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가마우지, 청둥오리, 기러기 등 여러 철새들이 생활하는 달콤한 휴식지 같은 수원 서호공원!

화서역에서 약 5분 정도 떨어진 공원으로 1,900m² 규모의 저수지인 축만제를 중심으로 걷기 좋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많은 분들이 거니는 곳이기도 해요.

오늘은 화서역에서 출발하여 꼬리염주나비생태정원과 항미정, 어울림마을정원을 거쳐 서호공원과 서호꽃뫼공원을 통해 화서역으로 되돌아오는 약 1시간 코스의 근대농업 탐방로 1코스 현장 스케치를 담아볼까 합니다.

서호공원을 가려면 1호선 화서역 5번 출구로 나와 서호꽃뫼공원 샛길을 따라 들어가거나 화서역 4번 출구로 나온 후 육교를 건너 들어올 수 있어요. 계단을 오르지 않아도 엘리베이터를 하고 오르내릴 수 있어 힘들지 않아요.

흔히 축만제 둘레길이라고 하지만 정식 명칭은 근대농업탐방로라고 해요. 1코스 동선은 크게 서호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는 산책로, 2코스는 어울림마을정원 일대를 따라 가볍게 돌아보는 산책로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아요.

- 1코스 : 화서역 - 농민회관 - 서호공원 - 꼬리명주나비생태정원 - 축만제 표석 - (구)농작물시험장 - 어울림마을정원 - 서호공원 - 서호꽃뫼공원 - 화서역 원점회귀 (약 1시간 내외 소요)

- 2코스 : 화서역 - 서호꽃뫼공원 - 서호공원 - 어울림마을정원 - 국립농업박물관 - (구)농작물시험장 - 어울림마을정원 - 서호공원 - 서호꽃뫼공원 - 화서역 원점회귀 (약 40분 내외 소요)

3월의 어느 날 거닐어본 근대농업탐방로 1코스, 아직은 초목이 우거진 시기라 아니라 앙상한 가지들이 반겨주었지만 관리가 잘되어 있어 걷기 좋았어요.

인근 지자체 공무원분들도 점심시간 잠깐 여유를 내 산책하기도 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가볍게 조깅하는 분도 볼 수 있었어요.

서호공원 중심의 저수지인 축만제 안에는 새들의 고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나무 위에 집을 지어놓고 많은 철새들이 서식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새 둥지인줄 알았는데 망원경으로 들여다보니 서식하는 청둥오리, 가마우지, 기러기들이 가득이었어요.

곳곳에 설치된 망원경을 통해 들여다보면, 이렇게 철새가 많았을까 싶을 정도로 나무들 위에 삼삼오오 모여있었어요. 수원 서호공원을 지나칠 일이 있다면 꼭 들여다보세요.

흙길을 따라 서호공원 서쪽 끝에 도착할 무렵에는 멸종위기종인 꼬리명주나비를 살리기 위한 생태정원도 작게 조성되어어 있어요.

한창 나비알이 부활하는 4월이나 6월, 8월에 맞춰 유일한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을 감아두는데, 아직 부화시기가 아니라서인지 정원 형태만 갖추어져 있는 모습이에요.

꼬리명주나비생태정원을 지나 경기옛길이자 삼남길로 통하는 중복들길이 나와요. 축만제 표석을 향해 걷기 전 저수지를 배경으로 한 컷 담아봤어요.

파란 지붕의 팔각정은 서호저수지 수질정화 시설과 관련된 건물인데, 철새들이 안심하고 축만제에 서식할 수 있는 일등공신이기도 하답니다.

축만제는 정조가 수원화성을 축조 후 비자금으로 만든 저수지로 원래는 수원화성 인근에 훨씬 넓은 면적을 통해 농업용수를 공급했지만, 일제강점기 당시 축소되어 현재는 훨씬 협소해졌다고 해요.

인근에 넓은 규모의 농지와 함께 국립식량과학원과 국립농업박물관도 위치한 것을 보며 농업과 관련된 중요한 장소라는 것을 새삼 느꼈어요.

모르는 분들도 있겠지만 사실 축만제는 일제 강점기의 두 가지 안타까운 역사와도 관련있는 장소에요.

첫 번째는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몇 배나 넓었던 축만제가 일제가 경부선을 짓는 과정에서 대부분 매립해버려 현재의 면적만 남게되었다는 이야기이고, 두 번째는 축만제 표석 뒤 침만교를 건너면 볼 수 있는 항미정에서 독립운동가들을 구출하기 위해 구국민단 결성을 논의하던 모임이 열린 장소라는 이야기에요.

특히 구국민단 결성을 논의하던 맴버들은 모두 학생이었는데, 어린 나이였음에도 나라를 위한 마음 하나만으로 조직 결성이라는 행동까지 옮길 수 있었다는게 존경스러웠어요.

어울림마을정원을 지나 새싹교까지 도착하면 근대농업탐방로 1코스 여정이 거의 끝나요. 징검다리와 함께 축만제로 이어지는 물길은 의왕과 수원의 경계 지점 부근에 있는 파장저수지에서 시작해 서호천을 따라 내려온 것이라고 해요.

수원 서호공원 입구에 도착 후 화서역으로 원점회귀하면 1코스 완료! 사진도 찍고 주변 풍경도 감상하다 보니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너무 길게 느껴지면 입구 주변에 세워진 카카오바이크를 이용해 돌아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크게 오르막길이나 내리막길도 없어 충분히 타기 좋아보였고 자전거로는 약 15분~20분 정도면 돌아볼 수 있어요.

자연 생태학습으로도 아이와 함께 거닐기도 좋고 저수지와 함께 야경보기도 좋은 서호공원!

조만간 찾아올 벚꽃 시즌에 화사하게 만개할 벚꽃들이 수놓아진 모습도 만날 수 있는 만큼 수원 스타필드나 화서역 인근에 갈 일이 있다면 들러보는 건 어떨까요?

서호공원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436-1

축만제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2025 수원시 SNS 서포터즈 유성우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유성우 서포터즈님의 블로그 : https://blog.naver.com/kastia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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