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넘는 세월을 품은 전통 가옥 광양 안문석 살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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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면 죽천리 개현마을에는

100년이 넘는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전통 살림집이 있습니다.

바로 **‘광양 안문석 살림집’**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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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옛 모습 그대로를 지키고 있는 이 집은

지역의 건축사적 가치뿐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소중한 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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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옥룡개현마을입니다.

마을입구의 보호수가 마을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350년이 넘은 느티나무입니다.

나무둘레 6m,높이가 19m에 이르는

거대한 보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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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과 회관뒷 건물의 벽화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백운산과 옥룡천의 맑은 물 푸른 소나무가

옥룡 개현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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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앞 농토는 옥토입니다.

이곳 옥룡뜰에는

각종 특용식물과 많은 농작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광양의 옥토 옥룡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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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의 멋을 간직한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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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문석 살림집은

규모가 크지 않은 작은 남도의 살림집인데

100년 넘게 사람이 살고 있는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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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한 날 집을 지키고 있는 안주인은

친절하게 집안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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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문석 살림집은

정면 3칸, 측면 1칸 반으로 구성된

홑집 구조이며,

집 전체는 남향으로 앉혀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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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1칸은 큰방, 가운데는 작은방,

우측 1칸은 찬방이며,

찬방 뒤에는 부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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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큰방과 작은방 앞에는

전통 가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툇마루가 깔려 있어,

자연과 소통하는 삶의 여유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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튓마루위의 오래된 가화만사성 액자가

100년 역사를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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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이집을 지키고 있는 안주인은

자신이 시집왔을 때

시아버지가 지었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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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위의 선반이 놓였던 자리는

그대로 있습니다.

좌측의 뒤주 그리고

선반의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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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본채에는

지금도 보기 힘든 물건이 걸려 있습니다.

가사에 유용하게 사용하던 물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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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십니까?

소죽을 끓일 때나 소풀을 담을 때

사용하는 도구 그리고 인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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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뒷부분은 산록과 맞닿아 있어

지형을 활용한 터 잡기도 돋보이는데요.

막돌로 쌓은 높은 토단 위에

호박돌 초석을 놓고,

그 위에 사각기둥을 세워 집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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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섬세한 구조 덕분에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면서도

튼튼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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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채와 사랑채 중간의

작은 공간에 놓여있는 장독대들

정겨움이 가득합니다.

안주인의 손때가 묻어 반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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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래된 돌절구

돌절구위의 작고 앙증맛는 작은 돌 두 개는

주인장의 손때가 가득한 정겨운 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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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채와 보존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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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채와는 별도로,

대문 옆에는 정면 2칸,

측면 1칸 규모의 사랑채가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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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초가지붕이었던 것을

현재는 함석지붕으로 개조하였지만,

전체적인 외형은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전통적인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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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채 안쪽벽에 달려있는

오래되고 낡은 빗자루

그리고 선반 위에 놓인 바구니 하나

100년의 역사를 지켜온

안문석 살림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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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마당의 작은 텃밭입니다.

푸른 채소가 안주인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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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이 넘게 사람이 살아오고 있는

안문석 살림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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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낡고 그리고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광양의 살림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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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점에서 안문석 살림집은

비록 낡고 작지만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한 전통 가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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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역사와 맞닿은 삶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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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지역은 근현대사를 거치며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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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전쟁과 새마을운동,

그리고 광양제철의 설립 등으로 인해

전통적인 농촌 마을의 구조와

가옥 형태도 크게 달라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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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문석 살림집은

그러한 변화의 파도 속에서도

옛 모습을 지켜온 귀중한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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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는 슬레이트나 시멘트,

기와 등으로 개조된 가옥들이 많지만,

이 집은 옛 방식을 유지하며

당시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건축 미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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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건축의 아름다움과 지혜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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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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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안문석 살림집은

단순한 옛집이 아니라,

세월과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살아 있는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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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가옥의 구조와 아름다움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이곳은,

우리 고유의 주거 문화를 이해하고

되새길 수 있는 귀중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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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을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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