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서호공원 둘레길에 다녀왔습니다. 한겨울 차가운 날씨에도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걷기 좋은 곳으로 겨울 철새들이 찾아오는 축만제는 평화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 있는 서호공원은 1799년에 조성된 관개저수지 축만제를 중심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여기산 아래 있는 저수지로 둘레길이 있어 호수 주변을 돌며 산책하기 좋은 수원 시민의 쉼터입니다.

2.3㎞의 순환 코스인 둘레길로 어디에서 시작하던 시점과 종점이 같은데 많은 분이 서호공원 가기 전 새싹교에서 농업박물관 방향으로 걸어가 그분들 따라 걸었습니다. 연일 한파로 외출하기 싫을 정도였는데 방문하는 날 다행히 따뜻해서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저수지에서 여유롭게 노니는 철새들을 바라보니 마음이 평온한 게 저절로 힐링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맛에 서호공원으로 산책 오나 봅니다.

경기도 삼남길 제4코스, 수원팔색길 모수길 코스가 지나가는 서호공원으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새싹교에서 축만교까지 바닥에 우레탄을 깔았습니다. 자전거 도로는 축만교에서 항미정 방향인데 공원 내 산책하는 분이 많으니 천천히 조심스럽게 서행해야 합니다.

서호천에서 축만제로 들어오는 물길은 따뜻하여 겨울에도 얼지 않아 새가 많이 날아오는 철새들의 천국입니다. 서호공원에는 철새 간이 탐조대와 망원경이 설치되어 새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새는 기러기, 청둥오리, 쇠기러기, 쇠백로, 가마우지, 중대백로, 물닭, 왜가리, 흰뺨검둥오리 등이 있습니다.

호수 한 바퀴 2.3㎞를 천천히 걸으면 30분 정도로 사진 찍으며 풍경 감상했더니 시작할 때 스쳐 지나간 분을 또 마주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산책뿐 아니라 운동을 겸한 빠른 도보로 2~3바퀴는 기본인듯합니다.

새싹교에서 서호공원 둘레길 1/3쯤 걸으면 축만교 옆으로 옛 건물이 보입니다. 이곳은 1831년 화성 유수였던 박기수가 건립한 정자로 항미정이라 부릅니다. 남북 ‘一’자형 4칸과 공랑 2칸, 마루칸 1칸으로 이뤄진 목조 건축물로 한국전쟁 때 일부 훼손되기도 했지만, 정자의 주요 구조부(기둥, 보, 도리 등)가 창건 당시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908년 순종 황제가 기차를 타고 융건릉 참배 후 축만제 뚝방길을 지나 항미정에서 차를 마시며 잠시 쉬었던 유서 깊은 정자로 경기도 지정 문화재입니다. 또한, 1919년 서호 구국민단 결성지로 독립운동 결사체인 구국민단을 조직하고자 비밀리에 준비 모임을 하던 곳입니다. 1919년 3월 23일 만세운동으로 700여 명의 수원지역 농민들이 축만제에서 수원역까지 행진하면서 태극기를 휘날렸습니다.

저수지 둑길에는 흙길도 있어 맨발로 걷는 분이 계셨습니다. 다리와 허리 근육을 강화하고 산소 섭취량을 증가시켜 혈액순환을 돕는다는 효과가 있는 걷기로 한낮에도 산책하러 많이 오는 서호공원입니다.

경기도 기념물이며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인 축만제. 축만제는 1799년(정조 23)에 화성을 축성하면서 치수를 위해 화성의 서쪽 여기산 아래 길이 1,246척, 너비 720척으로 당시로서는 최대 크기로 조성한 저수지입니다. 개간된 둔전에서 얻은 수익은 화성을 수리하는 비용으로 사용했습니다. 천년만년 만석의 생산을 축원한다는 뜻으로 지은 축만제는 화성 서쪽에 있어 서호로도 부릅니다.

우리가 산책을 즐기듯 철새들도 여유롭게 망중한을 즐기고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철새들이 있는데 큰기러기, 가마우지 그리고 물닭이 많이 보입니다. 야생이라지만, 도심에 머무는 철새들로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해도 놀라지 않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진가들이 새 사진 찍으러 많이 오는 곳인데 가을에는 농촌진흥청의 시험답을 보러 많이 옵니다. 이곳은 중부지방의 벼를 연구하는 곳으로 여러 종류의 벼를 심어 어떤 종자가 중부지방에서 더 많은 수확을 내는지 시험하는 곳으로 새들의 먹잇감이 되지 않기 위해 논에 하얀 그물을 쳐 신비롭게 보여 그 풍경을 찍으러 오는 곳입니다. 지금은 봄을 위해 휴식 중입니다.

둑길에는 축만제를 조성할 때 심었다는 소나무가 있습니다. 노송지대 노송과 함께 정조대왕이 화성 축성과 함께 심은 나무로 오랜 시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새들은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재롱부리듯 잘 놀고 있는 축만제로 철새들의 천국입니다.

멸종 우려 보호종인 꼬리명주나비가 서식할 수 있는 63㎡ 규모의 생태 정원도 있습니다. 꼬리명주나비 애벌레·성충 등을 보호할 수 있는 공작물을 설치하여 꼬리명주나비의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꿀풀 등을 심어 꼬리명주나비를 관찰할 수 있는 서호공원입니다.

사계절 갈만한곳 수원 공원으로 봄에는 벚꽃 터널, 여름 신록, 가을 단풍, 겨울에는 철새 그리고 해넘이 때 산책하기 좋습니다.

수원 팔경 중 제7경 서호낙조로 호수 위로 석양빛이 물들면 황홀합니다. 얼마 전에 해넘이 때 왔었는데 붉게 물든 하늘을 보며 넋이 나갈 정도로 아름다워 일몰 때 종종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공원에는 벚나무 동산, 체육시설, 둘레길, 우드볼 경기장, 백로화장실, 낙조화장실과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 시민의 쉼터입니다.

20년간 농촌진흥청이 연구 사업을 이유로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다가 1993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996년에 개방한 서호공원으로 이곳에는 새마을지도자 연수원 터 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축만제 주변을 돌며 산책하기 좋은 서호공원 둘레길에서 다양한 풍경과 철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역사적인 배경과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어서 갈만한 수원 공원으로 추천합니다.

서호공원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436-1

축만제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2025 수원시 SNS 서포터즈 박미연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박미연 서포터즈님의 블로그 : https://blog.naver.com/yd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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