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감성 카페 ‘공감각’

– 모던과 레트로가 어우러진 소도시

힐링 공간을 소개합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문득,

‘소도시에서 과연 내 맘에 꼭 드는 카페를 만날 수 있을까?’

쉽지 않은 일입니다. 대도시와 달리 유동인구가 많지않다면 평일엔 카페조차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봉화읍 골목길에서 만난 카페 ‘공감각’을 만난 순간, 그냥 스스로 고개를 끄덕여졌습니다.

이곳은 작지만 확실한 취향이 있는 카페입니다.

겉보기엔 모던한 감성이 먼저 보이지만, 카페 안을 찬찬히 둘러보면 곳곳에 레트로한 흔적이 스며 있어

마치 어릴 적 추억이 곳곳에서 묻어남을 느끼면서 훅 빠져듭니다.

묵직한 듯 편안하고, 적당히 세련된 공간은 카페지기의 취향은 단박에 느낄 수 있습니다.

요즘 사람들처럼 트렌디한 감각도 잊지 않았고, 손님을 배려하는 디테일도 잘 녹아 있습니다.

이런 카페를 산골 소도시에서 만난다는 건, 정말 ‘운 좋은 하루’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별스럽지 않는 창가 자리에서 바라본 풍경도 참 좋았습니다.

작은 소품 하나가 주는 매력이 참 곱습니다.

햇살이 가만히 내려앉고, 오래된 가구와 소품이 어색하지 않게 어울리는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공감각의 메뉴입니다.

기본적인 커피 메뉴도 좋지만 특히나 곁들임메뉴 하나가 움찔하게 합니다.

어릴적 엄마 떨어져 와 있던 손녀딸에게 할머니가 구워주던 가래떡의 맛 그 쫄깃한 식감,

눅진하다 싶도록 대추차에서 느껴지는 그 따뜻한 단맛이 문득 ‘울 할매’가 생각나게 합니다.

어머나 이 맛을 잊고 있었는데...

그땐 할매 맛이 나더만 세상에나 그새 내가 할매가 된 걸...

낯선 여행지에서 마주한 이 익숙한 맛은 어쩐지 내 마음을 오래도록 붙잡습니다.

공감각은 그냥 커피를 마시는 곳이 아니었나 봅니다.

이곳은,

피식 웃음이 나는 공간.

그리고 어쩌면 그리움 하나를 다정히 놓고 갈 수 있는 작은 휴식처였지 않았나 싶도록 여운이 남습니다.

혹시, 봉화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혹시, 지금 봉화에 머물고 있다면.

나는 주저 없이 ‘공감각’을 추천합니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카페가 때로는 기억의 전부가 될 수도 있으니까.

▣ 카페 공감각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로4길 25

0507‑1372‑4256

월–토 10:00 ~ 22:00 / (라스트오더 21:30)

일요일 휴무

주차 : 매장 앞에 4–5대 규모 주차 가능

주차 공간이 만차일 경우, 도보 1–2분 거리에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 카페 공감각 위치

<<6월17일 직접 촬영, 취재>>


*제6기 봉화군 서포터즈

이수이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title":"[제6기 봉화군 서포터즈] 모던과 레트로가 어우러진 소도시 감성 힐링 공간, '카페 공감각' | 이수이 님","source":"https://blog.naver.com/bonghwagunchung/223917825443","blogName":"봉화군 공..","domainIdOrBlogId":"bonghwagunchung","nicknameOrBlogId":"봉화군","logNo":223917825443,"smartEditorVersion":4,"lineDisplay":true,"outsideDisplay":false,"m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