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1일 전
[함안 여행지] 늦가을의 속삭임, 장춘사의 고즈넉한 풍경
제13기 SNS 기자단 김근
늦가을의 끝자락, 붉게 물든 단풍이 사라질 듯 말 듯 아쉬운 계절에 경상남도 함안군 무릉산 자락에 자리한 장춘사를 찾았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와 단정한 사찰의 배치가 자연과 어우러져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힙니다.
함안 장춘사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사찰 곳곳에 배어 있는 정갈함과 소박한 아름다움이 방문객들의 마음을 위로해 줍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장춘사에서 만난 늦가을 풍경과 사찰 건물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장춘사에서 만남 늦가을 풍경
장춘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작은 일주문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소박한 일주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가면, 정중앙에 자리한 대웅전이 단정한 기품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오른편에는 무설전, 왼편에는 조사전이 자리하며, 각각의 건물은 단풍과 함께 조화를 이루어 고요한 늦가을의 풍경을 완성합니다.
조사전 옆 계단을 오르면 약사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약사전 앞에는 떨어진 낙엽이 카펫처럼 깔려 있어 걷는 내내 발끝에 전해지는 부드러운 감촉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약사전 오른쪽으로는 산신각이 자리하며, 산신각 주변에는 오래된 소나무와 참나무가 사찰의 시간을 말없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장춘사는 크고 화려한 사찰과는 다르게 작은 규모 속에서도 깊은 고요와 평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늦가을의 장춘사는 가을의 끝자락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바쁜 일상 속 쉼표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완벽한 여행지가 되는 곳입니다.
함안 장춘사를 거닐다 보면 법당 앞에 가지런히 걸려 있는 단감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오렌지빛 단감이 가지에 매달린 채 가을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은 그 자체로 소박한 예술 작품처럼 느껴집니다.
특히 늦가을의 끝자락, 단감이 내뿜는 선명한 색감은 주변의 낙엽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사찰 풍경에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법당 앞 단감들은 마치 가을이 선물한 소박한 보물처럼 사찰에 활력을 더하며, 방문객들의 마음에도 따뜻한 여운을 남깁니다.
장춘사는 늦가을이 전하는 고요와 평화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룬 소박한 건물들이 주는 따뜻함은 마음을 비우고 채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이번 방문은 무릉산 자락의 고즈넉한 사찰에서 잠시나마 자연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늦가을의 여운을 간직한 장춘사는 사계절 모두 아름답겠지만, 특히 가을이 남긴 흔적을 따라 걷기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마음의 쉼표를 찍고 싶다면, 함안 장춘사의 늦가을 속삭임에 귀 기울여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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