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전
[기회기자단] 세월호 참사 피해자 지원하던 온마음센터, ‘안산마음건강센터’ 새 이름 달고 재난심리지원 전문기관 발돋움
[노유정 기자]
2014년 4월 16일,
많은 이들의 가슴 속 깊이 기억되는 그날.
어느덧 11년이 흐르며,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중 하나가 바로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을 지원하던
‘안산 온마음센터’의 새로운 출발입니다.
2014년 5월부터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의
심리 회복과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설립된
‘안산 온마음센터’는, 2025년 3월 26일
‘안산마음건강센터’라는 새로운 이름을 달고
재난심리지원 전문기관으로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안산마음건강센터는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에 따라 국가가 건립하고
경기도가 운영하는 기관입니다.
경기도는 센터 운영을 위해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전문 인력을 배치하여 피해자들의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센터의 새로운 출발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응원 속에,
정해선 부센터장과 함께 시설을 둘러보고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0년간 지속된 세월호 참사 피해자 지원
안산마음건강센터는 지난 10년간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과 유족들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해왔습니다.
정신과 전문의 진료, 병원 연계 치료,
병원 내방 시 동행, 위기관리 등을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공동체 회복을 돕기 위한 활동도
적극적으로 지원했습니다.
416공방, 416합창단, 416가족 극단 등
다양한 활동과 공연, 교육, 전시회 등이
피해자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성장하고
회복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정해선 부센터장은
“416재단과 416안산시민연대 쉼터는
세월호 참사 초기부터 함께 운영되었고,
안산 지역의 정신과 의원과 고대 안산병원도
많은 지원을 해주셨습니다.
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자살예방센터와도 밀접히 연계하여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전국적인 트라우마 치유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시민들을 향한 당부의 말도 덧붙였습니다.
“치유도서관에는 지난 10년 동안 발간된
연구 보고서들과 세월호 유가족들이 직접 발간한
책들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세월호 참사와 지난 10년간 온마음센터의 역사가
쭉 기록되어 있으니 조금 무뎌지신 분들도 오셔서
한 번 더 기억해 주시고, 계속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재난 피해자와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이곳을 최대한 활용하여
좋은 서비스를 받으며 이겨내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언제나 기억하고 함께합니다
정해선 부센터장과의 인터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안산마음건강센터는 지역사회의 정신건강 증진과
트라우마 치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시설 내에는 외래 진료실, 상담실,
치유도서관, 전시관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를 활용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통해 피해자와 지역 주민들의 심리 치유와
공동체 회복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안산마음건강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층의 시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1층: 외래 진료실, 추모공원, 도서관, 전시관, 강당, 식당, 카페테리아 등 ✅2층~3층: 상담실, 개인 치료실, 컨퍼런스룸, 해바라기 라운지, 치유 명상실, 레스피아 개인실 등 ✅4층: 레스피아 가족실, 하늘 정원 |
1층에는 참사 피해자들의 이름이 모두 적혀있고,
중앙에는 나무들이 가득한
세월호 추모공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언기함홀에는 치유도서관과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치유도서관에는
세월호 유족들이 발간한 책과
세월호 민간 잠수사들에 관한 책도 있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리며
발간된 책도 있었는데요.
‘열 번의 봄이 진 자리’라는 책이었습니다.
안산마음건강센터는 향후 북콘서트 등의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월호 전시관에서는 참사 발생 당시인
2014년부터 2025년까지의 히스토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1층에는 외래 진료실이 생겼습니다.
이 외래 진료실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뿐만 아니라
타 재난 피해자,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선은 가정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
2개 과를 개설하고 진료를 시작한다고 하는데요.
추후 한방과, 치과, 물리치료 등도
개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명상실, 청년공간, 트라우마 치료실,
신체요법실, 가족 상담실 등의 다양한 공간들이
피해자와 가족들의 치유를 돕기 위해
운영될 예정입니다.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안산마음건강센터가 희망과 회복의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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