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봄나들이 명소, 국내 최대 '맹꽁이 서식지 보호구역'

음원차트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벚꽃 시즌을 맞아 봄 감성 가득 담은 노래들이 속속 차트에 오르며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게 합니다.

따스한 햇살 아래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는 계절,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 지난 주말 오후, 귀에 이어폰을 끼고 봄 캐럴을 들으면서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길가에 봄소식이 전하는 노란 물결이 일렁이고, 산과 들은 노란빛, 분홍빛으로 화사하게 물들었습니다.

대전 신대들 맹꽁이 서식지 보호구역의 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따뜻한 봄 공기를 만끽하며 로하스 그린공원을 산책하는 길에 만난 '맹꽁이 서식지' 팻말이 반가웠습니다. 멸종 위기 맹꽁이가 여기서 자란다는 마음에 습지를 한참 동안 바라다보았습니다.

비를 노래하는 맹꽁이지만 지금은 조용합니다. 맹꽁이들은 아직 깊은 잠에서 깨지 않았나 봅니다. 고요한 습지를 바라보며, 모쪼록 이곳의 생명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길 바라봅니다.

꽃 피는 봄, 4월이 되면 맹꽁이는 서서히 활동을 시작합니다. 낮에는 잘 움직이지 않지만, 밤이 되면 주로 땅에 기어다니는 메뚜기, 귀뚜라미, 거미 같은 곤충을 잡아먹으며, 때때로 지렁이 같은 동물도 먹습니다.

추적추적 장맛비가 내리는 6~7월, 맹꽁이들은 번식을 위해 빗물이 고인 웅덩이와 습지, 농경지로 모여듭니다. 평소에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이 시기가 되면 맹꽁이들의 합창이 시작되는데 생명력으로 가득 차오를 그때가 기다려집니다.

이곳 어딘가에서 긴 잠을 자고 있을 겁니다. 귀엽고 통통한 몸과 짜리몽땅한 다리, 조그마한 입을 가진 맹꽁이. 생김새가 귀엽습니다. '맹-꽁, 맹-꽁' 울음소리를 기다리는 이유입니다.

맹꽁이 서식지 주변에는 금강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물멍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유유자적(悠悠自適) 쉬어가기에 제격입니다.

길 따라, 다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맹꽁이 서식지의 봄은 벚꽃과 산수유, 개나리가 풍성하게 피어나 화사한 분위기입니다. 강바람이 살랑 불면 핑크빛 꽃비가 장관을 연출합니다.

여러분도 이번 주말에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걸으며 봄꽃의 향연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출발 지점부터 끝까지 화사한 봄꽃이 이어져, 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에 충분합니다.

맹꽁이 서식지의 봄 풍경은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을 화사한 설렘으로 물들입니다. 이곳은 인근 주민의 오랜 휴식 공간이자, 고요한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쉼터입니다.

유명한 곳은 사람이 붐벼 봄을 제대로 즐기기 어렵기도 합니다. 조용히 봄을 만끽할 수 있는 한적한 봄나들이 명소를 찾는다면, 국내 최대 맹꽁이 서식지 대전신대들 맹꽁이서식지 보호구역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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