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봄맞이 산책 명소 l 아름다운정원 화수목

대한민국 민간정원 1호인 천안 아름다운 정원 화수목에 다녀왔습니다.

화수목정원은 잘 꾸며진 정원에 계절별로 꽃이 피고 베이커리 카페가 있어 많은 분들이 찾는 곳입니다.

날씨가 제법 풀리기도 했고 정원의 봄소식이 궁금했는데 봄은 생각보다 우리 곁에 바짝 다가와 있었습니다.

주차장에 아름다운정원 화수목 월별 개화 꽃과 나무에 대한 안내문이 걸려 있습니다.

3월부터 시작해 9월까지 예쁜 꽃들이 피어나고 10월~3월까지는 온실에 피는 동백꽃을 볼 수 있습니다.

3월인 지금은 영춘화꽃, 히아신스, 산수유꽃, 매화꽃, 풍년화꽃, 아네모네, 동강할미꽃, 크로커스 등 다양한 꽃이 피어납니다.

4월에는 수선화, 목련, 튤립, 라일락, 백일홍 등이 피고 5월에는 샤스타데이지, 백합, 양귀비, 작약, 알리움 등이 핍니다.

6월에는 데이지, 메리골드, 목수국 등이 피며 7월에는 만병초꽃, 부처꽃, 붓꽃등이 핍니다.

8월에는 붉은메밀, 장미가 피고 가을인 9월에는 국화꽃이 피는데 이렇게 계절별로 다양한 꽃들이 피니 언제와도 좋은 화수목정원입니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부터 눈길을 끌었던 이 꽃은 영춘화입니다.

얼핏 보면 개나리 꽃과 닮았지만 봄을 환영한다는 뜻을 가진 영춘화라고 합니다.

개나리 꽃은 꽃잎이 4개이며 영춘화는 꽃잎이 5개이니 꽃이 헷갈린다면 꽃잎의 갯수로 구별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정원 산책에 앞서 카페에 먼저 들렀습니다.

입구에 카페가 자리하고 있고 카페를 지나면 매표소가 있는데 매표 후 정원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카페 이용 시 정원 입장이 무료인 경우도 있는데 제가 방문했던 날에도 이런 상황이어서 카페에 먼저 들렀습니다.

카페 내부는 제법 넓고 몇 가지 베이커리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음료를 가지고 정원을 둘러볼 수도 있으니 외부에서 드시고 싶은 분들은 테이크아웃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저도 실내보다는 야외가 좋을 것 같아 커피 한 잔을 들고 정원을 산책했습니다.

매표소 앞에는 현재 화수목정원에 핀 꽃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아래쪽에서 보았던 영춘화도 보입니다.

정원 관람 시 아무런 정보 없이 둘러보는 것 보다는 이런 소소한 정보들이 도움이 되며 좀 더 꼼꼼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먼저 분재원을 둘러보았습니다.

분재원은 온실이어서 따뜻한 편이고 다양한 형태의 분재들이 가득합니다.

독특한 수형도 보이고 줄기가 제법 굵은 나무들은 오랜 시간 동안 자라왔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분재는 소나무가 많은데 그 중에 매화꽃도 보입니다.

일찌감치 꽃을 피웠는지 벌써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올 해 처음으로 만나는 매화꽃이라 더 반가웠고 작은 나무이지만 꽃 향기가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식물원에 가면 초록 식물들이 가득한데 이곳에도 봄꽃들이 반깁니다.

동백나무에서는 동백꽃이 제법 많이 피었고 테이블이 있어 이곳에서 음료를 마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온실이어서 추운 겨울에도 초록 잎이 달린 식물을 볼 수 있으며 색색의 동백꽃을 볼 수 있습니다.

귤나무에도 귤이 주렁주렁 달렸는데 동백꽃과 귤나무를 보니 제주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나무에는 주먹만한 귤도 달렸는데 귤 종류도 여러가지인 것 같습니다.

식물원에 놓인 화분에서는 히아신스가 벌써 꽃을 피웠습니다.

히아신스는 향기가 진한 꽃으로 알려져 있는데 꽃을 보니 자연스레 몸을 숙여 향기를 맡아 보게 됩니다.

다시 야외로 나가 정원을 산책했는데 정원 곳곳에 봄꽃이 피어 관람객을 반기고 있었습니다.

이 꽃의 이름은 알 수 없었지만 조심스레 피어난 꽃이 매력적입니다.

볕이 잘 드는 곳에 크로커스가 피었습니다.

무더기로 피어난 크로커스는 보라색도 있고 노란색도 있는데 온실이 아닌 자연 속에서 이렇게 꽃 피운 것을 보니 봄이 왔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연못 한 가운데에 나무도 있고 정원이 보 이는 곳에 소바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원을 걷다 보면 곳곳에서 이렇게 새 순이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어떤 꽃들이 피어날지 기대가 됩니다.

위쪽에 폭포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에는 폭포가 가동되지 않았지만 날씨가 더 풀리고 관람객이 많아지면 폭포도 가동될 것 같습니다.

주변 나무들이 풍성해지고

석부작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독특한 형태의 돌 들이 전시되어 있고 이곳에서도 곳곳에 핀 봄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주로 크로커스가 많이 보였는데 튤립, 수선화, 철쭉, 팬지, 목련꽃도 필 예정이라 더욱 더 기대되는 화수목정원입니다.

산책로에 놓인 맷돌은 전통적인 느낌을 주었는데 잘 닦인 편한 길은 아니지만 이렇게 자연과 어우러진 흙길을 걸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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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이 피고 있는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은 4월부터 수선화축제가 진행될 예정이며 정원에 수선화구근을 심어 놓은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새싹이 나오고 꽃들이 피고 있는 화수목정원에서 느낀 봄은 무척 따듯했고 앞으로 피어날 꽃들이 기다려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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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아름다운정원 화수목

○ 주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교천지산길 175

○ 문의: 0507-1407-4201

○ 관람시간: 정원 10:00~18:00 / 카페 10:00~20:00

*취재일 2025년 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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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일상의 소중함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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