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민기자단|이희숙기자

“마사지를 통한 사랑의 손길, 감각놀이로 이어지는 교감… 여주시가족센터 공동육아나눔터에서 열려”

여주시가족센터 공동육아나눔터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지난 5월 13일 오후 1시, 여주시 세종로 현대아파트 상가동 3층에 위치한 여주시가족센터 공동육아나눔터에서 '쑥쑥냠냠 아기클래스' 베이비 마사지 첫 수업이 열렸다. 이 프로그램은 여주시가족센터가 운영하는 2025년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의 하나로, 영아기 자녀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실천형 육아 지원 프로그램이다.

베이비 마사지 클래스 1회차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이날 수업에는 3~12개월 사이의 아기와 보호자 8가정이 참여해,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교감을 나누었다. 수업은 반가운 인사송으로 시작해 아이의 개월 수, 이름, 그리고 작은 자랑 한 가지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통잠을 자요", "춤을 잘 춰요", "목소리가 커요"라는 소개에 웃음이 오갔다. 처음 만났지만, 육아라는 공통의 주제는 빠르게 낯설음을 허물었다.

베이비 마사지 강사 설명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수업을 진행한 박고은 강사는 보건소와 다양한 기관에서 활동 중인 육아 교육 전문가로, 연년생 두 아들을 키운 엄마로서의 경험을 녹여 설명을 전했다. “마사지는 엄마의 손끝으로 전하는 사랑의 언어입니다.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허락을 구하고, 따뜻하게 쓰다듬어주세요.” 말이 끝나자 현장에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맞추고 아이의 몸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으며 손끝에서 사랑이 전달되었다.

베이비 마사지 클래스 1회차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베이비마사지는 단순한 피부 자극을 넘어, 림프 순환 촉진, 성장판 자극, 면역력 향상, 정서적 안정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박 강사는 "마사지를 받은 아이는 행복 호르몬이 분비되어 편안함을 느끼고, 수면에도 도움이 됩니다"고 설명하며 실습을 병행했다.

베이비 마사지 클래스 1회차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수업은 전신 마사지, 성장 마사지, 손·발끝 자극, 혈자리 마사지 등 단계별로 구성되었다.

엄마들은 “하트-엄지 척-따봉” 손동작을 반복하며 아이의 어깨와 팔, 다리를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이어진 ‘나비야’ 노래에 맞춘 동작에서는 아기들이 리듬에 반응했고, 한 아이는 시범 인형에 관심을 보이며 기어 나와 조교를 자처해 웃음을 자아냈다.

베이비 마사지 클래스 1회차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손뼉치기, 발 박수, 마라카스 놀이로 이어진 수업에서는 아기들이 엄마의 무릎 위에 앉거나 누운 채 손과 발로 소리를 내며 리듬을 익혔다. 엄마의 손으로 아기의 몸을 두드리며 신체 인식 능력을 키우는 활동도 함께 진행되었다. 특히 “배꼽을 톡톡, 볼을 뿅뿅” 말로 감각을 깨우는 놀이에 모두가 집중했다.

베이비 마사지 클래스 1회차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박 강사는 “손과 발끝을 자주 자극해 주면 소근육과 두뇌 발달에 큰 도움이 됩니다”며, 엄지손가락부터 다섯째 손가락까지 마디마다 꾹꾹 눌러주는 방법을 시연했다. 이어 합곡(면역력 향상), 노궁(심신 안정), 어제(감기 완화), 용천혈(성장 촉진) 등 주요 혈자리 마사지를 실제 예시와 함께 설명했다.

베이비 마사지 클래스 1회차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이날 수업은 보호자와 아기가 함께 체험하고 교감하는 참여형 수업으로,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육아에 지친 보호자에게도 잠시 숨을 돌리는 시간이 되었다.

‘아이만을 위한 수업’이 아니라, 엄마와 아기 모두가 위로받는 순간이었다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현장이었다.

베이비 마사지 클래스 1회차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쑥쑥냠냠 아기클래스 - 베이비 마사지’는 총 6회차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2회는 자조 모임 형태로 보호자 간 관계 형성과 돌봄 품앗이 연계를 위한 자리로 마련된다.

수업이 끝난 이후에도 공동육아나눔터를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만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역 중심 육아 공동체로서의 의미도 크다.

베이비 마사지 클래스 1회차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아기와 엄마가 눈을 맞추고, 손끝으로 교감하는 그 순간들.

오랜만에 마주한 아기들의 미소에 절로 웃음이 번졌고, 엄마들의 표정에도 평온한 따뜻함이 묻어났다. 이 수업은 아이의 성장뿐 아니라, 엄마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시간이 되어주었다.

베이비 마사지 클래스 1회차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엄마의 따뜻한 애정이 손끝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진다는 점이다. 마사지를 통해 전하는 사랑은 아이에게 안정과 신뢰, 그리고 평생을 지탱할 유대감을 심어주는 소중한 경험임을 다시금 일깨워준 현장이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여주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여주시가족센터 공동육아나눔터의 다양한 육아 프로그램과 돌봄 품앗이는 부모들에게 작지만 든든한 힘이 되어주며, ‘여주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는 데 한 걸음씩 기여하고 있다.

쑥쑥냠냠 이유식 클래스 모집 공고 Ⓒ여주시가족센터


쑥쑥냠냠 이유식 클래스 모집 공고 Ⓒ여주시가족센터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모집일정 : 2025년 5월 7일 (수) - 5월 30일 (금) / 선착순 모집 마감

▶대상 : 임산부 부부 또는 24개월 미만의 자녀를 둔 양육자 8명 (여주시민 우선 접수/자녀참여 불가)

▶장소 : 여주시가족센터 꿈꾸는 요리실 (세종로 61 상가동 3층)

▶시간 : 1~6회기 13:00-15:00

▶참가비: 총 6회기 15,000원 (참여 확정 후 입금 안내 예정)

☎문의 : 031-886-0321 (공동육아나눔터 담당자)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여주시가족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 채널 : 여주시가족센터

찾아 오시는길

경기도 여주시 세종로 61. 현대아파트 입구에 있는 상가 3층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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