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낭만 가득한 '당진 아미미술관' 연말 나들이
당진 예술과 자연
어우러진 문화 예술 쉼터
충남 당진시 순성면 성북리 160-1
당진으로 떠나는 겨울 낭만 아미미술관에서 즐겨봅니다. 충남 당진은 짙고 푸른 겨울바다와 마음 설레는 예술공간이 있습니다. 서해대교를 건너면서 한진포구에서 왜목마을까지 시원한 바닷길이 펼쳐지고 당진시 중앙으로 아미미술관이 있습니다. 방조제의 해안 도로를 따라 가볍게 드라이브를 즐긴 후 아미미술관으로 향합니다.
▲ 당진 장고항 겨울바다
▲ 당진 아미미술관
▲ 아미미술관 전경
아미미술관은 폐교를 활용한 미술관으로 2011년 개관하였습니다. 교실과 운동장 등 옛 초등학교를 원형 보존한 채 주변으로 꽃과 나무를 심어서는 sns 인증샷 명소로 떠올랐네요. 작가 작업실, 카페 지베르니, 실내 전시실 6실과 야외 전시장은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고 1년에 3~4회 기획전과 상설전이 진행됩니다.
12월 아미미술관은 크리스마스 분위가 가득합니다. 겨울나무가 옷을 입고, 루돌프 사슴이 운동장 한편에서 대기하는 등 이국적 풍경입니다. 크리스마스와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설렘이 묻어나네요.
▲ 겨울숲이 된 아미미술관
▲ 따뜻한 옷을 입은 겨울나무
▲ 크리스마스 장식된 겨울나무
겨울 들판 펼쳐지는 야외마당에 이어 실내 전시는 상설전과 기획전 2개의 전시가 진행됩니다. 상설전의 경우 박기호 관장이 그리고 만드는 그림정원입니다. 대략 5년 단위로 진행되어서는 미술관의 상징과도 같네요.
" 정원이 예술가들에게 오랫동안 영감의 원천이 되었던 건 고대의 낙원 이미지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림정원은 인공 환경을 벗어나서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과 햇살, 새와 벌레소리 잎사귀가 보여주는 바람, 식물의 재잘거림, 오감을 뚫고 들어오는 내음 걸음걸음 달라지는 풍경을 따라 걷는 사이에 자연과 인간이 비로소 진정한 대화를 하게 되는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 - 아미미술관의 큐레이터
▲ 끝나지 않는 그림정원
▲ 아미미술관 상설전
하얀 벽면과 작은 격자창의 복도를 따라 3개의 전시실이 이어집니다. 분홍색, 푸른색, 흰색을 테마로 깊은 숲이 들어왔습니다. 거대 나무는 예술가의 손길이 더해지며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났네요. 굵은 줄기와 잔가지 사이로 나풀나풀 흔들리는 깃털은 꽃과 잎, 바람, 새가 되었습니다. 대략 5~6번 마주하고 있는 작품인데 바라볼 때마다 감상 포인트가 달라집니다. 접할수록 진해지는 명화와 고전의 감동에 비견되네요. 하얀 숲은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더욱 낭만적으로 꾸며졌습니다.
▲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출된 그림정원
중앙 로비 맞은편으로는 10월 31일 시작되어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노아의 탑으로 이어집니다. 장노아 작가의 개인전으로 풍경기억상실, 언어의 탑, 욕망의 탑 3부로 진행되네요. 작가는 멸종 동물에 관한 작업 Missing Anamals 때부터 노아라의 예명을 사용하여 인간의 욕망에 경종을 울리네요.
▲ 아미미술관 실내전시실
풍경기억상실의 바벨탑처럼 높은 초고층 빌딩은 현대 문명이 쌓아 올린 탑으로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상징합니다. 탑이 높아질수록 동물들의 터전은 좁아지고 사라져 이미 많은 동물들이 멸종했거나 멸종 위기에 처함 상황을 보여주네요. 언어의 초상은 누구나 이름은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본질에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대상을 그렸습니다.
▲ 장노아 개인전 노아의탑
▲ 2관 언어의탑
▲ 병 속에 봉인한 대하소설 태백산맥
박경리, 조정래, 김승옥, 프란츠 카프카, 어니스트 헤밍웨이, 도스토예프스키 등 국내외 대문호의 초상 위로 원어 텍스트가 촘촘하게 써 내려갔고 대하소설 태백산맥은 책 속 문장을 일일이 잘라내어 병 속에 봉인되었습니다. 또한 국내외의 책을 오브제화하여서는 문학작품이 주관적으로 사유화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3관 욕망의 탑에서는 잡지의 명품 광고 사진을 아쌍블라쥬하여 현대인의 끝없는 소비 욕망을 담았네요.
▲ 문학을 위하여 대문호의 초상
▲ 토지의 작가 박경리
▲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
당진 아미미술관은 자연 속에서 예술을 즐기게 됩니다. 봄 벚꽃, 여름 수국, 가을 단풍을 지나 현재는 겨울 낭만이 설레게 합니다. 가볍지만 특별한 연말 나들이를 생각하신다면 당진 아미미술관으로 향해보세요.
▲ 당진 아미미술관
아미미술관
○ 충남 당진시 순성면 남부로 753-4
○ 관람료 성인 7,000원 / 24개월 청소년 5,000원 / 70세 경로 장애인 군인 5,000원
○ 관람시간 10:00 ~ 18;00 ( 연중무휴)
* 여행일자 : 2024년 12월 14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걷는 여행자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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