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파도가 칠 땐 가파도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고도가 낮은

키 작은 섬이

어디인지 아시나요?

​

바로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에 위치한

가파도입니다

가파도의 봄은

물감을 풀어놓은 듯

예쁘게 물들어가고 있답니다

​

초록초록 청보리

노랑노랑 유채꽃

보라보라 갯무꽃

​

이 세 가지 색으로

봄빛을 가득 머금은 가파도는

지금 청보리 축제가 한창이랍니다

​

그럼 우리 함께

가파도로 떠나보실까요?

가파도나 마라도를 가려면

모슬포 운진항에서

배를 타고

이동하셔야 하는데요

​

현장 발권도 가능하지만

청보리 축제가 열리는

4월에는

미리 홈페이지로

사전 예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가파도, 마라도 배편을

편하게 예매하실 수 있답니다

마라도 가파도 정기여객선

모슬포 운진항에서

가파도까지는

약 10-15분 정도

소요된답니다

오늘은 강풍에

파도도 높은 편이라

배가 많이 흔들렸는데요

(마라도 배편은 결항!)

​

다행히 2층 야외석이 있어서

멀미를 피할 수 있었답니다

기상 악화로

결항될 수 있기 때문에

가파도, 마라도 정기여객선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운항 정보를

미리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거친 파도를 헤치고

가파도에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

가파도라는 글자만 봐도

마음이 파도치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지 않나요

가파도는

제주올레길

10-1코스인데요

가파도 상동포구에

시작점 스탬프가 있으니

올레꾼님들은

스탬프를 찍고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가파도 올레는

중간 스탬프가 없는

짧은 올레길이랍니다

​

종점 스탬프는

가파치안센터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조금은 낯선

가파도라는 작은 섬에서

익숙한 제주올레의 화살표와

리본을 따라 걷는 기분!

포근포근합니다

가파도는 꼬닥꼬닥

걸으며 구경해도 좋지만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

천천히 페달을 밟으며

가파도의 풍경을

마음 가득 담아보세요

배가 들어오면

이렇게 자전거가 한꺼번에

샤라락 사라져버리는 마법을

보실 수 있답니다

자전거를 타고

청보리의 초록빛 물결 속으로

풍덩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가파도는 작은 섬이지만

바다둘레길, 중앙길

올레길, 밭담길 등

도보와 자전거로

모두 즐길 수 있는 길이

잘 정비되어 있는데요

​

출항 시간과 소요 시간

체력 등을 고려하셔서

동선을 잘 짜보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는

오늘 다녀온

따끈따끈한

가파도의 풍경을 전해드릴게요

​

이슬비와 안개 덕분에

파란 하늘은 보지 못했지만

한편으로는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아요

​

싱그러운 봄기운을

촉촉하게

충전하고 온 기분이랄까요

​

흐린 날 가도

여전히

있는 그대로

아름다운

가파도랍니다

아주 신비롭고

몽환적인 풍경들이지요

사진 출처: 시민 기자단 13기 SNS 서포터즈 비욘드님

갯무꽃 사이에

가파리 308

포토존이 있으니

기념사진도

꼭 남기고 오시고요

밭담 길 사이를 걸으며

혹은 페달을 밟으며

코끝에 닿는

유채꽃의 향기도

담아 가세요

가파도에서 다시

모슬포 운진항으로 돌아가는 길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셨죠?!

​

그런데

서프라이즈 선물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

바로바로

돌고래 친구들인데요

모슬포 운진항 주변으로

돌고래가 자주 출몰하고 있다는

아주 반가운 소식입니다

​

설마설마하며

2층 야외석에 앉아

먼바다를 보고 있었는데

운진항에 도착하기 직전에

돌고래 떼를

만날 수 있었답니다

가파도 여행이

돌고래 떼 출몰로

아주 완벽하게

마무리된 하루였답니다

어느 날 문득

내 마음에 파도가 칠 때는

가파도로 떠나보세요

​

청보리, 유채꽃, 갯무꽃

봄이 만들어낸

캔버스 속으로

풍덩 빠지는 순간

입가에 미소가 번질 테니까요

​

가파도에서

서귀포시 시민기자단

제13기 SNS 서포터스

해님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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