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심 여행코스로 제격 '100년 전통' 대전 중앙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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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대전 여행 중 빠지면 섭섭한 곳, 바로 대전 중앙시장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대전역에서 은행동 사이에 있어서 여행객분들에게도 여행코스로 추천하고 싶은 곳인데요. 도심 한복판에 위치했지만 대전 중앙시장은 단순한 전통시장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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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번에 찾아보면서 알게된 역사와 사실들인데, 굉장히 깊은 역사가 있더라고요. 대전 중앙시장의 역사는 무려 19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일제강점기 시대에 일본인 ‘대전어채시장’을 세운 것이 그 시작이었다고해요. 이후 철도망을 통해 충청도뿐 아니라 부산, 마산, 인천까지 유통이 활발해지면서 대전 상권의 중심지로 자리잡았어요. 특히 6.25전쟁 당시 피난민 유입으로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띠게 되었고 1954년에는 상인들이 ‘대전중앙시장주식회사’를 세우면서 현재의 시장 형태를 갖추게 되었답니다. 이렇게 중앙시장은 무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대전 시민들의 삶과 애환, 그리고 따뜻한 정이 켜켜이 쌓인 공간이랍니다! 이렇게 역사를 알게되어서 너무 뜻깊은 시간이 되었는데요. 이제부터 저랑 같이 시장 내부로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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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과 대전역도 가까워요 조금만 걸으면 붉은 간판이 반겨주는 커다란 시장 입구가 보여요. 선양과의 콜라보도 진행중인것 같더라고요. 시장 특유의 활기와 음식 냄새가 스멀스멀 느껴지기 시작해요. 따뜻한 조명이 비추는 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활기찬 웃음소리, 사장님들의 인사, 음식 굽는 소리까지 시장의 생생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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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모습은 포차에서 식사를 하고 계시는 분들과 갓 구워내는 계란빵이 보였어요. 단돈 2천원으로 따끈한 간식 하나를 손에 쥐고 시장을 돌아보면 어느새 소소한 행복이 느껴진달까요! 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류품도 많이 판매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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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들의 생활용품을 책임지는 공간도 있고, 떡집 과일가게 등등 옛날의 향기가 나는 다방도 볼 수 있었어요. 저는 어느 지역을 가든 여행코스에 그 지역의 대표 시장을 가거든요. 그러면 그 지역의 생활방식과 전통적인 느낌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수입상가도 있었고 유심히 보니까 대전사람인 저도 신기한 곳이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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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점부터 젓갈 전문점, 주방용품, 의류, 잡화까지 없는 게 없어요. 겨울 내복, 털신발, 두꺼운 점퍼 등 계절에 따라 필요한 걸 시장 한 바퀴 돌며 다 챙길 수 있어요. 또 아케이드 구조(복도 지붕)로 되어 있어 비가 와도 걱정 없이 쇼핑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죠.길게 뻗은 구조에 따라 분식골목, 잡화골목, 한복거리 등으로 나뉘어 있어 테마별로 걷는 재미도 쏠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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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시장의 매력 중 하나는 먹거리죠. 여러 분식과 전 등 가게들 앞에는 갓튀긴 전들이 정갈하게 진열돼 있어요.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나와 고소한 냄새로 지나가는 발걸음을 멈추게 하더라고요. 떡볶이, 순대, 어묵, 꼬마김밥 같은 간식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어서 홀린듯 들어가게 되더라고요. 게다가 사장님들이 직접 조리하며 건네는 인사와 맛보고 가라는 말씀, 웃으며 맛있게 드세요 하는 친절하신 말 한마디가 정이 넘치는 사람 사는 곳 같이 느껴져요. 그냥 장 보는 게 아니라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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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중앙시장은 위치도 참 좋아요! 시장을 나서면 바로 근처에 성심당, 으능정이 거리, 대전역이 이어져 있어 대전 도심 여행 코스로 딱이죠. 대전 은행동 근처 가볼만한 곳을 찾는다면, 중앙시장도 꼭 가보시길 바라요. 100년의 전통 대전 시민의 삶이 녹아 있는 대전 중앙시장, 여행 때 꼭 한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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