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구 민락동 미광화랑 신창호 회고전(~9/28)
안녕하세요. 수영구 SNS서포터즈 김필종입니다. 오늘은 수영구 미광화랑에서 개최되고 있는 부산 근대작가인 신창호 작가의 회고전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9월 5일부터 9월 28일까지 개최됩니다.
전 시 명 : 신창호 회고전
전시장소 : 미광화랑(부산시 수영구 광남로 172번길2)
전시기간 : 2024. 9. 5(목) ~ 9. 28(토)
관람시간 : 오전11시 ~ 오후6시(점심시간 12시-오후1시)
* 일요일 휴관(전화예약관람 051-758-2247)
신창호 작가(1928~2003)는 부산의 근대작가로 1928년 경북 달성에서 출생했습니다. 대구 계성학교 미술반에서 서진달 선생을 사사했고 경북대 법대에서 법학을 수학 후 1962년 부산에 정착하여 수많은 미술학도를 지도하며 양성하였습니다.
신창호 작가는 자연의 감동을 담은 순수한 사실화풍의 작품을 많이 남겼는데 이는 부산 미술사에서 중요하고 의미있는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부산 미술의 뿌리를 엿볼 수 있는 1세대 작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미광화랑 전시는 뜻깊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창호 작가는 스스로 화가로서 작품활동을 하면서도 1968년 신창호 미술연구소를 열고 열정적으로 미술학도를 양성한 스승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신창호 작가의 집안은 3대째 이어지는 미술가문으로 아들은 부산미술협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신홍직 작가이며, 손자는 얼굴조각으로 유명한 신종훈 작가입니다.
미광화랑 김기봉 대표는 '이번 신창호 회고전을 통해서 신창호 화백의 따스하고 존경스러운 인간적 풍모와 작품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신창호 작가는 생전에 국전에 입선하였으며 1976년 영남 사실작가회를 창립했습니다. 작가의 작품을 보면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사실적으로 담은 작품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러한 특성을 반영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1985년 로타리화랑 개인전을 시작으로 5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1997년에는 화랑무공훈장을 수훈하는 등 국가유공자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신창호 작가는 자연의 풍경을 담은 작품을 많이 선보였습니다. 특히 을숙도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많이 남겼는데 그래서 붙은 별명이 을숙도 작가라고 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과거 을숙도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신창호 작가의 제자이자 동아일보에서 만평을 기고하고 있는 박재동 화백은 신창호 화백을 이렇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1969년 내가 고1 이었을 때. 그림 실력이 매우 뛰어난 화가의 화실이 있는데 문하생으로 남학생은 안 받는다는 분이 계셨다. 그러나 나는 굴하지 않고 친구들을 데리고 쳐들어 가 성사시켰다. 훌륭한 예술가가 계신 데 못배운다는 일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당시 비 새는 화실을 열고 계셨던 신창호 선생님은 내 어려운 사정을 아시고 장학생으로 받아 주셨다." - 2024. 9. 박재동 화백 -
"매일 오전에 을숙도에 나가 그림을 그리셨다. 그러면서 가끔 우리를 데리고 야외 스케치를 가셨는데, 각자 그린 다음 작은 주막에서 국수를 먹으며 얘기를 나누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은 언제 일까. 스승과 함께 벗들과 야외에 나가 그림 그리는 시간이 아닐까. 저 푸른 하늘 아래 부드러운 바람이 일고, 언제나 아련한 그리움이다." - 2024.9. 박재동 화백 -
지금까지 수영구 미광화랑에서 펼쳐지고 있는 신창호 회고전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부산 근대미술의 1세대이자 작가로서의 삶과 작품이 모두 훌륭했던 신창호 작가의 작품을 수영구에 오시면 한번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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