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립마산박물관 기획 전시 [장인의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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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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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가운 햇살에 바깥 놀이가 힘든 요즘

시원한 곳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창원시립마산박물관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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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를 엿볼 수 있는

도자기 기획전 [장인의 공방]이

궁금하신 분은 저를 따라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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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립마산박물관

기획 전시 안내입니다.

√ 관람 시간: 09:00~18:00

√ 관람 기간: 2025.5.20.(화) ~ 10.12.(일)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 전화번호: 055) 225-7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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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립마산박물관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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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비치한 리플릿을

읽어보고 관람하시면

더 알찬 전시가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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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은 고대부터 가야의

여러 정치체제의 영향을

받은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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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4-5세기에는

아라가야 및 소가야,

6세기에는 대가야 양식의

토기가 발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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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낯선 토기 가마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기획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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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중동에서 조사된

토기 가마 유적의 가치와

우리 지역 현동에서 발견된

다양한 형태의 토기를

감상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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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

눈여겨봐야 할 유적은

창원 중동에서 조사된

토기 가마 유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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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가마 유적이

발굴되는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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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 유적이 조사되기

어려운 것은 조업 후

가마를 부수고,

새로 지어서 운영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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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마의 형태가

지하식 혹은 반지하식으로

조성된 고대 토기 가마 특성상

활발한 조사가 어렵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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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장인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가 살고 있는 창원에서

대가야 토기를 제작한

가마가 발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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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 하면 고령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우리 지역에서 대가야 토기가

발견되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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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 토기를 제작하는

기술을 배워왔거나

가르쳐 주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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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인들은 이렇게 기술을

교류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발전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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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대가야 토기 가마의

위치는 창원시 의창구 중동의

남산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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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터는 위성사진으로

찍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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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에 부착된 그림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토기 가마는 보통

타원형 혹은 긴 타원형

형상으로 축조 운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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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 2기를 운영한 것으로

보이고, 토기 제작 실패 품을

처분하는 폐기장이

부속시설로 함께

관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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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토기 가마에서

조사된 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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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에 의해 모양이

일그러졌거나 파손된

흔적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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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토기 가마 폐기장에서

발견된 굽다리 긴 목 항아리가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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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부분에 파도 무늬를

새겨 넣은 것이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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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것이

장인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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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대가야의 본고장인

고령 송림리에서도

토기 가마가 발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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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리 토기 가마 유족에서는

가마 3기 및 폐기장이 조사되었고,

대가야 양식의 토기뿐만 아니라

가마의 벽체, 토관(송풍구) 전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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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품은

송림리 토기 가마에서

출토된 유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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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리 토기 가마 출토품들의

특징은 토기가 소성하면서

들어붙은 이물질 혹은

가마의 벽체, 바닥 등

서로 엉켜있는 모습을 관찰하여

토기 소성 모습을

생생하게 추정할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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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장인은 어떻게 만드는가.

하나의 토기를 제작하는 데는

정교한 도구, 섬세한 손기술

그리고 뛰어난 장인 정신이

가미되어 만들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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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장인은

여러 도구를 활용하여

무늬를 새기거나

모양을 다듬어

가마에 적재할 토기를

제작하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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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도구를 사용하고 있는

장인의 모습이 참 예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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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유물은

내박자 혹은 두들개라는

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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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침모루와 두들개는

토기의 모양을 잡을 때

사용했던 유물로서

내 외면에 두들기거나

고정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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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토기의 내 외면에는

두 도구의 모양 혹은

문양이 찍히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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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 디지털 액자에서

나오는 영상은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에서

실시한 영산강 유역에서

조사된 토기 가마 소성

실험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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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영상을 통해

고대인들의 토기 제작 방식과

가마 운용 방식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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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박물관에 오셔서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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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장인은 무엇을 만드는가.

토기 장인에 의해 만들어진

유물은 다양한 곳으로

유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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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에 전시되는 유물은

중동 토기 가마와 함께

조사된 고분에서 출토된

토기와 아라가야의 항구 역할을

수행한 현동 유적에서

출토된 것들로 전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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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장에 전시된 4점은

각각 짧은 목 항아리,

신선로형 토기,

원통 모양 그릇받침,

바리모야 그릇받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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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동에서 출토된

짧은 목 항아리의 표면에는

돗자리 무의가 촘촘하게

새겨진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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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 모양 그릇받침은

제사용으로 쓰인 토기로서

둥근 토기를 받치는 용도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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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 진열대의 유물들은

현동과 중동에서

출토된 토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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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굽다리 접시는

고분에 많이 부장되는 토기로서

그 형태만으로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등

각국의 정치체를 구분할 수 있는

지역적 특징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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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다리 접시는 아라가야의 형식을

알 수 있는 I자형 굽다리 접시와

불꽃무늬 굽구멍이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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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굽구멍을 통해서

지역을 구분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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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목 항아리는

대가야 토기 장인의

섬세함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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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목 항아리의 목에 촘촘하게

새겨진 파도 무늬와

이를 구분하기 위해

3단으로 나눈 기법에서

무늬가 주는 풍성함이 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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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동 유적에서 출토된

가야의 항해용

돛단배 모양 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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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모양 토기를 통해

당시 항해용 선박의

실제 모습을 가늠할 수 있고,

가야인들이 철을 매개로

중국, 왜 등과

활발히 교역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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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박물관+배 모양 토기를

합성하여 '마톡이' 라는 이름으로

마산박물관 마스코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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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동 유적에서 출토된 토기로

국내에서 최초로 낙타 머리에

오리 몸체가 붙은

특이한 형태의

가야 토기가 발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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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동 지역 사람들이

중국 등의 낙타를

실제로 보고 제작했을

가능성이 있어

외국과 활발한 교류가 있었음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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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토기들은

현동에서 출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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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목 항아리의

山 자나 손잡이 잔 바닥의

기하적 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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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양을 새긴 이유는

토기 가마의 번호,

다른 제작자를 표시하기 위한 흔적,

공급되는 위치를

표시하기 위한 용도 등

어떤 목적에 의해서

새겨진 것이라고

연구자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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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 방문하셔서

돋보기로 찾아보는

재미를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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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동에서 출토된

가야 최대의 항구의 유산

그 위대한 역사를

만나 볼 수 있는 영상도

꼭 감상하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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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에 방문을 했는데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

자기만의 모습으로

장인의 공방 전시를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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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아이들에게

토기에 대해 조곤조곤 설명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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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귀를 쫑긋 세우고

듣는 아이들의 진중한 모습이

더 좋았다는 것은 안 비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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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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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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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 공방을 관람한 후

장인이 되어

색칠하는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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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의 토기가

무채색이라면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토기가 알록달록 재탄생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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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이들 손잡고

창원시립마산박물관을

방문하셔서 토기도 감상하고

아이들에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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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 공방을

구경한 느낌이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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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토기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보니

고대인의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가마 운용 기술과

장인들의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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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를 통해

낯선 토기 가마에 대한

지식도 쌓고,

고대인의 미학이 담긴 토기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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