각나네요. 그때 이 부근에서 많은 체험부스가 열렸는데, 눈과 귀 모든게 즐거웠었죠.
비가 내려 많이 축축해진 길가지만, 은행나무 덕에 더욱더 운치있고 아름다운 순천 향동의 모습입니다. 자세히 보니 스마일 그림의 등이 달렸더라구요. 너무 귀여웠어요.
곳곳을 안내하는 표지판도 은행에 물들어있는 듯합니다. 이 동네, 이 거리만의 매력과 장점을 정말 잘 살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분위기 좋은 음식점과 카페도 많고, 미디어센터, 창작마당 등 예술을 즐길 수도 있으니 많은 분들께서 한번쯤 방문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동네를 소개드려볼지!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이네요. 다음에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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