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행사후기, 레트로 감성 가득한 '2025 유성실버페스티벌'

대전행사후기,

레트로 감성 가득한

'2025 유성실버페스티벌'

지난 5월 10일,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두드림 공연장과 유성온천족욕체험장 일원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축제로 ‘제5회 유성 실버페스티벌’이 개최되었습니다. 유성 실버페스티벌은 대전 유일의 어르신을 위한 축제인데요. 그래서인지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많은 어르신들과 가족들이 재미있게 페스티벌을 즐기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유성 실버페스티벌은 시니어 세대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즐겁게 구경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과 부스들로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레트로 감성이 듬뿍 묻어나는 사진관과 동네 구멍가게를 마치 실제처럼 꾸며놓아 그 시절로 돌아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동화 사진관’과 ‘새마을 상회’에 벽면에 붙어져 있는 광고까지도 그 시절 그대로 재현해놓은 디테일이 레트로 감성에 진심인 실버페스티벌만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콘셉트로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요, 위와 같이 그때 그 시절 추억의 거리 혹은 <폭싹 속았수다> 콘셉트 중 추억을 남기고 싶은 곳에서 부스 진행요원에게 사진 요청을 하면 사진을 찍어주고 즉석에서 사진을 인화해 주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은 추억을 회상하며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았고 학생, 청년 세대는 드라마, 영화 속에서만 볼법한 그 시절을 배경 삼아 추억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이 무척 좋아 보였습니다.

추억의 게임을 하며 맛있는 간식까지 받아갈 수 있는 스탬프 릴레이 이벤트도 진행되었습니다. 스탬프 릴레이 이벤트는 마치 드라마 <오징어 게임2>의 참가자가 된 듯 운동장 트랙을 연상시키는 빙 둘러진 레드 카펫을 따라가며 한 단계 한 단계 주어진 추억의 게임을 진행하였는데요, 게임에서 주어진 미션을 성공할 시 스탬프를 찍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스탬프 릴레이 이벤트 1단계 게임은 ‘딱지치기’로 빨강과 파랑 둘 중 하나를 골라 딱지를 1회 뒤집으면 성공하는 게임입니다. 1단계를 성공한 뒤에는 2단계 게임인 ‘제기차기’로 이어집니다. 제기를 3회 이상 성공하면 성공하는데, 제기차기에 성공 혹은 실패하기도 하면서 모르는 사람도 함께 응원하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3단계 게임으로는 비석 1개를 쓰러뜨리면 성공인 ‘비석치기’, 마지막 게임은 ‘공기놀이’로 3단계까지 가면 성공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게임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4개의 스탬프를 모두 받은 참여자는 뻥튀기, 마카로니, 강냉이 과자 등 추억의 과자를 하나 선택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스탬프 릴레이 이벤트에 참여한 참여자들의 얼굴에서는 모두 싱글벙글 웃음꽃이 피는 즐거운 이벤트였답니다.

체험거리는 이것 말고도 다양한 체험부스가 존재했습니다. 어린이들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인형극 부스부터 한국 전통 생활체육을 경험해 볼 수 있는 한궁체험, 전통놀이 부스가 있었습니다.

실버페스티벌인 만큼 어르신들을 위해 혈압, 혈당을 체크해 볼 수 있는 부스부터 중독 예방 부스, 치매예방 부스 등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부스들이 무료로 운영되었습니다.

건강 관련 부스뿐만 아니라 미용 관련 부스도 있었는데요, 아름답게 손톱을 꾸며주는 네일아트 부스도 있었습니다. 유성구 실버페스티벌의 부스는 복지 정보존, 먹거리존, 문화 체험존, 어르신 돌봄존, 건강체험존으로 나눠져 다채롭게 운영되었습니다.

두드림 공연장에서는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유성의 은빛 스타를 찾는 어르신 동아리 본선 경연 대회가 있기 전 트로트 가수의 등장으로 대회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이끌었는데요, 구경하고 있는 관객들에게 다가가 한 명 한 명 하이파이브를 하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무대로 보는 이들의 기분까지 더욱 즐거운 무대였습니다.

유성 실버페스티벌은 (사)대한노인회유성구지회, 유성구노인복지관, 유성시니어클럽, 유성문화원, 대전유성자활센터 등 다양한 기관에서 함께 했기에 더욱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했던 페스티벌이었습니다. 유성 실버페스티벌은 시니어 세대부터 학생, 청년 세대까지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로 다음에 있을 유성 실버페스티벌에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