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건축미와 자연이 어울어진 '논산 종학당'

▲ 보인당 정수루, 백록당 모습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 볼 일이 있어 왔다가 종학당을 둘러 보았다. 둘러보니 한국유교문화진흥이 종학당 인근에 있는지 이해가 되었다.

▲ 한국유교진흥원 관리동 모습

한국유교진흥원 한옥연수원에는 연수 프로그램 참가자를 지원하고 시설을 관리하는 관리동과 함께 옛 선비의 방을 재현한 6개 동, 12채의 한옥이 오밀조밀하게 자리 잡고 있다.

▲ 화장실과 사색의 길 안내판

종학당 주차장은 입구 앞 넓은 공간에 차를 세우고 올라 가면 된다. 화장실과 종학당 사색의 길 안내판이 있다.

▲ 종학당 홍살문

한국유교진흥원에서 도보로 5분만 올라가면 종학당이 있다. 홍살문을 지나면 넓은 정원이 보인다.

▲ 종학당 모습

오른쪽에 종학당이 있다. 종학당은 인조 21년(1643) 윤순거가 파평 윤씨 집안의 자녀 합숙교육 시설로 세웠는데 화재로 인해 없어졌다가 1970년 윤정규가 지금의 종학당을 다시 지었다고 한다.

▲ 종학당 측면 사진

일반서원이나 서당과는 다르게 교육목표를 정해, 교육과정이 달랐다고 한다. 서원 등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을 가르치고 학칙도 정하여 시행하였다. 문중에서 배출한 과거 급제자가 문과 42명, 무과 31명이라고 하니 예사롭지 않다.

▲ 종학당 편액

안쪽 마루에는 선명한 글씨로 종학당 현판이 걸려 있다. 일제강점기 이전까지 활발하게 운영됐던 종학당은 일제가 신교육제도를 도입하면서 폐쇄되었다.

▲ 보인당 모습

보인당은 강학 장소다. 윤순거가 유림의 교육과 학문창달, 연구, 교류를 위해 노성면 두사리 물래고개에 세운 건물인데 쇠락하여 무너졌고, 1987년에 서울 가회동에 있는 한옥을 매입하여 이곳으로 옮겨지어 강당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 정수루, 백록당 출입문

정수루와 백록당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이다.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건물 2동이 있다.

▲ 고르바초프 방문 기념 식수

▲ 고르바초프 방문기념 사인

2003년 구 소련의 대통령인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한국을 방문해 "어떻게 전쟁 후에 이렇게 기적처럼 발전했냐"라는 질문을 했었는데, 그 답으로 "한국의 발전은 교육의 힘이다"라고 했다. 그래서 이곳에 와서 고르바초프가 직접 방문 기념 식수를 심고 사인도 했다고 한다.

▲ 정수루 모습

정수루는 파평윤씨 문중의 고등반을 위한 교육장으로 학문 토론, 시문 짓기 등의 장소로 활용되었다고 한다. 정수루 정면 중앙에는 정수루(淨水樓)라는 현판이 걸려 있고, 좌우로 향원익청(香遠益淸), 오가백록(吾家白鹿)이란 현판이 각각 걸려 있다.

▲ 정수루 모습

정수루는 급한 구릉을 이용하여 2층 누각으로 만듦으로써 숙사와 누각 바닥이 같은 높이가 되었다.

▲ 정수루 앞 연못

정수루 앞에는 연못을 조성해 놓았다. 연꽃이 필 때면 정말 아름다울 것 같다. 매년 봄이면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아름다움을 더한다니 꽃이 필 때면 다시 방문해 보고 싶다.

▲ 백록당 모습

백록당은 1628년에 창건되었는데 7간 전후퇴의 형태로 상급과정의 학생들이 사용하던 공간이다. 백록은 하얀 사슴을 뜻하는데 영재를 의미한다.

▲ 백록당 우물

백록당 옆에는 우물같은 것이 있었다.

▲ 정수루에서 본 풍경

종학당의 정수루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병사저수지가 보이고 정말 아름답다.

▲ 종학당 정원 모습

종학당은 조선시대 교육공간의 특징을 볼 수 있고 배롱나무로 유명한 곳이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사색과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 정수루와 백록당 모습

한국유교진흥원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종학당의 고즈넉한 정원과 어우러진 풍경은 한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다운 곳이다. 과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종학당에서 조선의 선비정신이 살아 숨쉬는 공간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보시길 추천드린다.

​

종학당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95-1

○ 충청남도에서 유형문화재 제152호로 지정

○ 파평 윤씨 집안의 자녀 합숙교육 시설

○ 종학원 – 종학당, 보인당, 정수루, 백록당을 총괄한 이름

○ 배롱나무 꽃 필 때 많이 찾는 곳

○ 취재일 : 2025년 3월 8일

​

​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주향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

#충청남도 #충남 #충남도청 #충남여행지 #국내여행 #충남여행 #충남가볼만한곳 #충남방문의해 #충남관광 #충청도여행 #충청도가볼만한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