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전
새 단장 완료, 오영수문학관
새 단장 완료, 오영수문학관
오영수문학관
울주를 대표하는 소설가 오영수.
오영수의 예술혼을 그리기 위해 1993년부터 오영수 문학상이 제정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데요.
그리고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4년 울주에 오영수문학관이 개관하였습니다.
오영수문학관은 울산 최초의 문학관이기도 한데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최근 리모델링을 거쳐 새롭게 문들 열었습니다.
언양성당과 인접한 곳에 있는 오영수문학관은
자연과 어우러진 인간의 건강한 삶을 아름답고 서정적인 필치로 묘사한
작가에 어울리게 울주 언양읍 화장산 기슭, 자연 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간략하게 오영수 작가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울주 언양에서 태어나
1949년 『신천지』에 단편 「남이와 엿장수」를 시작으로 1979년 타계하실 때 까지 200여편의 단편소설을 남겼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순수문예지인 『현대문학』 초대편집장을 지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화산댁이」(1952) · 「윤이와 소」(1952) · 「코스모스와 소년」(1953) · 「갯마을」(1953) ·
「박학도(朴學道)」(1955) · 「여우」(1957) · 「후조(候鳥)」(1958) ·
「명암(明暗)」(1958) · 「메아리」(1959) · 「개개비」(1959) 등이 있습니다.
한국적인 정서와 원형적 심상을 단편소설의 미학에
충실하게 담아낸 대표적인 서정소설 작가입니다.
오영수문학관은 지상 2층의 규모의 공간이며 아름드리 상수리나무와
주위를 둘러싼 소나무 숲에서 정겨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문학관에 들어서면 가정 먼저 만날 수 있는
중 하나인 야외테라스 공간에서 자연을 즐기며,
오영수 작가의 여러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공간은 1층 전시실로 총 3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10주년을 맞아 전시실 리모델링을 진행했으며 2월 말 준공을 완료했는데요.
방문 당시 4월 1일 특별기획전을 준비하고 있어 3번 전시 공간은 한참 공사 중이었습니다.
1번 전시공간은 '오영수 작가의 숨결이 깃들다'로
오영수작가의 일생을 만날 수 있늗데요.
작가의 일상과 가계도,
그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전시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1번 전시 공간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작가와 관련된 신문 기사를 당겨서 읽어볼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
작가의 삶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2번 전시공간에는 '살아 숨 쉬는 작품세계'로
작가의 작품세계를 비롯해 투철한 작가혼, 영화로 보는 갯마을, 오영수의 문학 평가,
어휘풀이로 보는 소설사전, 오영수 선생님 영전에 등 다양한 볼거리로 채워져있었습니다.
3번 전시공간은 '예술의 혼' 으로 앞서 언급한 『현대문학』에서의 활동과
작가의 시와 동시를 읽고 써보는 체험 공간인 '오영수 동심 저장소'가 마련되어있습니다.
소개한 전시 공간 이외에도 2층에는
다목적홀과 문화사랑방을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문화사랑방에서 주변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조용한 분위기에서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전시실 개편 작업을 마무리하고 준공 기념으로
'격동기 작가들 수작(秀作), 오영수문학관서 만개(滿開)'라는 주제로
특별기획전이 4월부터 8월 31일까지 열린다고 합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오영수문학관을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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