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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기자] 추억의 게임과 감성 야시장으로 활기를 되찾은 신정상가시장 주말 후기
안녕하세요 울산 남구 블로그 기자 이수현입니다.
지난 주말, 신정상가시장에서 오랜만에 생기 넘치는 풍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어르신들이 주로 찾는 조용한 전통시장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곳인데, 이번에는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들로 북적이며 시장 전체가 활기를 되찾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6월 28일 토요일 하루 동안 진행된 ‘국민학교 게임대전’과 6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열렸던 ‘야밤득템 페스티벌’이라는 두 가지 특별한 행사 덕분이었습니다.
먼저 국민학교 게임대전은 6월 28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신정상가시장 전 구간에서 진행된 체험형 행사였습니다.
시장을 따라 걷다 보면 중간중간 다양한 게임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고, 각 부스에서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게임들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공기놀이, 모래성 게임, 물병 세우기, 달고나 뽑기, 콘홀 게임, 5초 맞추기 등 총 6가지 게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으며, 각 게임에서 성공하면 쿠폰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쿠폰 1장부터 5장까지는 과자 세트로 교환할 수 있었고, 6장을 모두 모으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1만 원권과 과자 세트를 함께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의 표정에서는 순수한 즐거움이 묻어났고,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며 함께 참여하거나 사진을 찍는 등 온 가족이 시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신정상가시장은 평소 아이들이 자주 찾는 곳은 아니었지만, 이날만큼은 시장 전체가 어린이들의 웃음소리와 에너지로 가득 찼습니다.
게임 부스를 돌며 쿠폰을 모으는 아이들의 모습, 아이 손을 꼭 잡고 다니며 함께 게임에 도전하는 부모님의 모습, 그리고 이를 지켜보며 미소 짓는 상인들의 모습까지 어우러져 시장 전체가 오랜만에 사람 사는 온기를 품은 듯했습니다.
국민학교 게임대전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이어진 ‘야밤득템 페스티벌’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이틀 동안 진행된 야시장 행사는 오후 3시부터 밤 9시까지 문화광장을 중심으로 열렸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자 곳곳에서 맛있는 음식 냄새가 풍겨 나왔고,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부스들이 하나둘 불을 밝히며 손님들을 맞이하기 시작했습니다.
야시장 먹거리존에서는 벌집 목살, 닭강정, 부추전 등 시장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었으며, 먹거리를 구매한 뒤 바로 옆 테이블에 앉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좌석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들른 방문객들, 가족 단위로 온 손님들, 연인끼리 오붓하게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커플들까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이 야시장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무대에서는 트로트와 감성 발라드를 부르는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고, 덕분에 시장 분위기는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시장 내 안주류를 구매하면 생맥주나 하이볼을 한 잔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였습니다.
시원한 맥주 한 잔에 시장표 안주를 곁들여 여름밤의 정취를 즐기는 방문객들의 표정은 무척이나 여유롭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자원순환 팝업스토어도 마련되어 있어 행사에 의미를 더했습니다.
‘코끼리 공장’이라는 부스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기부하면 야시장 먹거리 이용권 5천 원권을 증정하고 있었고, ‘원더플라스틱’ 부스에서는 병뚜껑 3개를 가져오고 SNS 팔로우를 하면 업사이클링 키링을 1개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 덕분에 단순히 먹고 즐기는 행사에서 벗어나 환경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시장 한복판에서 다양한 세대가 모여 게임도 하고, 공연도 즐기고, 맛있는 음식과 함께 밤을 보내는 모습은 그야말로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예전과는 달리 사람들의 발걸음이 줄고, 활기를 잃어가던 전통시장이 이번 주말만큼은 명절 분위기 못지않은 활력으로 가득 차 있었고, 이를 지켜보는 상인들의 얼굴에서도 기대와 설렘이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행사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열려 신정상가시장이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공간이 아닌,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랜만에 장도 보고, 아이들과 함께 게임도 즐기고, 시원한 생맥주 한 잔과 음악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나니 주말 하루가 무척이나 알차고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있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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