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시간 전
꽃도 사람도 활짝, 따뜻한 정으로 이어진 하루 (한산도 대고포 '할매꽃 피는 마을' 체험 프로그램)
꽃도 사람도 활짝, 따뜻한 정으로 이어진 하루
(한산도 대고포 '할매꽃 피는 마을' 체험 프로그램)
📷 통영시 제9기 SNS기자단 박정민
한산도 대고포 ‘할매꽃 피는 마을’에서 만난
자연, 웃음, 그리고 사람의 온기
한산도 대고포 할매꽃 피는 마을.
그곳은 꽃이 피고, 웃음이 피고,
정이 피어나는 마을이었습니다.
고운 바닷바람을 타고 들려오는 웃음소리,
손끝에 닿는 꽃잎의 감촉, 그리고 마을 어귀에서
함께 어우러진 따스한 환대까지.
‘할매꽃 피는 마을’이라는 이름처럼,
사람과 자연, 그리고 마음이 활짝 열린 하루였습니다.
통영시 주민참여예산으로 운영되는
‘한산도 대고포 할매꽃 피는 마을’ 체험 프로그램에
30여 명의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참여해
따뜻한 추억을 쌓았습니다.
조용한 섬마을에서 펼쳐진 하루는 소박하지만
다정했고, 작지만 꽉 찬 기쁨으로 가득했지요.
● 자연 속에서 몸도 마음도 스며들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이번 체험은
오감을 깨우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갯벌을 뛰놀며 바다 생물들을
신기한 눈으로 관찰했고, 어른들은 조개를
부지런히 채취하며 아이들처럼
환한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때로는 관찰자였던 어른들
이 어느새 먼저 갯벌로 달려가 손을 흙에 묻히고,
아이들과 함께 웃음을 나누는 모습은
이 마을에서 누릴 수 있는 소중한 낭만이자
기쁨이었습니다.
장화를 신고도 갯벌에 푹푹 빠지는 순간은
또 하나의 놀이이자 즐거움이었고,
서로의 손을 꼭 잡아끌어주며
온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 마을의 향기, 손끝에 담다
휴경지였던 밭이 9개의 테마 정원으로
새롭게 태어나 정성스럽게 가꿔진 공간을
유유자적 산책하는 시간 역시 참으로 특별했습니다.
꽃과 어우러진 사랑하는 이들의 모습을 눈과 마음,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했지만,
때로는 코끝으로 향기를 살포시 느끼며
색의 아름다움을 천천히 음미하는
여유도 함께 누렸지요.
대고포 마을 곳곳에 소복소복 피어난 꽃들로
미니 꽃다발을 만드는 시간은
참가자들 사이에서 특히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서로의 꽃을 조심스레 건네며 고르는 모습,
이리저리 돌려가며 다양한 빛깔과 향기를
음미하는 모습은 마치 작은 예술가들이
작품을 완성해가는 듯했지요.
각자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개성
가득한 꽃다발은 단순한 꽃묶음을 넘어,
그날의 따스한 추억과 서로를 향한 마음까지 담아낸
소중한 선물이 되었습니다.
● 정성 가득, 마음까지 든든한 국수 한 그릇
새벽부터 정성껏 지단을 부치고,
깊은 맛이 우러나도록
오래도록 육수를 끓여 준비해 주신 할매국수는
그야말로 감동의 한 그릇이었습니다.
따뜻하고 구수한 국물 한 숟갈에 온몸이 풀리고,
넉넉한 인심이 담긴 한 그릇에
아이도 어른도 배도 마음도 든든해졌지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 맛이 생각나네요!^^)
돌아가는 그 순간까지도 두 손 가득,
정성스레 내린 커피와 시원한 에이드를 쥐여 주시던
할매 바리스타들의 넉넉한 인심에
또 한 번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자식이나 손주를 바라보듯 어깨를 토닥여 주시고,
“또 놀러 오라”는 인사에 손까지 따뜻하게
흔들어주시는 그 모습에 문득
‘역시, 꽃보다 사람이지’ 하는 생각이 마음에
오래 머물렀지요.
붙임성 좋은 저희 아들은
할머니의 따뜻한 품을 느끼고는
와락 안기기까지 했고요.
그 장면마저도, 참 예쁘고 진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 집으로 돌아와서도 이어지는 그날의 기억
고이 고이 안고 온 꽃다발은
집안 곳곳에 두어두고 며칠 동안
그날의 향기와 기분을 이어갈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직접 갯벌에서 캐온 조개는 해감 후,
시원한 조개탕을 즐기며
또 한 번의 감동을 안겨주었고요.
식탁 위에 오른 조개 한입에 웃음이 새어 나오고,
"그날 참 좋았지"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저녁.
그렇게 대고포에서의 하루는 집으로 돌아와서도
은은하게, 오래도록 남았습니다.
“아이도 즐겁고, 저도 즐거웠어요. 조개도 많이 줍고, 꽃도 예쁘고, 무엇보다 사람 냄새나는 따뜻한 마을이라서 자꾸 생각날 것 같아요.”
“갯벌체험을 하며 가재, 게 같은 해양 생물을 만나 즐겁게 갯벌체험을 즐겼어요.
꽃밭 산책을 하며 섬마을이 주는 아름다움에 감동! 뜨끈한 할매 국수까지 최고였습니다."
조용한 섬마을에서 피어난 꽃 같은 하루,
그날의 햇살과 바람, 바다와 웃음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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